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약국 맞다' 한약국 게시물에 주변약사들 '허허 참'
- 김지은
- 2016-10-15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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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자 적힌 돌출간판...약사들 "대책 필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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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한약사가 개설한 것으로 알려진 이 한약국은 대학 앞 유흥가에 개설, 일반약 판매와 상담을 하고 있다.
인근 약사들은 이 한약국이 대학가에 위치하다보니 유동인구가 많아 매약 매출이 크고 저녁에는 술집 고객들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약사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 한약국을 바라보는 이유는 일반약 판매와 상담에 주력한다는 데만 그치지는 않는다.
이 한약국은 현재 일반 약국에서 주로 활용하는 '약'자가 적힌 돌출간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약국 주출입구에 A4용지로 '아직도 모르시나요, 여기 진짜 약국 맞아요'란 문구를 부착해 놓았다.
지역의 한 약사는 "이름만 한약국이지 그 외 모든 것이 일반 약국과 다를 것이 없다"며 "약이란 돌출 간판이 게재돼 있고, 직접 진짜 약국이라고 홍보까지 하는데 소비자들의 시각에서는 약국과 혼돈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지역 약사들은 우선 대학 약대 학생회에 연락을 취해 한약국의 일반약 취급 문제점 등을 알리고, 지역 보건소와 약사회에도 한약국이 '약국이 맞다'고 주장하며 홍보를 하는데 대한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점차 일반약 판매에 주력하는 한약국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들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단순히 일반약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약국과 혼동되는 문구나 광고 등을 버젓이 하고 있는 데 대해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사 출신 새누리당 김순례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한약사가 개설한 약사가 없는 약국이 전국적으로 213개에 달하고, 이중 76개는 한약국이라는 표기도 안하고 영업 중인데 현행법상 불법이 아니다"라며 "약사는 약국을 운영하고, 한약사는 한약국을 운영하도록 약사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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