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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형 '루케어' 내달 허가취소 전망…시장구도 재편?

  • 이탁순
  • 2017-01-09 12:14:54
  • '루키오'로 독립나선 CJ, 제네릭시장 강세 여전할 듯

위임형제네릭으로 지난 2011년 6월, 일반 제네릭보다 6개월 앞서 출시돼 위세를 떨었던 <루케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CJ헬스케어가 판매한 천식치료제 '#루케어(성분명 : 몬테루카스트나트륨)'가 내달 중 허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회사에서 동일성분 제네릭약물인 '루키오'가 지난해 8월 판매된 터라 루케어 허가취소는 어느정도 예상됐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거래 도매업체에 공문을 보내 루케어의 허가가 2월 중 취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가취소 후 6개월간 보건복지부 고시를 적용해 오는 8월 15일까지 요양급여 대상으로 처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쪽 설명이다.

이미 CJ헬스케어는 지난 12월 31일 루케어 판매를 중단하고, 루키오 단독판매에 들어갔다.

MSD 오리지널약물 싱귤레어의 위임형제네릭인 '루케어'는 2011년 12월 싱귤레어 특허만료 시점보다 6개월 앞서 국내 발매됐다. 위임형제네릭은 오리지널약물과 포장만 다를 뿐, 같은 제조소에서 만들어 거의 똑같은 제품이나 다를 게 없다. 그동안 CJ헬스케어는 오리지널사인 MSD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왔다.

당시 루케어가 일반 제네릭보다 6개월 앞서 출시하면서 불공정 경쟁 논란도 낳았다. 오리지널업체와 손잡은 위임형제네릭사가 경쟁 레이스에서 출발을 먼저 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루케어가 시장선점에 성공하면서 일반 제네릭 실적을 압도했다. 루케어가 2013년 11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반면 타사 제네릭들은 50억원 이하에 머물렸다. 이에 오리지널사와 위임형제네릭사의 특허만료 대비 전략이 잘 들어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허만료 이후 5년간 MSD와 CJ헬스케어는 시장의 절반 이상 점유율을 가져갔다. 이에 지난 6월 양사의 계약 종료는 시장재편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

다만 CJ헬스케어가 계약종료와 함께 지난해 8월 출시한 '루키오'가 빠르게 루케어의 공백을 메꾸고 있어 몬테루카스트 제제 시장에서 오리지널사 MSD와 제네릭사 CJ헬스케어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키오는 지난 9월 4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제네릭품목 가운데 곧바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더욱이 루케어가 내달중 허가가 취소된다 하더라도 이후 6개월간 급여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타사 제네릭들이 빈틈을 노리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루케어가 떠난 몬테루카스트 제제 시장, 2017년 최후에 웃는 업체는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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