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 부회장이요? 현모양처 역할이죠"
- 이혜경
- 2017-01-12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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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박 | 김록권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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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권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62)은 9개월 전과 똑같았다. 지난해 4월 20일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김 상근부회장은 "'부'자가 붙은 사람은 포부를 가지면 안된다"고 했다. 그리고 11일 데일리팜과 만남에서 그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부회장은 포부를 가지면 안된다면서, 김 상근부회장은 부부로 치면 상근부회장은 '현모양처'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추 회장이 대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조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상근부회장 임명장을 받고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아슬아슬하게 인준을 받아야 했고, 상근부회장으로서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을 맡을 때 역시 1표차로 힘겹게 선출됐던 김 상근부회장. 그는 9개월이 지나 데일리팜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심경을 밝혔다.
김록권 상근부회장과 일문일답.
-상근부회장, 9개월 째다. 임명장을 받았을 때 각오는 변함없나.
선출직 회장을 보필하는 상근부회장은 튀면 안된다. 튄다는 의미는 언론에 노출되거나, 회의 석상에서의 발언 등을 의미한다. 추무진 회장이 2년 째 회무를 이끌어 가고 있던 도중 상근부회장에 임명됐다. 이미 회장이 대외적으로 단단해졌었고, 내 역할은 그런 회장을 보좌하는 것이었다. 회장과 상근부회장은 '맞냐, 안맞냐'가 아니라 서로 '맞춰가는' 부부 같은 관계다.
-추무진 회장과 사이는 어떤가.
추무진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의사회원들의 권익을 위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아마 다른 의협회장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한다. 그 기조를 어떤 방법으로 실천하느냐 고민을 할테고, 나는 회장의 노선을 따라가고 있다.
-지난해 임명장을 받고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개원 해본 적이 없다. 행정전문가'라고 했다. 개원 경험 없어 어려운 적 없었나.
솔직히 처음에는 회무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군대에서 행정업무를 상당히 오래 봤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었다.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보험과 관련된 용어다. 개원을 해본 적이 없으니, 보험 용어가 어려웠고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임명장을 받고도, 인준 절차가 쉽지 않았다. 대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반대하는 표도 적잖았다. 공제조합 이사장 자리를 두고는 소송전까지 갔다.
인준을 받기 위해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했는데, 꽤 오랜만이었다. 총회에서 소란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상근부회장은 선출이 아니라 회장 임명직이었기 때문에 쉽게 인준될줄 알았다. 하지만 인준 반대표 또한 많았다. 그때 '이건 뭘까' 싶었다. 아무리 임명직이라고 하더라도 대의원들의 '호불호'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9개월 동안 어떤 업무를 했나.
당장 오늘(11일)에도 위원장 자리를 하나 더 맡게 됐다. 의료법령대응특별위원회다. 그외 의협·네이버 지식iN 컨텐츠 제휴사업 운영위원회, 실손의료보험공동대책위원장,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장, 국제협력위원장, 재난의료위원장, 의료광고 TF 위원을 맡고 있다. 의정협의체 단장, 공제조합 이사장 명함도 있다.

매년 정기대의원총회가 열리고, 그때 수임사항이 나온다. 하지만 수임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 그래서 수임사항에 대한 고유번호를 붙이도록 했다. 일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보면 된다. 회장이 대외적 활동을 한다면, 상근부회장은 대내적으로 안살림을 맡는다고 보면 된다. 사무총장이 하지 못하는 사무국 간의 업무 조정, 역할 분장을 제대로 하고 있다.
-추무진 회장과 임기를 함께 하면, 내년까지 회무를 이어가게 된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상근부회장은 무엇을 하고 싶다는걸 가지면 안된다. 회장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내조를 해야 하는데, 조직의 현모양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면된다.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다가 아니라, 회장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서포트를 어떻게 할까가 더 중요한 것 같다. 회장의 기조가 국민 건강과 회원 권익을 위하겠다는 것인 만큼,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직관리를 제대로 하는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내 포부는 있을 필요가 없다. 임명장을 받던 9개월 전과 같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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