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서 만난 'BI vs. AZ'…당뇨복합제 빅매치
- 안경진
- 2017-03-10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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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단일정복합제 연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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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결합한 신종 복합제 '#글릭삼비(리나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와 '#큐턴(삭사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이 마침내 2종 모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문턱을 넘은 데다, 우리나라에서도 연내 허가가 예상되면서 또 한차례 빅매치가 예고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릭삼비는 2015년 2월 FDA 승인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큐턴이 오랜 기다림 끝에 FDA 승인을 받았다. 비슷한 청구실적을 유지하는 두 회사는 유독 얽히는(?) 일이 잦았던 듯 하다. 특히 당뇨병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양사의 악연은 꽤 유서가 깊은데, DPP-4 억제제가 한창 몸집을 키우던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3번째 DPP-4 억제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를 야심차게 선보였던 아스트라제네카는 2012년 한해 늦게 뛰어든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리나글립틴)'를 경쟁자로 맞아야 했다. 이후 DPP-4 억제제 단일시장은 물론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시장마저 '콤비글라이즈(메트포르민/삭사글립틴)'가 '트라젠타듀오(메트포르민/리나글립틴)'에 밀리는 씁쓸함을 맛보는 중이다. 현재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는 후발주자란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면서 시장 1위인 자누비아 패밀리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최근에는 '살 빠지는 당뇨병 약'으로 불리며 DPP-4 억제제 다음 2인자 자리를 넘보는 SGLT-2 억제제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DPP-4 억제제의 경우 9개품목이 포진한 터라 워낙 레드오션이라지만 SGLT-2 억제제 시장은 3개품목만이 시판 중이라 더욱 민감한 상황.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과는 점유율 차이가 커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 양강구도로 굳어지는 추세다.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는 2015년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를 SGLT-2 계열 최초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후발품목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여유를 부리긴 힘들어 보인다. 'EMPA-REG OUTCOME' 연구를 등에 업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릴리, 유한양행과 협공을 통해 빠르게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포시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5월에야 급여 출시돼 실제 판매기간이 7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이 나쁘지 않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대수준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내부 평가다.
더욱 고무적인 건 당뇨병 약제 중 처음으로 '심혈관계 사망 감소' 효능을 인정받으며 차별성을 갖추게 됐다는 것. 자디앙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모두에서 심혈관계 사망 감소가 허가사항에 반영되는 쾌거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초 제품설명서 업데이트를 신청해 조만간 심혈관계 혜택에 관한 내용이 라벨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순히 각 계열의 처방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복합제 시장의 규모를 가늠하는 건 무리지만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게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양사 모두 글릭삼비와 큐턴의 허가신청서를 지난해 하반기경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터라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올해 안에는 국내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당뇨병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추세인 데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DPP-4억제제와 SGLT-2억제제를 한 알로 합친 복합제가 출시되면 진료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시장이 복합제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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