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로 거듭난 국산신약…상업화 고려 전략 '통'했다
- 가인호
- 2016-12-26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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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미글로 550억-카나브 400억-듀비에 170억 처방액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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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서 백조로 탈바꿈했다." 국내개발 신약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국산신약은 도입품목 매출과 비교할 수 없는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 기업 성장에 효자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캐시카우인 셈이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는 27개의 국산신약이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고전했다.
업계는 1세대 신약들의 경우 개발단계서 최종 상업화 이후 시장에서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치밀한 전략수립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허가가 종착역이라는 인식과, 발매시점에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디테일하게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올해 가장 돋보이는 국산신약은 단연 DPP-4 억제 당뇨신약 제미글로다.

그러나 2014년부터 도약하기 시작하면서 150억 원대로 껑충 뛰더니, 지난해 277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곡선을 그린다.
올해 실적은 더욱 놀랍다. 11월 누적 기준으로 이미 5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0% 성장한 수치다. 국산신약 첫 500억원 달성이라는 수식어도 붙을 전망이다.
올해 제미메트는 약 290억 원대 처방실적이 예상되며, 제미글로도 270억 원대 실적이 전망된다. 합산실적은 약 550억원대로 추정된다.
제품력을 기반으로 제미글로와 제미메트의 동반 성장,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 등을 통한 영업력 강화 등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동일 계열 당뇨약인 자누비아 마케팅 경험을 가진 대웅의 판매참여는 제미글로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제미글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은 해외시장 확대와도 연관이 있다. 제미글로는 현재 해외임상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품목으로 성장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보령제약의 ARB계열 피마살탄 성분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고공비행도 주목된다.

지난해 354억원대 처방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1월 누적 기준 371억원대 처방실적으로 400억 돌파가 확실시 된다.
카나브가 내수시장 기준으로 처방액 4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을 고려할 경우 보령제약이 발매 초창기 목표로 세웠던 1000억원대 국산신약 탄생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카나브의 성장곡선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지속적인 제품 라인업 강화에 있다.
카나브는 2011년 첫 단일제 발매를 시작으로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를 출시했고, 올해는 ARB+CCB 복합제 ‘듀카브’를 장착했다.
지난 11월에는 카나브와 고지혈 복합제인 투베로를 발매하면서 품목 확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카나브는 2011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수출에 탄력이 붙고 있으며, 러시아·중국 등을 비롯한 파머징 시장에 인허가·수출 계약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1차 목표인 700억원대 실적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옛 안양공장 매각대금으로 개방형 R&D를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신약 개발 임상 및 카나브 추가 임상 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보령측은 카나브 복합제 추가 발매와 다양한 해외 임상데이터 확보를 통해 국산신약 자존심을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듀비에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치료제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로 부작용 논란에서 벗어난 이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듀비에는 처방액 기준으로 지난해 120억원대 실적을 올리며 종근당의 첫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기록됐으며, 올해도 11월 누적 처방액 150억원으로 약 170억원대 처방실적이 예상된다.
듀비에는 내년이 더 기대된다. 듀비에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듀비메트'가 지난 9월 급여 출시됐기 때문이다.
듀비메트는 국내 두 번째 TZD·메트포르민 복합제라는 경쟁력과 다양한 용법 용량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내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LG생명과학 제미글로, 보령제약 카나브, 종근당 듀비에 3품목의 올해 합산 추정 처방실적은 1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산신약 위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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