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아티린, 아스코말바 연구로 효과 검증"
- 노병철
- 2016-09-30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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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프란치스코 아멘타 교수(이탈리아 카메리노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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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제3차 치매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남녀의 치매 유병률은 약 10%로 30년 내 치매환자가 4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추세의 저출산·고령화 비율을 대입해보면 80~100명중 1명은 치매환자라는 얘기다.
이런 시점에서 지난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종근당 글리아티린 해외 연구사례 발표 기자 간담회는 주목할 만하다.
이날 메인 키 스피커는 이탈리아 카메리노 의과대학 학장인 프란치스코 아멘타 교수가 맡았다.
프란치스코 교수는 아스코말바(ASCOMALVA) 4년 연구의 사령탑으로 세계적 권위의 뇌신경의과학자다.
아스코말바 연구는 기존 아세틸콜린 분해효소와 다른 기전의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해 새로운 치매치료전략으로서 임상적 근거를 뒷받침한다.
최근 시장에 빠른 안착과 유의한 평가를 얻고 있는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이 바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약물이다.
"치매는 진행형 퇴행성 뇌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리아티린은 손상된 뇌세포가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아 주고, 살아 있는 뇌신경세포를 보호해 치매 증상을 완화/지연시켜주는 안전한 치료제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글리아티린은 경증도의 치매치료제로서 손색없는 약물이다.
최근 해외연구에 따르면 글리아티린과 도네페질 병용요법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알츠하이머 인지기능 저하 억제 *조기치료 환자에게 효과 커 *환자의 신경정신 증상 완화 *뇌의 피질/해마 위축도 줄여 *뇌혈관 손상에 따른 치매 치료효과 커」
여기에 더해 글리아티린은 예방적 차원의 치료제라는 점도 특이하다.
뉴트로픽 즉 뇌영양제 또는 뇌기능보호제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이미 치매 발병 후 치료 개념이 아닌 치매 전 병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데이터는 4년간 진행된 아스코말바 연구가 그 근거자료다.
"글리아티린의 기능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로서 아세틸콜린이 하고 있는 뇌기능 유지를 위해 이용률을 높여줍니다. 둘째, 뇌신경세포 복구에 도움을 줍니다.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보면 고혈압을 유도한 SHR-AT 동물모델에서도 관찰됐고, 24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도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뇌 위축 예방 효과도 확인됐고요."
프란치스코 교수팀의 허혈성 뇌손상과 알츠하이머병을 동반한 59~93세 환자 대상 일상생활 능력 추적 관찰 시험도 특이할 만하다.
시험은 콜린알포세레이트+도네페질 병용 투여군과 도네페질 단독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연구결과, 병용투여군은 인지기능 평가지수(MMES)가 기준치 대비 1점 감소한 반면, 단독 투여군은 4점 줄었다.
알츠하이머 질병 악화를 의미하는 'ADAS-cog' 점수는 단독 투여군이 10점 상승한 것에 비해 병용 투여군은 4점 상승에 그쳤다.
단독 투여군 보다 병용 투여군의 인지 기능이 더 잘 보전된다는 반증이다.
일상생활 수행능력 지수(BADL, IADL) 역시 병용 투여군이 단독 투여군보다 크게 개선돼 알츠하이머병 환자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은 프란치스코 아멘타 교수와의 일문일답.
-교수님의 이력(경력)사항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올해 63세의 MD입니다. 1977년 의대를 졸업했고, 신경과 전문의를 취득한 해는 1981년입니다. 1983년 이후 계속 신경과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 이탈리아 카메리노대학에서 정교수로 재직 중이고, 의대학장 직을 맡고 있습니다. 연구 분야는 주로 신경과학이고 전임상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임상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로는 혈관질환 중에서도 동맥고혈압으로 인한 뇌손상 연구인데, SHR-AT라는 동물모델에서의 뇌혈관 손상을 보는 것입니다. 동물모델에 대한 각종 검사와 평가를 진행해서 관련된 약물들이 뇌의 손상을 상쇄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연구의 세부적인 주제를 보면 동맥고혈압 영향으로 인해서 뇌의 콜린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콜린계통이 관장하고 있는 분야는 학습과 기억력입니다. 특히 성인기에 발생하게 되는 인지장애 중에 대표적인 질병이 알츠하이머이고,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연구실적을 말씀드리자면 400건 이상의 논문을 국제 저널에 게재한 바 있고, 지난 10년 간 제가 연구했던 부분은 아세틸콜린의 전구체인 콜린알포세레이트에 관한 것으로 그중 하나가 한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글리아티린입니다.
-글리아티린(성분명: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작용기전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작용기전은 복잡합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계열로 봤을 때, 콜린을 포함한 인지질입니다. 아세틸콜린은 신경계통에 있어 인간의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아세틸콜린의 생합성의 전구체 역할을 하는 것이 콜린알포세레이트입니다. 인지질이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뇌와 신경세포 대사의 풀에 들어가서 신경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기능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아세틸콜린의 전구체로서 아세틸콜린이 하고 있는 뇌기능 유지를 위해 이용률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둘째, 뇌신경세포 복구에 도움을 줍니다.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보면 앞서 말씀드렸던 동물모델 연구에서도 그랬고 고혈압을 유도한 SHR-AT 동물모델에서도 관찰됐고, 인간을 대상으로 한 아스코말바 연구에서도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신경세포 보호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뇌 위축 예방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글리아티린과 같은 뇌기능저하 치료제를 통한 치매의 조기 치료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 성공 여부를 봤을 때, 빠른 진단과 치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글리아티린은 알츠하이머와 성인기에 발병하는 인지장애질환 치료제로 보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환자의 기존 상태를 유지함에 있어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듭 강조하지만 조기진단과 치료는 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치료 성공의 관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같은 진행성 퇴행성 질환에 있어 퇴행정도와 발병의 진행 정도를 더 더디게 하는데 있어 글리아티린은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ascomalva 최신지견을 통해 입증된 종근당 글리아티린의 효능효과와 안전성 데이터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스코말바 연구에 의하면 4년 동안 240명의 임상대상자 관찰기간이 연장됐기 때문에 내약성과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 됐습니다. 고용량으로 투여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글리아티린은 경증도 초기 치매치료제 개념인 일종의 뉴트로픽(뇌영양제)입니다. 다시 말해 예방적 기능이 크다고 할 수 있어 오히려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중증도 치매치료제 보다 크지 않을까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기진단과 빠른 치료가 퇴행성 질환의 진행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신경보호 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매와 관련된 질환에 있어서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질병이 진행됐기 때문에 뇌 손상이 발생했던 시기부터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20년 이상 소요된 경우도 있어 최대한 빨리 질환을 진단하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리아티린과 같은 예방적 약물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의 조건과 기회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난 20~30년 동안 치매치료제는 임상 3상에서 실패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개발이 진행돼야 할까요?
=뇌의 기능과 이에 대한 약물 투여 기전/효과를 알아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는 매우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치료약물을 개발하는 것도 매우 복잡한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때문에 치매 등 뇌와 관련된 치료제에 있어 100% 완벽한 치료효과를 내는 약물은 현재까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알츠하이머 질환을 보면 뇌의 신경독성물질이 축적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경독성물질이 신경의 퇴행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치료제를 만들려는 개발 전략 중 하나가 이런 신경퇴행의 기전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입니다. 뇌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또는 손상의 정도를 둔화, 완화시킬 수 있는 쪽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글리아티린은 콜린성 신경전달을 촉진해 주는 것인데, 그 전 단계인 손상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쪽에서도 치료제 개발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콜린성 신경전달에 대해 보충해 주는 효과는 손상이 이미 일어났지만 그나마 손상을 덜 받아 남아 있는 신경세포들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기존 약물들은 이런 쪽의 효과를 노리기 위해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약물은 현재 개발되진 않았지만 증상을 최대한 지연하거나 완화해 알츠하이머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정상적인 일상을 유지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각 국가별로 치매 발병률과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고민이 많은데, 국가 차원의 올바른 치매 관리방법은 무엇일까요?
=치매관리는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국민 전체가 치매라는 도전과제를 잘 받아들이고, 그에 대한 문제 해결에 나서야겠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치매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효율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습니다. 이탈리아 인구가 6000만명 인데 전국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전문과가 700여개가 있습니다. 이 과에는 신경과, 정신과, 심리학과, 노인전문의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진단과 평가 후에 적적한 진료/치료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성인기에 발병하는 치매는 단순히 의학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 기관의 복수적 참여가 중요합니다.
이탈리아는 산악지대가 많기 때문에 이곳에 거주하는 분들의 의료 인프라와 접근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는 원격의료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사회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글리아티린은 예방/범용적 초기단계에서 투여할 수 있고, 아리셉트는 중증도 치매환자에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매초기와 중증도 치매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치매를 평가하는 가장 일반적인 척도는 간이정신상태평가검사(MMSE)입니다. 30개 문항으로 돼 있는 검사로 정밀도가 아주 높다고 볼 수는 없지만 범용적으로 많이 쓰는 표준적인 인지상태검사입니다.
MMSE 점수가 30~24일 때는 정상, 24~10점은 경증, 10 미만은 중증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세밀히 분류한 경우, 17~24가 경증, 11~17까지가 중증도로 나뉘기도 합니다.
-중증도 치매에 걸린 환자는 글리아티린 또는 아리셉트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치매치료제로 효과를 볼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연구개발 동향과 트렌드는 어떻습니까?
=콜린에스테레이스 억제제 적응증을 보면 알츠하이머 질환 중에서 경증에 대한 적응증이 있습니다. 중증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다른 계열의 약제인 메만틴이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콜린에스테레이스 억제제가 중증 알츠하이머 질환에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기는 합니다.
글리아티린의 경우, 중증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연구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볼 때, 치매 치료에 있어 대안이 될 만한 좋은 치료전략이 없는 상황에서 글리아티린 단독요법이나 글리아티린+콜린에스테레이스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이런 연구가 치매로 고통받는 중증치매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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