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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젠, 유한양행·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 대상 28억 CB 발행[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프로젠이 최대주주 유한양행과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로젠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7억7400만원 규모 제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납입일은 오는 10일이다. 이번 CB는 유한양행과 성 전 회장이 나눠 인수한다. 유한양행은 20억1600만원, 성 전 회장은 7억5800만원을 각각 인수한다. 유한양행은 올 1분기 말 기준 프로젠 보통주 224만5002주(9.15%)와 전환우선주 549만2735주(22.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성 전 회장은 제넥신 창업자로 프로젠과는 hyFc 기술 사업화 협력과 에스엘바이젠 등 지분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돼 온 인물이다. 회사는 발행 대상자 선정 사유에 대해 "회사 경영상 필요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의 납입능력 및 시기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채 조건은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4%다. 만기는 오는 2031년 7월 10일이며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의 121.67%를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3172원으로 정해졌다.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보통주 87만4527주로 기발행주식 총수 대비 3.44% 규모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10일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2026-07-02 17:48:52차지현 기자 -
임종훈 한미 사장 820억 지분 처분…"거버넌스 안정화 기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오너 2세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820억원 규모 보유 지분 장외매도를 추진한다. 거래를 예정대로 마무리하면 임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5.09%에서 2.59%로 낮아진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달 29일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0만9788주를 장외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예정 단가는 주당 4만80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820억6982만원이다. 이번 거래의 매수인은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다. 예정 거래 개시일은 오는 8월 5일, 거래 종료일은 9월 3일이다. 거래종결일은 당사자 합의에 따라 변경 또는 연기될 수 있다. 임 사장이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임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은 기존 348만3808주(5.09%)에서 177만4020주(2.59%)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 보유 주식 가운데 141만8000주는 주식대차거래로 차입한 물량이다. 임 대표는 지분 매각과 관련 "아버님인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뜻을 가장 진정성 있게 계속 이어가기 위해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불필요한 논란이 사라지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임 대표는 "어머니 송영숙 회장, 누님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제 결정이 '한미를 한미답게' 키워가고 그룹 거버넌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2026-07-02 17:22:57차지현 기자 -
한미그룹, 하반기 정기 인사…김나영·최인영 전무 부사장 승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미그룹이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사업개발(BD), 헬스케어 사업 등 핵심 분야에서 성과를 낸 임원 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한미그룹은 1일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처음 이뤄진 정기 임원인사로,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에서 3명, 사업회사 한미약품에서 3명이 승진했다. 한미약품에서는 김나영 전무와 최인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신준섭 상무가 전무로, 맹지웅 상무보가 상무로, 이준원 이사가 상무보로 각각 승진했으며, 한미약품 최재혁 그룹장은 이사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가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글로벌 기술수출과 비만·대사질환 중심 혁신신약 개발 성과를 낸 인재들이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김나영 부사장은 비만·대사질환 성장 전략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의 사업화 전략 수립과 시장 진입 기반 마련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인영 부사장과 맹지웅 상무는 차세대 혁신신약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개발을 이끌며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창출했고,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최재혁 이사는 미래성장부문 비만대사센터에서 H.O.P 프로젝트를 비롯한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담당해 왔다. 한미사이언스에서는 신준섭 전무가 헬스케어사업부문 의료기기 사업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했으며, 이준원 상무보는 의료기기기획팀을 이끌며 신규 사업 발굴과 제품 전략, 사업 운영 효율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와 전문성, 미래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성과 중심 인사"라며 "글로벌 신약 개발과 기술수출, 헬스케어 신사업 등 핵심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7-02 14:47:25최다은 기자 -
존재감 커진 K-바이오…국제학술지, 한미·SK바팜 혁신성 주목[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계에서 K-바이오의 존재감이 한층 커지는 분위기다. 신약 개발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가 한미약품과 SK바이오팜을 아시아·신흥국 바이오제약사 중 '혁신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분류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제네릭 중심에서 연구개발(R&D) 기반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평가다. 2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는 최근 아시아와 신흥국 바이오제약 기업의 R&D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는 네이처 계열 신약 발굴·개발 분야 전문 학술지로 2024년 기준 저널 영향력지수(JIF)가 101.8에 달하는 최상위권 저널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25년까지 15년간 매출 5억달러 이상 바이오제약사 45곳을 대상으로 R&D 투자 수준과 임상 파이프라인 구성, 매출 흐름을 조사했다. 이를 종합해 각 기업이 제네릭 중심 사업에서 혁신 신약 중심 포트폴리오로 얼마나 전환했는지를 비교했다. 이후 R&D 집중도와 혁신 자산 비중에 따라 기업들을 혁신 선도기업, 신흥 혁신기업, 제네릭기업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한국 기업 중에서는 한미약품과 SK바이오팜이 가장 높은 단계인 혁신 선도기업으로 분류됐다. 혁신 선도기업에는 중국의 베이원, 석약그룹, 항서제약, 헨리우스, 이노벤트, 준스바이오, 중국생물제약 등 총 9개사가 포함됐다. 한국 기업이 중국계 글로벌 제약사와 같은 그룹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한미약품은 장기간 이어온 높은 R&D 투자 기조가 부각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10년간 매출의 약 17%를 R&D에 투자했다. 2010~2015년 약 10% 수준이던 R&D 투자 비중이 한 단계 높아진 것이다. 대사질환과 희귀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해 온 전략도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한미약품은 현재 비만·대사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단계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근육 보존·증가를 겨냥한 차세대 비만 신약 후보물질 등을 개발하며 대사질환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희귀질환과 항암 분야에서도 자체 플랫폼 기반 신약 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SK바이오팜도 혁신 선도기업으로 분류됐다. 자체 개발 신약을 글로벌 시장에 허가·출시한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 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왔다. SK바이오팜은 자체개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개발·상업화 경험을 차세대 모달리티 확장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뇌전증 치료제 중심의 중추신경계(CNS) 사업을 기반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았다. 현재 액티늄-225 기반 RPT 후보물질과 루테슘-177 기반 후보물질 등 복수의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TPD 분야에서도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GC는 신흥 혁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이들 기업을 혁신 선도기업 단계로 분류하지는 않았으나 제네릭 중심 기업과 달리 R&D 투자와 혁신 포트폴리오 전환을 이어가는 기업군으로 평가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R&D 투자 확대 사례로 제시했다. 유한양행의 경우 2010~2015년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5% 미만이었지만 2020~2025년에는 12%까지 높아졌다. 종양학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제네릭·전통 제약사업 중심에서 혁신 신약 중심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온 흐름이 평가에 반영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체질 변화가 글로벌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기술수출과 글로벌 임상, 자체 개발 신약의 해외 허가 등을 통해 혁신 역량을 증명해왔다. 이번 논문은 이 같은 성과를 개별 기업의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장기간 이어진 R&D 투자 확대와 혁신 신약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의 결과로 봤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해석이다. 이번 분석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변화가 해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기술수출, 글로벌 임상, 자체 신약 허가 등을 통해 성과를 쌓아왔다. 이번 논문은 이러한 성과를 개별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R&D 투자와 포트폴리오 전환의 결과로 평가했다. 연구진은 "아시아, 특히 중국과 한국의 여러 바이오제약 혁신 선도기업들은 혁신의 길을 택했다"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유럽과 미국의 글로벌 경쟁사들을 위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2026-07-02 11:59:20차지현 기자 -
대웅제약, 대웅펫으로 건기식 넘어 치료제·CRO 확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건강기능식품에서 시작한 대웅제약의 반려동물 사업이 전문의약품과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의료기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 대웅펫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 역량을 동시에 넓히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웅제약은 2019년 대웅펫을 설립하며 반려동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초기에는 동물의약품 연구개발과 유통에 집중했다. 점진적으로 임상시험(CRO) 기반 구축, 사람 의약품 브랜드를 활용한 반려동물 제품과 전문 치료제, 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첫 행보는 건강관리 제품이었다. 대웅펫은 지난 2022년 대웅제약의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임팩타민'을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을 출시했다. 이어 2023년에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30정 소포장 제품을 선보였다. 일본 큐텐과 미국 아마존, 동남아 쇼피 등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도 진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 2024년에는 국민 소화제 '베아제'를 반려동물용으로 개발한 '베아제펫'을 출시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소화 건강과 장내 환경 개선을 돕는 소화효소보조제로, 대웅제약 대표 일반의약품 브랜드를 반려동물 시장으로 확장한 사례다. 제품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 기반도 강화했다. 대웅펫은 지난해 동물의약품 전문 CRO 사업을 본격화했다. 동물용 의약품과 의료기기 임상시험 수행은 물론 허가 컨설팅까지 제공하며 반려동물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대웅제약의 임상 운영 경험을 접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강점이다. 올해부터는 전문의약품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동물용 저용량 우르소데옥시콜산 제제인 'UDCA정 50mg'을 출시하며 소형견과 고양이의 처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고함량 제품을 분할해 사용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한 제품이다. 또 반려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플로디시티닙'의 품목허가도 신청했다. 반려동물에서도 만성질환 치료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전문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영역은 의료기기로도 확대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달 시지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동물용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베아좀'을 출시했다. 피부장벽이 손상된 반려동물의 피부를 보호하는 의료기기로, 줄기세포 배양액 기반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은 대웅펫의 전국 동물병원 유통망을 통해 공급된다. 업계는 대웅제약이 대웅펫을 단순 판매법인이 아닌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건강관리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한 뒤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고, CRO 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까지 확보하면서 반려동물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연구개발과 임상, 유통 역량을 함께 갖춘 기업 중심으로 경쟁이 재편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대웅펫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2026-07-02 11:58:56최다은 기자 -
MSD-보령바이오, RSV 신약 ‘엔플론시아’ 코프로모션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MSD가 신생아‧영아용 RSV 예방항체 신약 '엔플론시아(클레스로비맙)'의 판매를 위해 보령바이오파마와 손을 잡았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국내 유통‧공동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합의에 따라 보령바이오파마는 7월 1일부터 엔플론시아의 국내 유통과 의료진 대상 공동 프로모션을 담당한다. 엔플론시아는 신생아‧영아 대상 1회 투여로 최소 5~6개월간의 예방 효과를 제공하는 장기지속형 항체주사다. 대규모 글로벌 3상 임상(CLEVER 연구)을 통해 RSV 관련 입원율을 84.2% 감소시키는 등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임상 현장에서는 엔플론시아의 투여 편의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먼저 시장에 안착한 사노피 베이포투스 대비 편의성이 개선됐다. 베이포투스의 경우 영아의 체중(5kg 기준)에 따라 제형을 달리 선택해야 했다. 반면 엔플론시아는 체중과 관계없이 1회 동일 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 현재 영유아 RSV 예방 시장은 사노피와 SK바이오사이언스 연합이 선점하고 있는 구조다. 이에 한국MSD는 백신‧의약품 유통·영업 분야에서 탄탄한 개원가 네트워크와 오랜 전문성을 보유한 보령바이오파마를 파트너로 낙점하며 도전장을 냈다. 당장 올 하반기 RSV 유행 시기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RSV 유행 시기는 통상 10월부터 3월까지이며, 엔플론시아는 RSV 계절 도중 태어난 영아의 경우 출생 직후부터, 비유행 시기 출생한 영아는 첫 RSV 계절 시작 전 단회로 투여한다. 양사는 이 시기에 맞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SV는 대부분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1살 미만 영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해 입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 기반 전국 단위 연구(2007~2019년)에 따르면, 국내 5세 미만 소아에서 발생한 RSV 환자 중 44.7%가 입원을 필요로 했으며 특히 생후 6~11개월 영아가 만 5세 미만 RSV 입원 환자의 약 48.2%, 중환자실(ICU) 입원 환자의 57.3%를 차지하며 입원 부담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평균 입원 기간은 약 8.35일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 엔플론시아는 이달 1일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엔플론시아는 글로벌 2b/3상 CLEVER 임상 연구와 3상 SMART 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허가가 이뤄졌다. CLEVER 임상 연구는 22개국에서 다양한 인종의 재태기간 29주 이상 건강한 신생아‧영아 3600명을 대상으로 평가됐으며, 1차 평가변수인 RSV 관련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하기도 감염(MALRI)에 대해 위약 대비 60.4%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평가에서 엔플론시아에서 보고된 대부분(>96%)의 이상 반응은 경증 또는 중등증이었다. 중증 RSV 질환 위험이 높은 미숙아와 만성 폐질환(CLD), 선천성 심장질환(CHD)을 동반한 영아 대상 SMART 3상 임상 연구에서도 비교군(팔리비주맙)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2026-07-02 11:58:55김진구 기자 -
ADC 다발골수종 신약 '브렌랩',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ADC 다발골수종 신약 '브렌랩'이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GSK의 BCMA(B세포 성숙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계열 내 최초의 항-BCMA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브렌랩(벨란타맙 마포도틴)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건국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브렌랩은 국내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지정 의약품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허가됐으며 지난 4월 비급여 출시됐다. 현재 GSK는 브렌랩의 보험급여 등재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브렌랩이 급여 등재에 성공하고 실질적인 처방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브렌랩의 구체적인 적응증은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에서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 ▲이전에 레날리도마이드를 포함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에서 포말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이다. 이 약은 오픈라벨 3상 임상시험인 DREAMM-7과 DREAMM-8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DREAMM-7에서 브렌랩 병용요법(BVd: 벨란타맙 마포도틴, 보르테조밉, 덱사메타손)군의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중앙값은 36.6개월로, 대조군(DVd: 다라투무맙, 보르테조밉, 덱사메타손)의 13.4개월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또한 중앙 추적관찰기간 39.4개월에서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도 유의하게 개선돼 사망 위험이 42% 감소했다. DREAMM-8의 중간분석(중앙 추적관찰기간 21.8개월) 결과, 브렌랩 병용요법군의 PFS는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대조군의 12.7개월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PFS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한편 다발골수종은 골수 내에서 악성 형질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정상 형질세포를 대체하는 혈액암으로, 악성 형질세포는 M단백(M‑protein)이라 불리는 비정상 단백질을 생성해 다발성 통증을 동반한 골병변과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1961건의 신규 다발골수종 사례가 보고되며(2022년 기준, 국가암등록통계), 이는 전체 암 발생의 약 0.7%를 차지한다.2026-07-02 11:58:39어윤호 기자 -
제이투케이바이오, 아누아 원료 공급으로 글로벌 소재 확장[데일리팜=황병우 기자]제이투케이바이오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 신제품 라인업에 신규 기능성 원료를 공급하며 K-뷰티 소재 밸류체인 확대에 나선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는 더파운더즈, 인코스팜과 신규 기능성 원료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인코스팜이 제조하고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영업 및 판매권을 독점 보유한 기능성 원료를 더파운더즈에 공급하는 구조다. 해당 원료는 더파운더즈가 전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의 신제품 라인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누아 신제품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미국 일반의약품(OTC) 등록을 거쳐 현지 시장 판매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파운더즈는 아누아를 비롯한 다양한 스킨케어 브랜드를 전개하는 브랜드 기업이다. 아누아는 자연 유래 원료와 더마 성분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 ODM 고객사 대상 원료 공급을 넘어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브랜드의 신제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 고효능·기능성 스킨케어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고부가 원료 매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최근 PDRN, 펩타이드 등 고부가가치 원료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 매출 확대와 신규 브랜드 협력을 병행하며 고객군을 넓히는 전략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1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476.6% 증가했다. 회사는 기존 고객사 매출 확대, 신규 고객사 확보, 산하 피부임상센터 사업 호조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더파운더즈와의 원료 공급 계약은 단순한 원료 납품을 넘어 글로벌 흥행 브랜드의 신제품 밸류체인에 직접 진입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사업적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기능성 스킨케어 소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국 등 선진국 채널 확대를 통해 글로벌 K-뷰티 소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2026-07-02 11:32:08황병우 기자 -
샤페론 '200억 매출' 니즈테크 인수…뷰티 매출로 신약 키운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사업 구조에 뷰티 사업을 더해 연구개발(R&D) 재원을 확보하고, 기술이전과 제품 판매를 함께 추진하는 바이오·뷰티 성장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샤페론은 니즈테크 인수를 완료하고 양사 통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니즈테크는 헬스케어 브랜드 '휴그랩'과 스킨케어 브랜드 '뷰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연평균 200% 이상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현재 연매출 200억원 규모의 사업 기반을 갖췄다. 샤페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연결 실적을 확대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현금창출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보한 재원은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임상, 사업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조직개편도 마쳤다. 녹십자 출신 김도선 샤페론 부사장은 니즈테크 공동대표를 맡아 경영관리와 통합 작업을 총괄한다. 기존 전상연 대표는 공동대표로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며 국내외 사업 확대를 이끈다. 사업 시너지도 추진한다. 샤페론은 20년간 축적한 항염증·항노화 기술을 니즈테크의 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제품에 접목해 과학 기반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자체 개발한 화장품 원료 5종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한 상태다. 니즈테크는 샤페론 기술의 상업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샤페론이 원천기술을 제공하면 니즈테크가 브랜드 기획과 제품화, 유통·마케팅을 담당하는 구조다. 해외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 샤페론은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와 니즈테크 홍콩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와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신약 기술이전과 뷰티 제품 판매를 동시에 추진하는 글로벌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항염증·항노화 원천기술과 니즈테크의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바이오·뷰티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안정적인 현금창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02 10:41:41이석준 기자 -
GC녹십자, 배리셀라주 2도즈 국내 임상 3상 IND 승인[데일리팜=황병우 기자]GC녹십자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도즈 개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수두백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GC녹십자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태국과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에 한국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생후 12개월 이상부터 12세 이하의 건강한 소아 474명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배리셀라주의 2회 접종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은 MSD의 수두백신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번 다국가 비교 임상을 통해 배리셀라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1회 접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돌파 감염을 줄이기 위해 수두백신 2회 접종 체계가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28개국에서 수두백신 2도즈 체계가 시행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수두 발병률 감소를 위해 2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1993년 자체 개발한 MAV/06 균주 기반 수두백신이다. 회사 측은 MAV/06 균주가 WHO Position Paper에 공식 등재되며 Oka 기반 수두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해당 문서에서 MAV/06 백신과 Oka 백신 간 상호 교차 처방이 인정된 만큼, 배리셀라주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수두백신과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번 다국가 임상 완료 이후 국내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2도즈 품목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은 백신 포트폴리오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이정표"라며 "전 세계 소아들의 돌파 감염 위험을 낮추고, 글로벌 공공조달 및 민간 백신시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7-02 10:35:41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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