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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분양 시장도 찬바람…병원 문전약국도 '시들'

  • 김지은
  • 2016-10-14 12:14:54
  • 대학병원 문전, 분양 수요 떨어져...경영 악화 등 원인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분양가에도 자리가 없어 못들어가던 대형 문전약국 분양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분양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일부 신도시나 개원 예정인 대형병원 인근 문전약국 점포의 미분양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약사보다 일반인들이 투자 개념으로 약국 자리를 분양 받는 경우가 늘었지만 최근에는 이 역시도 예년과 같지 않다는 반응이다.

실제 경기도 한 신도시는 2~3년 전부터 대학병원이 개설된다는 소문과 더불어 인근 지역 상가 분양사들이 1층 약국자리를 놓고 입점 전쟁을 벌여왔다.

최근까지도 일부 상가 분양업자들은 1층 독점을 계약 조건으로 20~30억원대 약국 자리를 분양하고 있지만, 계약은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마곡지구 분양 관계자는 "분양 사업을 시작하고 여러 통로를 통해 광고도 했지만 예상보다 문의가 많지 않다"며 "하루에 한두건 정도 전화 연락이 오는데 이 마저도 분양가를 들으면 포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대학병원 개설 예정인 지역 문전약국 자리는 분양 전부터 약사들이 직접 찾아오는 등 관심이 뜨거웠지만 요즘은 광고를 내도 연락도 뜸한 편"이라며 "시행사나 분양사는 약국 자리에서 수십억대 비용을 충당하려 하지만 정작 약사들은 그만큼의 투자 가능성을 보지 않다보니 격차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바 '황금자리'에 대한 약사들의 공격적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데는 대형 문전약국들의 경영이 예전과 같이 보장성이 높지 않은 데서 비롯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수년간 대형 문전약국들의 경영 한계와 매출 정체가 이어지면서 수십억대 분양가를 투자해 입점해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일부 지역에서 대형병원 개원을 감안해 수십억을 들여 문전약국을 분양받았다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약국을 폐업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위험을 감수하며 약국을 개설하려는 약사들도 줄었다는 게 그 이유다.

서울의 한 약사는 "문전약국 분양 실패 사례가 많이 소개되기도 했고, 대형병원 앞에 들어가도 경영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약사들이 알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거액을 투자하려는 약사들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 같다"며 "경기도 좋지 않은데다 약국 경영 환경이 점차 악화되면서 공격적 투자보다 안정을 찾는 약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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