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품목 중 국내제조 56%…국산신약 '5%'
- 이탁순
- 2017-01-20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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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207개 중 11개만 국산신약...그외 제조약품은 제네릭·개량신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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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제조된 원외처방액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2016년 115개로, 전년도 99개에 비해 16개 늘어났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새로운 성분의 신약(천연물신약 포함)은 블록버스터 전체 비중에서 5%에 머물고 있어 국산 신약에 대한 갈증은 여전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원외처방실적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총 207개로, 국내 제조 품목은 115개, 수입품목은 92개로 나타났다.
제조품목 비중이 55.6%로 전년도 54.4%보다 약 1% 이상 증가했다. 2015년도에는 국내제조 99개, 수입 83개가 원외처방액 100억원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어찌보면 국내 제조업체들이 거대 다국적제약사에 맞서 선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새로운 성분의 약물로 좁히면 국내 제약사들의 성적은 초라하게 느껴진다.
국내 제조 블록버스터 품목 중 신약(천연물신약 포함)은 놀텍(일양약품), 듀비에(종근당), 레일라(한국피엠지제약), 모티리톤, 스티렌(이상 동아ST), 시네츄라(안국약품), 신바로(녹십자), 제미글로·제미메트(LG화학), 조인스(SK케미칼), 카나브(보령제약) 등 11개에 불과했다. 전체 207개 블록버스터 품목 중 5.3%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 비해 신바로가 추가됐으며, 제미글로의 복합제인 제미메트도 새롭게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신약을 제외한 국내 제조품목들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주성분이 똑같은 제네릭약물, 기존 성분을 개량하거나 조합한 개량신약(복합제), 해외에서 개발된 품목을 국내 가져와 생산하고 있는 도입품목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해외에서 개발중인 국산신약에 열광하고 있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국내 제조업체들의 사업은 제네릭·개량신약 위주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대형 글로벌 기술수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도 내수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 처방액이 나오고 있는 신약은 단 한 품목도 없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정책이나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우리나라가 신약강국처럼 느껴지지만, 내수시장에서는 여전히 신약보다는 제네릭·개량신약이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걸맞는 정책과 기업가치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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