"분사취소"…3개월만에 손바닥 뒤집은 화이자 속내
- 안경진
- 2016-09-27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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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적으론 미래가치 창출...'법인세 절감' 곱지않은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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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26일자로(현지시간)로 법인을 분리하는 대신 별도 사업부 형태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기업 임원진들과 광범위한 평가를 통해 현재 구조 안에서 미래의 주주 가치창출을 극대화 하자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이안 리드 (Ian C. Read) 화이자 회장 겸 CEO는 "2개의 사업부는 기업 내부의 조직단위(unit)로 유지하면서 환자와 의사, 보험납부자, 정부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춰나가겠다"며, "각각의 사업부는 이미 효율성과 재무융통성을 갖춘 채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으로선 2개 상장회사보다 한 회사의 2개 법인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물론, 기업분할이 요구되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대비해 나가겠다는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다. 관련 소식을 접한 애널리스트들은 화이자의 이번 결정이 메디베이션, 아스트라제네카 등과의 연이은 대규모 인수합병(M&A)과도 관련이 높을 것이란 시각을 내놓고 있다. 결국 법인세 부담이 관건이었단 지적.
번스타인의 팀 앤더슨(Tim Anderson) 애널리스트는 외신(FiercePharma)을 통해 "화이자가 M&A를 통한 성장과 파이프라인에 의존하던 과거 형태로 회귀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26일 화이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상반기 성적표를 들여다 볼 때 PIH와 PEH 두 개 사업부 모두 독립적 경쟁력과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
일단은 PEH 사업부에서 이브란스와 잴코리, 보설리프, 인리타 등의 항암제와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엘리퀴스, 백신 분야에서 프리베나, 트루멘바에 이르는 20여 개 신약을 허가 및 출시한 것이 그에 대한 방증이다. 그 외 멸균주사제와 바이오시밀러 같은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PIH 사업부 역시 지속적으로 수익이 늘어나는 추세로, 메디베이션 및 아나코르(Anacor)와 역량강화를 통해 입지를 다졌다. 비슷한 시기에 호스피라와 아스트라제네카 항생제 사업부를 인수한 것과 뉴트리션(Nutrition) 및 캡슈젤(Capsugel)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1000억 달러가량의 자금을 회수한 것도 그러한 일환으로 평가된다.
프랭크 (Frank D'Amelio) 비지니스 운영 부문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법인분리를 결정할 당시 그같은 판단이 나았던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합산모형(SOTP)과의 잠재적인 격차가 사라졌다"며, "지금으로선 법인분리가 현금흐름과 사업부간 경쟁을 향상시키긴 커녕 세금효율만 떨어뜨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화이자는 2개 사업부의 재무 성과를 공개하기 위한 간접비용 평가에 돌입할 전망이다. 2017년 1분기경에는 재부평가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법인이 전하게 될 공식입장도 기다려지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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