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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제서 '지점' 체제로 회귀한 안국약품…팀제 약점은?

  • 이탁순
  • 2016-12-06 06:14:58
  • 2015년 바뀐 '팀체제' 생산성 떨어져...종병은 '강화'

안국약품이 2년만에 팀 체제에서 영업지점 체제로 돌아왔다. 올해 실적악화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5일 안국약품은 기존 팀 체제로 운영되던 영업부를 생산성과 효율성 극대화 차원에서 이달부터 지점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안국은 2015년부터 20여개 영업지점을 2~3개로 쪼개 팀제로 개편했다. 팀별 경쟁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꾀한다는 목적이었다.

이로써 의원총괄사업부에만 35개의 팀이 생겼다. 종병총괄사업부 11개팀을 합치면 46개 팀이 된다. 시행 첫해에는 효과가 있었다.

안국약품은 2015년 매출액이 19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나 상승했다. 또한 영업이익도 137억원으로 40.8% 올랐고, 순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그해 2000억원 돌파가 충분했는데 일부러 속도조절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호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안국약품은 작년과 반대로 실적이 크게 나빠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2016년 3분기까지 매출은 12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하락했다. 또 영업이익은 84% 떨어진 19억원, 순이익은 94% 하락한 6억원에 머물렀다.

올해 정반대 실적을 보이자 팀 체제에서 생긴 부작용이라는 의견과 진단이 내부에서 나왔다. 특히 기존 영업력이 우수했던 현장직원들이 대거 팀장으로 발탁되면서 생산성이 저하됐다는 지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팀체제가 경쟁을 통한 실적 극대화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었지만, 비효율적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이번에 다시 20여개 지점 형태로 전환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팀장들이 일선 영업현장으로 돌아갔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나아졌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 현장에 목말라 있었다는 이야기다.

다만 의원영업부와 달리 종병영업부는 지점 체체로 전환돼도 조직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종합병원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력 증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방종합병원 총괄사업부장에는 박종일 씨가 새로 임명됐다.

또 마케팅사업부는 2개 부서로 나눠 영업현장 지원과 전문성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국약품은 최근 비아그라, 하루날, 베시케어 등 주요 코프로모션 계약이 중단되면서 시네츄라 등 자체 생산품목 영업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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