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련번호 오류 다반사 "빼먹고 안 읽히고"
- 정혜진
- 2017-02-15 06:14:53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유통업체 현장서 바코드 오류로 업무 차질 빚는 사례들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대부분 통일되지 않은 바코드 형식과 부착 위치 때문인데, 바코드 표준화를 주장하는 유통업체 현장에서 구체적인 사례들을 모아봤다.
◆단순 바코드 오류=단순히 바코드 오류 때문에 제품 일련번호가 읽히지 않는 사례는 오히려 양호한 편이다.
K제약은 유효기간이 2018년인 제품의 바코드와 양각문자에 2026년이라고 표기한 제품을 유통했다. 다국적사 A제약은 검정 바탕에 흰색 바코드로 표기된 형식을 사용하는데, 이처럼 색깔이 반전된 바코드는 스캐너 종류에 따라 읽히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 업무에 혼동을 주고 있다.
일본계 제약사 D사의 바코드는 겉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유통업체 리더기에 읽히지 않는 사례가 왕왕 발생한다. 제약사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불량 바코드로 추정된다.
다국적사 G사의 한 연고는 바코드 인쇄 자체가 불량인 경우이고, K제약은 제도 시행 이후에도 한동안 바코드가 아예 부착되지 않은 제품을 공급했다.
◆정보센터 데이터 다운로드 과정의 오류=RFID나 어그리제이션은 태그 자체에 정보가 들어있지 않다. 도매는 제약사가 심평원에 보고한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다운로드해 출하 시 매칭시켜 정보를 처리한다.
그러나 RFID는 계속해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사 수 곳이 차용하고 있는 RFID는 입·출고 시 데이터 로딩 시간이 너무 길게 걸려 업무 진행을 막고 있다. 장시간 로딩되거나 아예 에러가 발생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일부 유통업체는 아예 RFID 리더기를 제거하고 데이터를 처리한 후 수기로 정보를 입력해 처리하고 있다"며 "RFID는 물류창고 현장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가지 이상 오류가 복합적으로 발생=바코드 부착도 되지 않고 데이터 다운로드에서도 문제가 된 제품도 있다.
국내 Y사는 거래명세서에 아예 제품 일련번호가 표기되지 않은 경우인데, 정보 다운로드를 위해 심평원 정보센터에 접속해도 정보 다운로드에 몇 주가 소요됐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몇 주 동안 Y사 제품 일련번호가 조회가 되지 않았고, 어떤 제품은 다운로드가 수 시간 걸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포장 상태/바코드 위치로 인한 업무 차질= 가장 많은 사례는 바코드 위치나 포장 상태, 비닐 포장으로 인한 난반사로 발생했다.
H약품 제품은 몇겹 씩 둘러싼 비닐 포장으로 인해 바코드가 읽히지 않는 경우다. D제약도 10개 묶음 포장 시 포장이 바코드 위치를 가려 해체작업을 거쳐야 바코드를 읽을 수 있다.
이렇게, 포장이 바코드를 가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다국적사 B사, 국내사 S제약, 또 다른 국내사 S제약 등은 비닐 포장이 바코드를 가리거나 겹친 비닐이 리딩을 방해해 비닐을 일일이 풀어 작업해야 한다.
바코드가 제품 앞면에 인쇄돼 있어 제품을 세워 한꺼번에 바코드를 읽기 어려운 제품도 다수다.
다국적사 G사의 대부분 제품, 다국적사 B사, 국내사 B사의 10개 포장 박스, 국내사 C사 제품은 모두 제품 앞면에 바코드가 부착된 제품들이다.
비닐에 요철이 있어 바코드 리딩 자체를 방해하는 것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이 경우 바코드 위치, 묶음 포장 시 비닐 포장 상태만 통일해도 대부분 해결될 문제들"이라며 "유통업체는 이들 제품을 풀어서 하나씩 리딩하느라 시간이 몇 배씩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도 제약사 보고자료와 다른 정보의 명세서가 오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며 "정보가 원천적으로 잘못된 경우와 단순 불량, 포장 문제 등 여러가지 원인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개편 약가 적용하니...플라빅스 시장 최대 1100억 증발
- 2먹는 위고비 등장…국내사 비만약 차별화 전략 재조명
- 3의료급여 지급 지연 현실화…월말 결제 앞둔 약국들 '한숨'
- 4본업 이탈하면 퇴출…바이오, 엄격해진 규정에 상폐 우려↑
- 5마약류 불법처방 만연...의사·약사·도매업자 적발
- 6서류반품에 사전 공지도 됐지만…약가인하 현장은 혼란
- 7심평원 약제라인 새 얼굴 교체...약가개편·재평가 마무리
- 8여명808·컨디션환 등 25개 품목 숙취해소 효과 확인
- 9캡슐 대신 정제…CMG제약, '피펜정'으로 복합제 차별화
- 10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시장 확대 속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