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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근처 약국, 깐깐한 엄마 고객 마음 잡으려면

  • 김지은
  • 2017-03-15 12:15:00
  • 오보라 약사, 엄마 특성에 맞는 세심한 상담내용과 경영 팁 소개

깐깐한 엄마들의 출입이 잦은 소아과 근처 약국의 복약상담은 더 세심하고 남달라야 할 필요가 있다.

오보라 약사(행복드림약국)가 휴베이스 발행 휴북 4호에 쓴 '소아과약국 노하우'는 고민하는 소아과약국 약사들에게 힌트를 줄지도 모른다. 이 글은 오 약사가 체인 약국 커뮤니티 대화방서 발췌한 내용들이 중심이다.

천식약 복약상담은 까다롭다. 오 약사에 따르면 천식은 약을 저녁에 복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세립은 이유식이나 분유에 섞어 투약한다. 츄정은 잠들기 전 공복에 씹어 복용하도록 한다.

비염은 알러지 수치가 높은 2~3시간 전 공복에 복용하도록 하고, 보통 저녁에 복용하지만 낮 동안 증세가 심하면 아침 복용하도록 한다.

오 약사는 흡입제 복약지도를 할 때 벤토린이나 풀미코트의 경우 약 용량이 너무 적으면 식염수를 섞게 하고, 약 용량 만큼 치료 후 물로 가글을 하거나 가글이 어려운 경우 물을 마시게 한다고 소개했다.

소아는 산제 약을 복용한 후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오 약사에 따르면 소아가 약을 복용하고 구토를 하면 물을 소량 먹여 식도를 세척하고, 위를 진정시킨 후 다시 약을 먹인다. 이 때 약 복용 후 10분 안에 토하면 전량을 다시 투약하고, 30분 후에 토하면 다음 시간 때 복용하도록 한다.

오 약사는 "영유아는 약 복용 후 토하는 경우가 많아 음식을 먹인 직후 투약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며 "만약 구토를 했다면 약을 다시 먹일지 말지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토사물의 양인데, 토사물 중 약의 정확한 분량을 알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30분에서 1시간이 지나면 약물이 장관을 지났다 가정하고 구토한 양과 시간을 고려해 투약하도록 할 수 있다"면서 "애매한 경우 일단 약을 추가 복용시키지 않도록 하고, 1~2시간 예후를 지켜보고 아이가 힘들어하면 약을 다시 먹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소아과약국에 비치된 유산균 전용 냉장고, 워킹맘을 위한 투약 의뢰서.
소아약 보관 기간도 엄마들에게는 궁금한 내용이다. 오 약사는 물을 섞어 조제하는 시럽의 경우 최대 2주, 소분되거나 개봉된 시럽은 28일을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조제된 정제는 빛과 온도, 습도의 영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약 3개월을 기준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유산균 복용에 관한 엄마들의 질문도 적지 않다. 오 약사는 영유아 복용이 많은 유산균은 연령에 따라 상담하는데, 기준은 3개월 이전과 돌 이전, 돌 이후로 분류해 연령대에 맞는 주력 상품을 권하면 좋다고 소개했다. 아토피 등 증상이 있으면이에 맞는 제품으로 상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소아과약국이라면 유산균 전용 냉장고를 따로 비치해 약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고객의 관심을 끄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오 약사는 약국이 산부인과 인근이라면 임산부를 위한 안내문 부착과 별도 브로셔를 배포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임산부에게는 철분제뿐만 아니라 오메가3, 칼슘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출산 전, 후로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하는데 임신 준비 기간 엽산 복용을 시작으로 임신 초기 임부용 종합영양제, 7개월 차부터 철분과 칼슘 복용을 추천하고 임신 전후 복용할 건기식으로는 산모와 아기의 아토피 예방 등 면역력 증진을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를 추천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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