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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 약국임대 추진에 고대안산 약국가 '시름'

  • 이정환
  • 2017-04-11 06:14:57
  • 약사들 "약국간 과당 경쟁 부추겨...높은 임대료도 문제"

고대안산병원 정문 인근에 자리잡은 상공회의소가 30년여만에 신관 증축과 함께 건물 1층 약국임대를 추진하면서 기존 문전약국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별다른 시장변동없이 1500명~1700명 규모의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경영해온 문전약국 상황이 신규 임대약국 등장으로 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안산 상공회의소와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오는 7월 31일 완공되는 지하 3층, 지상 6층짜리 상공회의소 신관 1층에는 약국과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입점될 계획이다.

특히 신축 건물은 고대안산병원 정문을 나선 뒤 횡단보도만 건너면 5분도 걸리지 않고 당도하는 위치라 여타 건물 대비 약국 접근성이 크게 높다는 분석이다.

안산상공회의소 신관 예정지와 문전약국 상황(위쪽부터 P, D, J약국)
전에 없이 접근성이 뛰어난 약국임대 노른자위라 입점하려는 약사는 10억원대를 뛰어넘는 보증금에 수천여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할 것이란 추정이 현지 약국가와 부동산가에서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고대안산병원 문전에 위치한 약국 3곳은 신축건물 준공일과 함께 어떤 약사가 경쟁자로 들어오게 될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병원 문전에는 4차선 횡단보도 너머 구 상공회의소 건물에 P약국과 D약국이 개국해 영업중이며, 바로옆 고잔주유소 내부 건물에서도 J약국이 자리한 상태다.

상공회의소 신관이 증축중인 곳은 구관과 주유소 사이에 위치한 자리로, 기존 문전약국보다 환자 발걸음을 이끌기 좋다는 평가다.

그런 만큼 최근에는 상공회의소가 신관 1층 약국임대자를 특정인으로 임의 선정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회의소는 1층 임대를 원점 재검토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고대안산병원 정문에서 바라본 상공회의소 구관(윗 사진 중 왼쪽)과 증축중인 신관
안산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신관 증축은 구관 주차공간이 56면 밖에 안돼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문전약국과 입주자들에게 증축 관련 설명을 다 했기 때문에 약국 입점에 대해선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층 약국임대는 공개입찰로 진행할지, 회의소 내부 정관과 규정에 따라 임차인을 선정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최대한 공정하고 보편타당하게 약국임대자를 고르겠다는 게 회의소 입장이다. 공개입찰하면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란 평가가 많아 공개입찰이 무조건 좋다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문전약국 약사들은 신규 약국 입점 소식에 매출하락에 대한 부담감을 표하고 나서는 상황이다.

10여년간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신관 완공 후 약국이 들어오면 문전약국 매출 하락은 당연히 예정된 일"이라며 "특히 구관에 입점한 약국들은 1층이라고 보기 어려운 애매한 자리다. P약국은 계단을 한층 올라가야 들어갈 수 있고, D약국은 지하로 한층 내려가야 나온다"고 말했다.

문전병원 세 곳의 입지 현황. 상공회의소 구관에 입점한 약국 두 곳의 경우 각각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가야 도달할 수 있다.
신관은 계단없이 1층에 약국이 생길 예정인데다, 단순 거리적인 면으로도 기존 문전약국보다 훨씬 가깝다는 것.

다른 약사 B씨도 "고대안산병원은 주변 상권 발달이 멈춘지 오래됐다. 사실상 병원과 문전약국 3개가 상권의 전부"라며 "이렇듯 외부 유동 인구 유입이 적은 병원부지에 신축 건물과 함께 약국이 추가되면 환자를 더 잘게 쪼개 나눠 갖게되는 결과만 나온다"고 했다.

그는 "상공회의소가 약국을 통해 임대수익을 얻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병원 자체가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약국만 늘어나 봐야 이익이 늘어날리 만무하다"며 "결국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고, 높은 임대료를 버티다 수익이 나지않으면 폐업까지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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