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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수익성 악화 고민…그러나 희망적인 이유들

  • 가인호
  • 2016-12-09 06:14:55
  • 영업이익률 2% 감소 요인, R&D투자 증가하며 미래먹거리 관심

3분기까지 성적표를 받아든 상위제약사들의 고민은 수익성 악화에 있다. 상위 10곳 중 1000원을 팔아 100원이상 남긴 제약사는 LG생명과학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상위사들의 수익성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영업이익률과 R&D 투자, 판관비 지표를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상위사들은 올해 수익성 부문에서 크게 고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상위 10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약 2%p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기업은 LG생명과학이 유일하다.

동아ST가 5%p 이상 떨어졌고, 대웅제약, 녹십자 등도 4%p이상 하락했다. 그만큼 매출대비 영업이익 비율이 좋지 않았다.

상위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그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올해 들어 수익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상위제약사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성장률은 9%에 달한다는 점에서 수익성 부문은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의 요인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R&D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상위제약사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R&D투자, 판관비 비교(단위=억)
R&D 투자 지표인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보면 상위 10곳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15% 이상 금액을 늘렸다.

유한양행 25%, 녹십자 23%, 종근당 20%, 대웅제약 11%, 제일약품 11%, 동아ST 19%, LG생명과학 17%, JW중외제약 9% 등 대다수 기업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R&D 투자 규모는 두자리수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연구개발 부문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 R&D라는 것을 상위제약사들이 체감하고 있음을 나타낸 지표다.

상위기업들은 또 마케팅비용을 포함한 판관비도 늘렸다. 유한양행 16%, 녹십자 16%, LG생명과학 15% 등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상위사들이 눈에띈다.

결국 상위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R&D 투자와 마케팅 비용 집행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상위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래먹거리에 상위사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2017년 이후 성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상위제약사들이 내년 이후 R&D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물을 쏟아내며 수익성 개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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