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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원료수출 2000억 돌파…약품사업 15% 증가

  • 이탁순
  • 2017-02-22 06:14:58
  • 자체개발·도입약 고른 성장...업계 1위 탈환 정당성 증명

유한양행이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3207억원으로 국내 제약기업 역사상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당연히 업계 1위의 성적이다. 유한은 한미를 제치고 업계 선두자리를 되찾아왔다.

유한의 1위 탈환은 당연했다. 원료수출 실적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고, 내수시장에서는 자체개발이나 도입약할 것 없이 고른 성장으로 외형확대에 기여했다.

21일 실적발표 직후 공개한 IR 자료에서 유한은 작년 해외 원료의약품 수출실적이 2464억원으로 전년대비 3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약품사업은 총 952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5.1% 증가했다. 비처방약(OTC)은 매출 1069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천억 고지를 넘어섰다. 전년대비 15.5% 늘어난 수치.

자체개발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이 158억원으로 OTC 리딩품목 지위를 이어갔다. 이어 피임약 머시론이 111억원, 영양제 삐콤씨가 105억원으로, 총 3개의 OTC 블록버스터 품목을 육성했다. 안티푸라민, 머시론, 삐콤씨는 전년대비 각각 21.9%, 13.2%, 10.9% 증가했다.

유한양행 2016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백만원)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제품은 고함량 비타민 제품인 메가트루로, 전년대비 104% 오른 87억원을 기록했다. TV 광고모델에 이세돌을 기용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ETC(처방약)에서는 비리어드, 트라젠타, 트윈스타 등 도입품목 삼형제가 3196억원을 올려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가 단일품목으로 139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6.6% 성장했고,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는 973억원으로 14.7% 상승했다. 트윈스타도 지난해 하반기 독점권 만료 따른 제네릭 진입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 오른 831억원으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밖에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HIV치료제 스트리빌드가 전년대비 54.9% 오른 263억원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감기약 코푸시럽/정은 228억원으로 전년대비 23.4% 성장했다.

유한양행 주요품목 2016년 판매실적(백만원)
약품사업 성장과 함께 원료 해외수출 증가도 업계 1위 탈환의 원동력이었다.

유한은 자회사 유한화학에서 생산한 오리지널 에이즈치료제, C형간염치료제 등을 해외 오리지널사에 판매하고 있다. 2016년 수출실적은 2464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31.6% 증가했다. 원료의약품 수출실적이 2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경기 화성에 준공한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는 기능성소화불량 YH12852가 임상2상 단계로 가장 빠르고, 항암제 YH25448이 임상1상, 또다른 항암제 YH24931이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작년 개발이 중단된 퇴행성디스크치료제 후보가 빠지면서 기술수출을 목표로 한 초기단계 신약후보들이 파이프라인을 다시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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