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로슈·노바티스' ALK 표적항암제 3파전
- 안경진
- 2017-02-25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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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 옵션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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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로슈, 노바티스가 ALK #표적항암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1차치료제 자리를 둘러싸고 접전이 펼쳐질 듯 하다. 이들 약물은 국내에도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처방되고 있다.
◆로슈 '알레센자' 유럽 진출= 항암제 명가로 알려진 로슈는 ALK 표적항암제 시장에선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유럽집행위원회(EC)로부터 '#알레센자(알렉티닙)'의 시판허가를 받아 유럽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알레센자는 화이자의 '#잴코리(크리조티닙)'를 투여받은 후 암 진행 소견을 보인 ALK 양성 타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단독 투여가 가능하다. 해당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들은 대부분 표준치료를 받은 뒤 1년 이내에 내성이 나타나고, 60%가량에서 중추신경계(CNS) 전이가 수반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단 2상임상을 근거로 허가됐기에 최종 허가를 받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3상임상 자료가 보완돼야 한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16)와 세계폐암학회(WCLC 2016)를 통해 발표됐던 NP28673 및 NP28761 2상연구에 따르면, 잴코리 투여 후 질병이 진행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52.2%(ORR)에서 알레센자를 복용한 뒤 종양 부위가 줄어드는 소견을 보였다(95% CI: 39.7%-64.6%). 무진행생존기간(PFS)은 8.9개월이었고(95% CI: 5.6-12.8), 64%에서 중추신경계 부위 종양크기가 감소됐다. 완전관해(CR)에 도달한 환자는 22%에 달했다는 보고다.
로슈 측은 현재 알레센자와 잴코리 복용군을 비교하는 ALEX 3상연구를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 중 해당 결과가 도출될 경우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치료제로 승격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걸고 있다.
2015년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뒤 일본, 한국에서도 시판허가를 받았지만 잴코리로 치료에 실패한 다음 2차치료제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도 1차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평가하는 J-ALEX 3상연구가 진행 중인데,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6)에서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로슈의 글로벌 신약개발 부서 책임을 맡고 있는 산드라 호닝(Sandra Horning)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7만 5000명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되고 있다"며, "표준치료제들에 대한 내성발현은 대체치료제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알레센자가 유럽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자이카디아 적응증 추가= 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세리티닙)'는 1차치료제 승격시기가 한결 빠를 듯 하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신청한 건과 관련해, 23일(현지시간) 신속심사(Priority Review) 대상으로 지정 받았기 때문이다.
2014년 FDA로부터 잴코리 이후 2차치료제로 허가를 받은지 3년 여 만인데, 뇌전이를 동반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1차치료제로 사용 가능한 '혁신의약품(Breakthrough Therapy)'으로 함께 지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적응증 추가신청의 근거가 된 'ASCEND-4' 3상연구는 전 세계 28개국 134개 센터에서 ALK 양성 변이에 해당하는 비소세포폐암 말기(3B/4기) 환자 3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지요법을 포함한 플래티넘계 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군과 자이카디아를 1차요법으로 복용한 환자군을 비교한 결과, 자이카디아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평균 16.6개(95% CI: 12.6-27.2)로 나타났다. 알림타(페메트렉시드)로 1차치료 및 유지요법을 시행받은 대조군의 기록(8.1개월, 95% CI: 5.8-11.1)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스크리닝 단계에서 뇌전이를 동반하지 않았던 환자들의 경우에는 무진행생존기간 차이가 현저하게 벌어졌다(26.3개월 vs. 8.3개월).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라도 대조군에 비해서는 생존 혜택이 한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PFS 10.7개월 vs. 6.7개월).
두개내 종양의 반응률(ORR)은 72.7%로(95% CI: 49.8-89.3) 전신 반응률(72.5%, 95% CI: 65.5-78.7)과 유사했으며, 주요 이상반응은 설사(85%)와 오심(69%), 구토(66%), 식욕감퇴(34%) 및 ALT/AST 수치 증가(60%/53%) 등으로 대조군보다 다소 높았다.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됨에 따라 10개월가량 소요되는 통상적인 검토기간 보다 4개월 가량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LK 유전자 재배열은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7%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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