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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두 차례 개설자 변경…제주 창고형약국 또 휴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은 점차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소위 방문자가 많고 객단가가 높은 창고형 약국은 롤모델로서 위상을 유지하는 반면 매출 감소로 사입량이 줄거나, 개설자가 바뀌는 등 양극화 현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제주 창고형 약국이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를 꿰차고 '제주 도민을 위한 약국'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또 다시 영업중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국은 앞서 3월에도 누수로 인한 내부 수리를 이유로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휴업에 돌입한 바 있다. '25년 12월 개설 허가를 받은 약국이 3개월 만에 휴업에 돌입하면서 지역 약국가에서는 폐업설과 함께 양수도설이 제기됐고, 실제 휴업 기간 중 개설 약사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또 다시 약국이 휴업에 돌입하면서 지역 내에서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현재 이 약국은 개인사정으로 인해 휴무에 돌입한다고 안내했으며, 제약·도매 담당자들에게도 휴무에 관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던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약사는 "개설 7개월도 채 되지 않아 2차례 손바뀜이 있었고, 또 다시 휴무에 돌입했다는 것은 매출 등 수익구조가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또 다른 약사가 와 약국을 양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본격적인 폭탄 돌리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 최초로 개설됐던 창고형 약국과 경기 안양 역시 돌연 휴무에 접어들었다, 개설자가 변경되는 사례가 있었다. 대구 최초의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개설 경기 고양 창고형 약국도 개설 8개월과 10개월 만에 개설자가 변경되며 손바뀜이 발생했다. 또 다른 약사는 "창고형 약국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면서 우후죽순 생겨났고, 1년 새 성과가 속속 보여지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권리금이 인정되는 분위기지만, 앞으로는 손바뀜이 일어나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례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약국은 물론 제약업계에서도 잘 되는 약국과 안 되는 약국이 공유되면서 점차 제품 구성이나 매출에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 지역 내 약사는 "현재 제주 내 창고형 약국들의 경우 영업부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생이 아닌 가격이 가치라는 판단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며 "약국과 약사의 가치가 가격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2026-07-03 12:04:59강혜경 기자 -
강남구약, 상반기 연수교육 진행…약사 400여명 이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 학술위원회(부회장 한신지, 위원장 김정은)는 지난 6월 28일 양재AT센터 3층 A홀에서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2026년도 상반기 약사연수교육'을 진행했다. 회원 약사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에서는 ▲감기 치료의 패러다임 시프트 ▲비염, 코골이, 물혹용종, 혈관질환 : 단골환자 만드는 다빈도 질환 상담의 기술 ▲미래 사회의 역량 : 행복과 회복탄력성 ▲색소 질환의 병태생리와 하이드로퀴논의 임상적가치 ▲아토피 피부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약제 업데이트 ▲마운자로 시대의 약국 - 약사의 비만 상담 전략 ▲약사가 알아야 할 화장품 규제와 성분 정보 등이 다뤄졌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특히 이번 연수교육에서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며 방송과 강연을 통해 '행복'과 '마음의 작동 원리'를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김경일 교수가 '미래 사회의 역량-행복과 회복탄력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약사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응을 얻었다.2026-07-03 11:48:13김지은 기자 -
바로팜, AI 기반 의약품 주문 서비스 'BAROi' 오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경영 토탈 플랫폼 기업 바로팜(대표 김슬기)이 수기로 작성한 의약품 주문장을 사진으로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제품명과 수량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약국별 주문 패턴과 거래 조건을 반영해 주문을 지원하는 AI 주문 서비스 'BAROi' 주문(바로아이주문, 이하 바로아이)을 오픈했다. 바로아이는 약국에서 매일 반복되는 의약품 검색과 수량 입력 등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AI 기반 주문 지원 서비스로, 약사가 주문장에 기재된 의약품을 하나씩 검색하고 수량과 거래 도매업체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업무를 대폭 줄였다. 서비스는 바로팜 앱 하단 메뉴에서 '바로아이'를 선택한 뒤 의약품명과 수량이 잘 보이도록 주문장을 촬영하면, AI가 주문장에 기재된 내용을 분석해 의약품과 수량을 인식하고 약사가 결과를 확인해 최종 주문을 진행할 수 있다. 인식된 내용은 장바구니에 담길 뿐 자동으로 주문되지 않으며, 주문 오류를 막기 위해 약사가 최종 장바구니를 직접 확인한 후 주문하는 방식이다. 바로팜 측은 "자체 개발 AI 모델을 적용, 바로아이는 약국의 주문 업무 특성과 의약품 정보를 반영해 주문장에 적힌 제품명과 수량을 인식하고 약국별 기존 주문 패턴과 거래 조건을 바탕으로 각 약국에 맞는 최적의 조건을 우선 반영해 효율적인 주문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매일 반복되는 의약품 주문 업무를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라는 것. 이어 "서비스가 반복적인 주문 업무에 사용되는 시간을 줄이고, 복약지도와 환자 상담 등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약국 운영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AI 활용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약국 경영의 AI 전환(AX)을 이끄는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로팜은 바로아이 오픈을 기념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과 참여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바로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6-07-03 11:36:32강혜경 기자 -
도핑예방 융합교육 'SPARK-ED' 2기 오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스포츠약학회(이하 SPARK)가 도핑 예방과 건강한 스포츠 활동 지원을 주제로 한 융합 교육과정 'SPARK-ED' 2기를 오픈한다. SPARK-ED는 스포츠 현장에서 요구되는 약물 사용 원칙과 도핑금지약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상담과 현장 대응에 필요한 약물 안전관리 전략을 학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육과정이다. 처방약, 일반약, 보충제, 해외 직구 제품 등 스포츠인들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약물·제품의 도핑 위험을 이해하고 선수 건강 보호와 도핑 예방을 함께 고려하는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앞서 운영된 1기는 다양한 분야의 수강생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교육 이수 전 도핑방지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보통에서 매우 낮음 수준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2.5%(16명 중 10명)이었던 반면 교육 이수 후에는 응답자의 68%가 자신감을 높음 또는 매우 높음으로 평가해 실제 현장에서 도핑 예방과 약물 상담에 참여할 수 있는 실무 역량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기 과정에는 약학, 의학, 재활, 트레이닝, 도핑검사, 정책, 윤리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며 도핑방지 정책과 국제 규정, 금지·주의약물, 선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판단 상황, 도핑검사 절차와 분석 기술, 국가대표 및 스포츠 현장 사례 등을 폭넓게 다룬다. 교육기간은 7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6개월이며, 수강 신청은 https://bit.ly/3SdFjoe를 통해 할 수 있다. SPARK 학회장 이정연 교수(이대약대)는 "SPARK-ED 1기 수강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스포츠 현장 약물상담과 도핑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전문선수와 생활체육인의 건강 보호, 안전한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 기회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03 11:25:10강혜경 기자 -
이정연 이화약대 교수, 유네스코 반도핑TF 전문위원 위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정연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임상약학 교수가 유네스코(UNESCO) 스포츠 반도핑 글로벌 태스크포스 전문위원에 위촉됐다. 이 교수는 유네스코 스포츠 반도핑 국제협약 사무국이 운영하는 '생약, 한약재 및 관련 제제의 스포츠 가치, 윤리 및 진실성에 관한 글로벌 TF(2026~2027)' 전문가 위원으로 위촉된 것이다. 이번 TF는 스포츠 반도핑 분야에서 생약과 한약제제가 스포츠 진실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관련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고도화하는 최고 전문가 그룹이다. 이번 위촉은 이 교수가 회장으로 활동 중인 대한스포츠약학회(SPARK)가 그동안 추진해 온 국내 스포츠약학 기반 조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정연 교수는 "세계 반도핑 가이드라인 제정에 한국 전문가의 역량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며 "국제 무대의 최신 기준을 국내에 신속히 도입해 향후 더 많은 한국인 전문가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PARK 학회가 의사, 약사, 한의사, 도핑 및 체육학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느 융합 학술단체로 전문선수와 생활체육인의 건강 증진, 질병·부상 관리, 도핑 예방을 위한 근거 마련과 스포츠 보건·약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활동이 학회 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PARK는 현재 관련 연구, 교육, 학술 및 대외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7월 4일 '한국 스포츠약학의 현재와 미래: 융합적 접근'을 주제로 제1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를 개최한다.2026-07-03 11:08:34강혜경 기자 -
00:59"창고형 약국에 매출 뺏기는데, 약사도 이제 시작해야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창고형 약국과 대형약국의 확산, 온라인 정보 검색의 일상화로 동네약국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가격과 입지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운 환경에서 약사의 전문성과 상담 신뢰를 어떻게 알릴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세운 약사는 약국 블로그와 SNS 활동이 단순 홍보를 넘어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약사는 “지금 내 약국과 수입, 현 상황에 만족한다면 필요 없을 수 있다”면서도 “직역을 넓히고 싶거나 나를 더 알리고 싶거나, 앞으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꼭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효과도 있었다. 정 약사는 “SNS를 하면서 약국 매출에도 당연히 도움이 됐다”며 “블로그를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었고, 전화 주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단순 홍보 목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강의, 외부 활동, 브랜드 확장의 기회로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바쁜 약국 업무 속에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드는 방법으로는 AI 활용을 제안했다. 정 약사는 “AI에게 다 맡기면 안 되지만, 본인의 지식을 바탕으로 적절히 AI를 섞으면 콘텐츠 제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점심시간이나 손님이 없는 틈만 활용해도 콘텐츠를 쌓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약사 콘텐츠에는 규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정 약사는 제품 노출과 표현에 따라 신고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무리하지 않고 안전한 선을 지키면서 꾸준히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약사는 약국 시장의 변화도 언급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커지고 의약품 시장 경쟁은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금의 현상 유지가 계속될 것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약국 블로그와 SNS를 왜 시작해야 하는지, 규제 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실제 약국 매출과 외부 활동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정세운 약사의 자세한 이야기는 '팜스타트'특강을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2026-07-03 09:52:32김지은 기자 -
의료 3단체 "PA 간호사 교육·평가 간협 독점 시도 반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 대표 3개 단체가 최근 대한간호협회(간협)가 추진 중인 진료지원(PA) 업무 수행 간호사의 교육기관 지정 및 평가체계 단독 수행 주장에 대해 "의료현장의 법적 책임구조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3개 단체는 2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진료지원 업무의 법적 성격과 현행 의료체계의 대원칙을 훼손하는 간협의 독점적 관리체계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와 관련 부처에 촉구했다. 단체들은 "진료지원 업무는 간호사의 독자적인 영역이 아니다. 현행 법체계상 환자의 진료 및 치료에 관한 의사의 전문적 판단이 선행된 후, 의사의 지도와 위임에 근거하여 수행되는 업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향후 지정될 교육기관 대상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유관 단체는 물론,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까지 대거 포함될 예정인 상황에서 간협이 독점적으로 이들 기관 모두를 평가하겠다는 요구는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평가체계가 상호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그것이 결코 특정 단체의 '독점'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간협이 교육과 평가를 동시에 독점할 경우 객관성과 공정성, 그리고 의료현장의 수용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 따라서 평가의 독립성 확보와 이해상충 방지, 외부 검증 절차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체들은 "진료지원 업무는 의료기관의 유형, 진료과목, 환자군, 그리고 개별 병원의 장비 및 인력 여건에 따라 요구되는 역할과 교육 내용이 현저히 다르다"며 "수술실, 중환자실, 심장혈관센터 등 고위험 영역일수록 표준화된 기본교육을 넘어 병원별·진료과별 임상환경에 맞춘 현장 맞춤형 교육과 내부 자격관리, 지속적인 역량평가가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간협이 독점적 지위를 주장하는 근거로 삼는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미국의 PA(Physician Assistant), 영국의 PA 및 AA(Anaesthesia Associate), 호주의 NP(Nurse Practitioner) 등은 각국의 고유한 면허·자격 및 규제체계 안에서 운영되는 제도로, 현재 국내에 도입되는 진료지원 업무 제도와는 그 법적 구조와 배경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짚었다. 단체들은 정부를 향해 “교육과 평가의 분리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임상 현장의 목소리와 관련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적 구조의 교육·평가체계를 조속히 확립해 달라”고 촉구했다.2026-07-03 09:48:23강신국 기자 -
6년 만에 가동된 약정협의체, 첫 타깃은 한약사 문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6년 만에 재가동된 약정협의체가 첫 실무 논의부터 한약사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그동안 논란이 이어져 온 정부의 한약사 관련 유권해석 체계도 개선하기로 하면서 협의체가 첫 회의부터 핵심 현안 해결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한약사 관련 질의에 대해 약무정책과와 한의약정책과가 함께 검토하는 체계를 마련해 정부 차원의 일관된 유권해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제2차 약정협의체를 개최하고 협의체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약정협의체 재가동 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한 사실상 첫 실무회의 성격으로, 협의체는 앞으로 2주 간격으로 정례 운영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협의체 재개 이후 처음 상정된 안건이 한약사 문제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약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서영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약사·한약사 업무범위 명확화 법안의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복지부에 전달했다. 약사회는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에서 약사를 고용해 의사 처방전에 따른 전문의약품을 조제·판매하는 행위는 국가 면허체계와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만큼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간 한약사 관련 민원이나 고발 사건 처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정부 유권해석의 일관성 문제도 협의체 안건으로 다뤄졌다. 복지부는 앞으로 한약사 또는 한약제제 관련 질의가 접수될 경우 약무정책과와 한의약정책과 양측이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부서별 해석 차이로 현장 혼란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만큼, 이번 협의가 향후 행정해석의 일관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직접 협의체에 참석한 점도 눈에 띄었다.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협의체 재개 이후 누가 실무 협의를 맡게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졌던 만큼, 권 회장이 보건복지부 곽순헌 보건의료정책관과 함께 실무 논의를 이어가며 주요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곽순헌 보건의료정책관은 "약정협의체는 약계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와 약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며 "한약사 문제를 비롯한 약계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국민 건강과 보건의료 면허체계의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희 회장은 "한약사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보건의료 면허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이라며 "업무범위 명확화 법안은 국민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면허 책임과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기 위한 필수적인 제도 개선"이라고 말했다.2026-07-03 06:00:59김지은 기자 -
의약품 안전교육 콘텐츠 한자리에…공모전 대상에 손가희 약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약 10년 만에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박람회를 열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 콘텐츠 발굴에 나섰다. 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제3회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에 마련된 행사로,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고 활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의약품 안전사용교육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비롯해 수상작 시연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강사양성교육 등이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약사 부문과 약대생 부문을 합쳐 교재와 교구, 영상, 게임, 홈페이지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80편이 출품됐다. 전문성, 교육효과, 현장 적용성, 창의성, 완성도 등을 평가해 최종 3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약사 부문 대상은 대구지부 손가희 약사의 '카페인 반감기 시계 교구안'이 차지했다. 약대생 부문에서는 제주대학교 강서영·김정인·이연지·유지원 학생팀의 '생애주기별 의약품 오남용 예방교육'이 대상을 수상했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한 우수지부에는 총 26편을 출품한 대구지부가 선정됐다. 시상식 이후에는 우수상 이상 수상작 시연회를 통해 참석자들이 교육 콘텐츠의 구성과 활용 방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장려상 이상 수상작은 포스터로 전시됐으며, 기존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에서 활용해 온 다양한 교구도 함께 소개됐다. 이와 함께 식약처 지원사업 강사양성교육에서는 기존 교육 교구 활용법과 초·중·고등학생 대상 마약류 의약품 교육 시연 등이 진행돼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의 기법도 공유됐다. 권영희 회장은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은 국민이 의약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공익 활동"이라며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개발과 강사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현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은 "현장의 아이디어가 실제 교육 콘텐츠로 발전하고 공유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수상작과 전시 교구들이 전국 교육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6-07-03 06:00:40김지은 기자 -
"AI는 면허없는 직원"…약사회 AI 교육에 약사 3900명 몰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에 39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회는 지난 1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미래약사 AI 역량 강화 교육' 제1차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약사회에 따르면 이번 교육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 약 1050명, 누적 접속자 약 3900명이 참여했으며, 교육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4.62점을 기록했다. 교육에 앞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약사들이 변화의 중심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이번 교육이 회원들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강의는 김정현 약사(서울대 약학대학 졸업·스탠퍼드 의과대학 박사과정)가 '약사를 위한 AI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약사는 강의 중 AI를 ‘매우 똑똑하지만 면허가 없는 신입 직원’에 비유하며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작동 원리를 설명했다. 특히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최종 검증과 판단은 약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단순 질문과 구조화된 프롬프트를 활용했을 때 생성 결과의 정확성과 활용도가 크게 달라지는 사례를 소개하며 "AI 활용의 핵심은 얼마나 좋은 질문과 지시를 하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로 제시된 ‘항히스타민제 비교표 작성’에서는 단순 지시로 생성된 결과물이 오류를 포함하고 환자 친화성이 떨어지는 반면, 역할·맥락·출력 형식·검증 기준 등을 포함한 구조화된 프롬프트를 활용했을 때 정확성과 활용도가 크게 향상되는 과정을 비교해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통해 김 약사는 AI 활용의 핵심은 도구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질문하고 지시하느냐’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약사는 "AI는 약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반복적이고 행정적인 업무를 줄여 약사가 보다 본질적인 역할에 집중하도록 돕는 도구"라며 "앞으로는 'AI가 할 수 있는가'보다 'AI가 잘 수행하도록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이번 1차 교육에 이어 오는 8월 5일 'ChatGPT로 의약품 비교 가이드 만들기', 9월 2일 'Gemini로 우리 약국 AI 비서 만들기'를 주제로 후속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원 대한약사회 미래약사이사는 "회원들이 약국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1차 교육은 신청 회원을 대상으로 2주간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7-02 16:50:03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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