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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블록버스터 2개로 감소…다품목 경쟁 심화

  • 이탁순
  • 2017-02-21 06:14:54
  • 팔팔·비아그라만 100억 넘어...기존 오리지널 부진 계속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비아그라, 시알리스 특허만료로 다품목 경쟁체제로 돌입하며 기존 상위권 약물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2016년 판매액 100억원을 넘긴 블록버스터 약물은 한미약품의 팔팔과 화이자의 비아그라 2품목이 전부였다. 직전해 5개 품목이 100억원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크게 움추린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IMS헬스코리아 자료 기준으로 작년 발기부전치료제 1위 품목은 한미약품의 팔팔로, 178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2위는 비아그라로 107억원으로 나타났다. 두 품목만 간신히 100억원을 넘겼을뿐 나머지 품목들은 블록버스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2015년 블록버스터 품목이었던 시알리스, 자이데나, 구구는 각각 98억원, 59억원, 46억원으로 판매액이 급감했다.

주요 발기부전치료제 2016년 판매실적(IMS, 원, %)
그렇다고 약 4000억원의 전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규모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2012년 비아그라, 2015년 시알리스 특허만료로 수십여개 제네릭약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오리지널-제네릭 상관없이 무차별 경쟁에 돌입한 것이 최근 상위권약물의 부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판매액이 오른 제품은 종근당의 센돔과 대웅제약의 타오르로, 모두 시알리스 제네릭약물이다. 센돔은 종근당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명예회복을 위해 내세운 제품. 종근당은 2014년 10월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 판매중단 이후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다.

야일라는 종근당이 바이엘과 코마케팅으로 지난 2007년 출시한 제품이지만, 판매부진 등의 이유로 국내 마케팅을 중단했다.

센돔은 작년 68억원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시알리스 제네릭 시장에서는 압도적 1위 제품으로, 오리지널 시알리스와 격차도 30억원 안팎이다.

대웅제약 타오르도 41억원으로 전년대비 55.9%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시알리스 제네릭 구구는 2015년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도매유통분이 소진되면서 작년에는 46억원의 판매액을 올리는데 그쳤다. 1위 품목 팔팔을 보유한 한미약품이 구구까지 동시에 마케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저가 제네릭약물이 범람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신약 또는 차별화된 마케팅이 나오지 않는한 당분간 이같은 구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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