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기회의 땅…한국제약과 동반성장 기대"
- 노병철
- 2016-11-29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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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콜롬비아 바이오파스 파스칼 포겟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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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제약기업과 손잡고, 남미 제약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콜롬비아 10위 제약기업 바이오파스의 파스칼 포겟 회장이 최근(11월 22~28일) 한국을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국내 R&D 파이프라인 탐색을 통한 라이센싱 업무를 위해서다.
방한 기간 동안 대웅제약, 대화제약, 셀트리온, 크리스탈지노믹스, 라파스, 케어젠, 프레스티지바이오팜 등의 제약사를 만났다.
특히 바이오파스는 올해 6월 일약약품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라도티닙) 기술도입과 9개국 독점판매 계약(220억 규모)을 체결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2002년 설립된 바이오파스는 남미 15개 국가에 자회사를 두고 있고, 120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파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R&D 투자를 통한 라이센스 계약이라는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중추신경계와 종양 분야에 강점이 있습니다."
노바티스 글리벡의 포지션이 강하게 뿌리내려 있지만 슈펙트를 남미에 도입한 이유와 자신감도 종양 분야에 남다른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이다.
"글리벡,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 남미에서도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바이오파스는 슈펙트가 가진 우수한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백혈병 치료제 시장 입지를 더욱 다져갈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제품 포지셔닝과 관련해서도 자사가 가진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바탕으로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슈펙트의 시장 점유율을 향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미 제약산업 외형은 50조원 정도며, 국내 제약사들이 진출하기 용이한 국가는 콜롬비아, 멕시코, 칠레 등을 꼽을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과거 매우 중요한 시장이었지만 불안한 정치 상황 등으로 포지션이 축소되고 있는 분위기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2년 전 제약관련 정책을 수정하며 보다 매력적인 신흥 제약투자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남미제약시장은 2022년까지 70조원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되며, 현재 95% 이상의 제품이 미국과 유럽산이지만 아시아 국가에게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바이오파스 파스칼 포겟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 방문 목적과 일정 구성은 어떻게 진행됐었나요?
=이번 방한은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서 입니다. 바이오파스는 항상 새로운 제품을 찾기 위해 여러 국가들을 방문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유럽 국가 내 100여 개 이상의 제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strong) 시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바이오파스는 콜롬비아 유력 제약사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바이오파스는 2002년 설립 이후 현재 콜롬비아 등 15개의 남미 국가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120개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약 1억 3천만 달러($130million)규모로 내년도 회사 운영 예산을 가져갈 계획입니다.
제약 산업에서 R&D는 매우 중요하고 매년 성장세를 보인다. 바이오파스의 사업 목표는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다국적 제약사들과 R&D 투자를 통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입니다. 주로 중추신경계(CNS), 종양학(Oncology) 부문 등 특정 질환에 집중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종양학 부문에 집중하는데 2년 전 종양학 치료제를 출시한 바 있다. 종양학 부문에서의 1위 제품은 벨기에 UCB 제약사의 ‘심지아(Cimzia)’이다. 대표 경쟁제품으로는 애브비의 ‘휴미라’, 화이자의 ‘엔브렐’이 있으며 휴미라의 시장 규모는 200억 달러($20 billion)정도 입니다.
-바이오파마는 최근 일양약품 슈펙트 기술도입과 남미 9개국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슈펙트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우선 한국의 일양약품과 계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굉장히 거대한데, 현재 노바티스의 ‘글리벡’이 리딩 제품입니다. 바이오파스가 슈펙트 기술을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약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2차적인 효과(secondary effect)가 잘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바이오파스는 브라질을 비롯한 모든 남미 국가들과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슈펙트의 경쟁제품은 글리벡,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등입니다. 남미에서 슈펙트가 이들 제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바이오파스는 슈펙트가 가진 우수한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백혈병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다져갈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제품 포지셔닝과 관련해서도 자사가 가진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바탕으로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슈펙트의 시장 점유율을 향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제약산업은 17조 가량의 외형을 형성하고 있는데, 콜롬비아도 이와 비슷한 규모인가요?
=바이오파스의 사업 본부는 파나마와 콜롬비아, 두 국가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콜롬비아는 남미 국가들 중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쟁력이 높은 시장입니다.
하지만 모든 남미 국가들은 중요한 제약 시장입니다. 한국의 제약 산업 규모와 비교했을 때, 남미의 제약 산업 규모는 약 550~600억 달러($55~60 billion)로, 브라질이 가장 큰 비중(20%)을 차지하고, 그 다음은 멕시코입니다. 콜롬비아나 아르헨티나는 약 50억($ 5 billion) 달러 규모의 제약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과거 매우 중요한 시장이었지만 불안한 정치 상황 등을 이유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습니다(40억 달러 규모). 이외에도 칠레, 페루 등 중소 규모의 여러 제약 시장도 바이오파스에게는 모두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미권의 제약강국은 어느 나라들을 꼽을 수 있습니까?
=외형적인 시장 규모(사이즈)보다는 내실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미 국가들은 몇 년 전만 해도 사회보장비용(social security cost)으로 지출하는 비중이 전 세계적으로 지출되는 총 사회보장비용의 약 50~60%를 차지했는데 현재 70%정도까지 증가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이들 국가는 사회보장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멕시코, 콜롬비아와 같은 국가들은 제약 산업의 외형적인 규모보다 품질, 서비스 등의 측면에서 내실 다지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뿐 아니라 중국, 인도,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제약사들도 신제품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고 향후의 성장 가능성도 기대됩니다.
남미의 제약 강국은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 성장 안정성(stability)을 갖춘 나라들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2년 전 제약관련 정책을 수정하며 보다 매력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약 국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권은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게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 남미에서 제약 분야는 기회가 많은 시장입니다. IMS 데이터가 증명하듯, 남미 제약산업 시장은 연간 15% 성장률을 기록, 2022년까지 약 600~1000억 달러($60~100 billion)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미국, 유럽의 제약사들이 95%이상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에서도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가 대표적 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오리지널 제품과 비교했을 때 3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콜롬비아의 질환별 의약품 시장은 한국처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으로 포지셔닝 되어 있나요?
=CNS 치료제가 주요 제약시장 중 하나이며, 시장도 성장 중이다. 20년 전만 해도 콜롬비아를 포함한 남미 국가 인구의 평균 연령은 젊었지만, 최근 평균 연령이 60세 이상으로 늘었고 이에 따라 CNS 치료제 시장도 향후 20년 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회장님께서 직접 느끼신 한국제약기업들의 강점은 무엇이고, 극복해야할 약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한국 제약 산업은 매우 “혁신적(innovative)”이며, “현명하고(politic)” “역동적(dynamic)”인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미국, 유럽, 남미 국가들로 진출해 신제품을 출시하려는 시도가 부족한 것 같다. 회사 규모를 키우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reinforce) 시키기 위한 적극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회장님의 미래비전과 포부도 궁금합니다.
=바이오파스 설립 이후 처음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 남미 국가에 바이오파스의 제품이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R&D회사가 미국, 유럽, 아시아 국가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이오파스의 설립 목적은 이러한 R&D 회사들을 설득해 바이오파스와의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모든 남미 국가들에 제품을 보급하는 것입니다. 2002년 베네수엘라에 회사를 설립한 이후, 바이오파스는 모든 남미 국가들에 제품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제약회사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 30개 이상의 제약사, 파트너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2022년까지 연간 3백만 달러($3 million) 이상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의약품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파스는 종양학, CNS 등 특정 질환 분야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확장하기 위해 사업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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