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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위험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 먹어도 될까?

  • 안경진
  • 2016-10-06 12:14:56
  • 인도메타신·에토리콕시브 등 NSAIDs 장기복용 시 주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SAIDs)가 심부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부프로펜(ibuprofen) 성분으로 대표되는 이 약제는 관절염을 앓고 있는 국내 노인 환자들에게도 자주 처방되는 약제이기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부르펜이나 나프록센 등은 의사의 처방 없이도 쉽게 구입이 가능해 더욱 주의를 요한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영국의학저널(BMJ 2016;354:i4857)에 발표된 최신 논문에 따르면, 유럽 4개국에서 10년간 NSAIDs를 처방받은 고령 환자(평균 77세) 824만 6403명과 심부전 입원 환자 9만 2163명의 기록을 확인한 결과 약물을 자주 복용했던 환자군의 심부전 입원 위험이 19% 증가했다(95% CI, 1.17-1.22).

이부프로펜을 포함해 디클로페낙(diclofenac), 인도메타신(indomethacin), 케토롤락(ketorolac), 나프록센(naproxen), 니메술리드(nimesulide) 피록시캄(piroxicam) 등 NSAIDs 계열 7가지 약물과 에토리콕시브(etoricoxib), 로페콕시브(rofecoxib) 등 2가지 COX-2 저해제에서 심부전 위험이 높았다는 보고다.

NSAIDs 계열 진통제의 무분별한 복용은 기존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문제시 돼 왔다.

이번 조사에서도 NSAID를 일일 허용량보다 2배 이상 다량 복용한 이들은 심부전 위험이 2배가량 증가됐음을 알 수 있다. 인도메타신과 에토리콕시브의 경우 평균 용량을 복용했음에도 심부전 위험 증가와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세레콕시브는 일반적인 용량을 복용한 경우라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안드레아 아르페(Andrea Arfe) 교수(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학)는 "NSAIDs 복용과 심부전 입원율이 개별 약제에 따른 차이는 있었지만 용량에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해당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 중인 환자는 의약사에 의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국내 노태호 교수(가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는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노인 환자들에게 자주 사용되는 약인 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65세 이하 연령일 때 연관성이 드물다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NSAID 계열 약제를 처방하거나 복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환자 개인이 복용 중인 약물이나 동반질환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의견을 따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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