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국시 응원을 단속하라"…응원 통제요원도 등장
- 김지은
- 2017-01-19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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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시원, 약대에 공문 발송...지방대생들, 호텔 투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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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약사국가시험(이하 약사국시)이 내일(20일) 치러지는 가운데 국시원이 35개 약학대학에 응원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은 6년제 첫 단일 시험으로 서울(잠실고등학교), 부산(향도중학교), 대구(성곡중학교), 광주(월계중학교), 대전(대전만년중학교)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대학 위치를 고려해 5개 지역 시험장으로 수험생이 배포됐고, 총 응시인원은 2022명이다.
문제가 되는 곳은 서울 시험장. 올해 서울 잠실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17개 약대로, 응시생은 총 1128명이다. 전체 약대, 수험생 절반 이상이 서울 시험장으로 몰리면서 대학별 응원전이 자칫 과열될까 우려하는 것이다.
서울 시험장인 잠실고등학교는 인근에 아파트가 몰려있어 매년 약사국시 진행 과정에서의 소음과 차량혼잡 등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시원이 주변 민원 등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대에 공문을 발송하면서 각 약학대학 행정실은 약대 회장단을 소집해 주의를 당부했다. 각 약대 회장 등으로 구성된 전약협도 이에 따라 최근 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국시 응원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에서 시험을 치르는 18개 약대 회장들은 응원 구역과 인원을 사전에 협의해 정하고, 전약협 회장단 중 일부가 서울에서 응원 통제용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전약협 관계자는 "회장단 중 7명이 응원통제요원으로 서울 시험장에 배치되고 위반한 대학에는 벌점과 벌금을 부여할 예정"이라며 "대학별로 응원전이 과열되면 정작수험생들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시험을 앞두고 정리 공부를 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석대를 비롯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시험을 보는 대학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대학은 2~3일 전부터 학생들이 미리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버스를 대절하고, 숙소 등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지역에서 시험을 보는 일부 대학도 학생들이 시험 당일 편안하게 이동하도록 셔틀버스를 마련했다. 또 지역 약사회를 비롯해 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를 맡았던 선배 약사들은 시험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합격 기원 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익산의 한 약사는 "약국에서 실무실습을 한 학생들이 대전으로 시험을 보러가며 2박 3일간 호텔에서 묶는다고 하더라"며 "익산시약사회 프리셉터 약사들이 모여 고생하는 후배들을 위해 떡을 준비해 지원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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