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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병 안착 '스타틴+에제티미브' 선발품목 위력 여전

  • 가인호
  • 2016-10-20 06:15:00
  • 로수젯-아토젯 300억대 성장 예고, 후발품목 선전 무색

올해 가장 핫한 약물 중 하나인 스타틴+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 후발품목들이 잇따라 가세했지만 선발 진입 품목의 위력은 여전했다. 특히 9월 기준 스타틴+에제티미브 선발 2개 품목은 나란히 월 처방 24억원을 기록하며 300억원대 대형품목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상위제약사의 강력한 마케팅을 기반으로 종합병원 안착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에 첫 진입한 스타틴 에제티미브 복합제 한미약품 로수젯과 종근당(MSD) 아토젯이 나란히 9월 24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치상 연간 300억원대 등극이 가능하다.

로수젯의 3분기 처방액은 70억, 아토젯은 67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아토젯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로 올해 들어 처방실적이 동반 상승하며 경합하고 있다.

이는 심바스타틴과 결합한 원조 복합제 '바이토린'이 고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대조를 이룬다.

바이토린은 지난해 9월 처방액이 57억원이었지만, 올 9월에는 33억으로 약 40%이상 급감했다. 이런 추세라면 아토젯과 로수젯이 바이토린을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미약품 로수젯의 경우 올 상반기 동일계열의 로수바스타틴_에제티미브 복합제들이 잇따라 시장에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후발품목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당초 동일계열 복합제 공세에 로수젯 실적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로수젯은 지난해 11월 첫 발매이후 월 처방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고, 경쟁품목 진입 이후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대다수 상급병원의 DC를 통과하는 등 종합병원 랜딩에 성공한 점이 성장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임상 3상 결과도 발표하며 제품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 고지혈증 환자 4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고지혈 복합제와 단일제 콜레스테롤 수치변화를 연구한 결과 로수젯 투여군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55~60% 감소한 반면 로수바스타틴 단일제 투여군은 45~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 발매된 MSD의 아토젯(종근당 마케팅)도 여전히 강세다.

한때 로수젯에 밀리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역시 종합병원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300여 곳이 넘는 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아토젯은 하반기 들어 로수젯과 처방실적 부문에서 경합을 전개하면서, 재역전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토젯은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MSD측은 "에제티미브 성분은 IMPROVE-IT 결과를 통해 심혈관질환 이차예방효과가 입증됐고, 최신의 ACC 전문가 합의문 및 ESC/EAS 가이드라인에 그 결과가 반영되고 있다"며 "아토젯은 국내에서 허가 판매 중인 유일한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라고 밝혔다.

로수젯과 동일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들이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 아토젯이 로수젯을 다시 따돌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후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인 유한양행 '로수바미브'(3분기 26억 처방)와 경동제약 '듀오로반'(3분기 15억 처방) 등도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어, 향후 이 시장은 치열한 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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