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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제약산업계, 40~50대 CEO 발탁

  • 가인호
  • 2016-11-18 12:15:00
  •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단 인사 주목, 일부 중견사 CEO급 인사 관심

제약산업계 인사 시즌을 맞아 누가 퇴임할 것인지, 그 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일부 상위제약사들은 이미 파격적 사장단 인사나 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는데, 최근 제약업계 인사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트렌드는 제약산업계를 주도해 온 60대 이상 CEO들이 퇴임하거나 2선으로 물러선 자리에 40~50대 젊은 인사들이 포진하는 것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시즌을 앞두고 일부 중상위제약사들 의 CEO급 인사발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대웅제약이 40대 본부장급 인사를 파격적으로 단행하며 관심을 모았던 임원급 인사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40대와 50대 초반 젊은 인물을 사업회사 사장단에 임명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동아st 민장성 사장(왼쪽)과 동아제약 최호진 사장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ST 사장에 민장성(48) 동아오츠카 사장을 , 동아제약 사장에 최호진(50) 마케팅실장을 승진, 임명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부문의 핵심 사업회사인 2개 회사에 젊은 인사를 기용했다는 것은 제약업계에 던지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는 반응이다.

동아 측은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새로운 사장단을 꾸려 젊은 조직문화 구축함으로써 보다 역동적인 그룹으로 변화를 시도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동아 연구소장 출신으로 오랫동안 CEO 자리를 지켰던 김원배 부회장이 정년 퇴임하며 40대 젊은인사가 자연스럽게 바통 터치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제일기획 출신의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2010년 동아제약 광고팀장으로 영입된 후 2012년 동아제약 커뮤니케이션 실장, 올해 동아제약 마케팅실 실장을 거쳐 5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오르는 등 고속 승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 신임 사장은 전통적으로 내부인사를 중용하는 동아에서 외부인사 출신 홍보담당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반응이다.

정년 퇴임한 김원배 부회장과 함께 그동안 제약산업계의 중추적 역할을 맡았던 일부 제약사 60대 이상 CEO급 인사들도 물러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매출 2000억 원대 중견제약사 CEO급 인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중 중견 A사의 경우 대표이사 퇴임이 유력한 상황이며, B사의 경우 부사장급 인사 2명이 12월까지 근무하고 퇴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후임에 젊은 인사 기용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춘식 명문제약 대표
이와 함께 명문제약도 50대 초반의 CEO 인사발령이 이뤄졌다. 명문측은 최근 박춘식 부사장(54, 영업총괄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 대표는 1987년 명문제약 영업 공채 출신으로 입사, 30년 가까이 영업 외길을 걸으며 대표이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한편 상위제약사들의 전무급 이상 인사 퇴임도 이어지고 있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왼쪽)과 남수연 유한양행 전무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CFO)의 경우 최근 늑장공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유한양행 R&D를 책임졌던 남수연 연구소장(전무)은 이달까지 근무하고 퇴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외 또 다른 상위제약사 일부 임원급 인사 퇴임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국내제약 기업 인사 트렌드는 다국적사 출신 영입과 40~50대 젊은 인사 기용으로 요약된다. 대웅제약의 경우 영업조직을 ETC 본부와 OTC 본부로 2원화 시키고, ETC 본부장에 영업본부 지방 1 사업부장이었던 김병우 상무(1964년생)를, OTC 본부장에 40대 초반 류재학 영업본부 OTC 개발/마케팅 팀장을 발령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 개발본부 책임자도 신규 발령하고, 영업본부 각 부문 사업부장을 40대로 구성하는 등 조직 쇄신에 주도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의사출신 김승수 마케팅 실장(상무)을 비롯해 서진식 부사장, 최원 개발본부장(전무)과 최근 영입이 결정된 구영애 개발본부 이사, 권정아 마케팅 이사 등 다국적사 출신 인재영입과 개발과 R&D 부문 전문 인사 영입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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