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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투약병·주사기 등 사재기·매점매석 행정지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또 사재기와 매점매석에 대한 행정지도 카드를 꺼내들었다. 의료기관, 약국, 도매업자 등에 사재기 및 매점매석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지도 시행과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매점매석에 대한 카드를 꺼내든 것은 2024년 슈다페드정, 세토펜현탁액 등 감기약 사재기 이슈 이후 약 2년 만이다. 2일 보건복지부는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등 플라스틱 워뇨 공급 부족 현상과 관련해 의약계, 의료제품 공급단체 등 11개 단체대표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당장 공급이 부족하지는 않으나 상황 장기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생산·유통·수요(의료기관, 약국) 각 단계에서 수급이 불안정한 품목에 대해 생산률, 재고현황, 가격동향 등을 일일 보고체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를 비롯해 병원협회, 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등으로부터 일일 보고 체계를 운영 중이며 정부 내 비상경제본부 민생복지반을 운영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품목 성격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부 등 유관부처와 협력 대응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에 대해서는 식약처, 산업부와 협력해 나프타 등 원료가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 중에 있다는 것. 복지부는 "의약단체, 의료제품 공급자, 유통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필수제품은 판매수량이 의료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자율규제를 요청했다"며 "의료기관, 약국, 도매업자 등에 사재기 및 매점매석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지도 시행 및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료가격 인상으로 생산과 유통에 영향이 없도록 가격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병원협회는 이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의료기기(의료소모품 포함) 및 의약품 등 수급 현황을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편 산업통상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일 수액제 등 현장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의약품 제조업체를 방문, 소량포장 의무 완화를 포함한 적극행정 신속추진과 레진 보건의료용 우선공급 지도, 나프타 추경 등 원가 상승을 보완할 수 있는 재정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액제는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고 회복을 돕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필수의약품으로, 정부는 관계부처와 원팀으로 협력해 현장 필수의약품이 안정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업계와 협력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의료현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4-03 06:00:49강혜경 기자 -
"1개 밖에 못 드려요"…약국은 지금 투약병·약포지 전쟁 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에 소아과 약국이 직격탄을 입고 있다. ATC 약포지 수급난 등 전방위적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특히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 소아과 약국이다. 투약병과 스틱약포지 제조에 사용되는 에틸렌 생산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약국들은 관련 사이트를 들낙거리며 하루하루 연명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급대란 우려가 제기된지 불과 3주만에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먼저 시행에 나선 것이 투약병 지급 갯수 줄이기다. A약국은 2개씩 지급하던 투약병을 이달부터 '1개'로 조정했다. 2개 이외 유상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했던 부분 역시 당분간 판매를 중단했다. 약국은 '중동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정으로 인해 플라스틱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해 약병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불편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며, 가정에 남아있는 약병이 있다면 소중히 보관해 두셨다가 재사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안내했다. 안내문에는 재사용 팁도 담겼다. 이 약국은 "부득이하게 4월부로 투약병 지급 갯수를 조정하게 됐다. 일일이 여쭤보고 필요하다고 하면 2개를 드리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이해해 주셔서 아직까지 마찰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문을 해도 취소를 당하다 보니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그는 "약국 소모품 제조·유통 업체는 물론 네이버, 쿠팡 등에서까지 주문을 했지만 모두 취소당했다"면서 "3월 31일, 4월 1일만해도 수 십 곳에서 결제 취소 문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틱 포지 수급도 쉽지 않다. 여러 업체를 수소문 해 몇 봉지를 구해두긴 했지만 이마저도 바닥나면 당장 조제·투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약사는 "유산지 접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니냐는 푸념도 나오고 있다"며 "소아과 약국들이 집중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B약사 역시 기본 제공 투약병을 2개에서 1개로 줄였다. 이 약국은 "종전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언제까지 상황이 지속될지 알 수 없어 우선 기재고로 최대한 버티자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약국은 "그래도 종전에 투약병을 2개씩 지급해 오다 보니 아직까지 환자들의 반발이나 원성이 있지는 않다"면서 "다만 이미 투약병 등 가격이 많이 올랐고, 주문을 해도 배송이 취소되는 사태가 되풀이 되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반복될지 답답한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수급대란이 빚어지면서 업체와의 연락도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다. C약사는 "일주일 전 '가격 인상이 문제일 뿐, 재고는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던 업체가 현재는 주문 불가를 안내한 채 연락조차 받고 있지 않다"면서 "4년 전인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당시 보다도 상황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당시 소모품 가격이 일괄 인상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수급난까지 빚어지지는 않았었다는 게 약국 측 설명이다. 약국들 역시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D약국은 약봉투째 약을 투약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장기처방 환자 등에 대해서는 종이봉투에 약을 투약하고 있다. 비닐봉투 역시 주문이 취소되거나 단가가 인상되면서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서대문구약사회는 장바구니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약사회는 유가상승으로 인해 플라스틱과 비닐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만큼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해 장바구니를 가져오도록 하는 캠페인에 돌입했다.2026-04-02 12:12:09강혜경 기자 -
잠잠하던 인천 약국가 비상…검단·청라에 창고형약국 상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인천지역에 창고형 약국 불씨가 되살아 나면서 지역 약국들이 긴장하고 있다. 700, 800평 규모 초대형 창고형약국은 아니지만, 100~300평대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개설 허가를 받으면서 지역 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경기 수도권은 물론이고 부산·대구 등까지 창고형 약국이 개설되는 상황에서 인천은 마트형 약국 1곳을 제외하고는 창고형 약국이 개설되지 않았던 지역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취재를 종합해 보면 현재 움직임이 한창인 곳은 작년 하반기 논란이 됐던 검단신도시 내 '370평 국내 최대 규모 창고형 약국'과 청라신도시 240평 규모 약국+헬스앤뷰티(H&B) 스토어 두 곳이다. 6개월 만에 창고형 약국 입점 수면 위로 검단신도시 창고형 약국 개설이 약사사회 이슈로 급부상했던 시점은 작년 9월 경이다. 신규 건물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 370평 창고형 약국 12월 오픈 예정' 대형 플래카드가 부착되면서 창고형 약국 입점이 삽시간에 확산됐다. 당시만 해도 전국에 허가 받은 창고형 약국은 경기 성남, 경기 고양, 광주 광산에 이어 4번째 였으며 면적 면에서도 성남 130평, 고양 250평, 광산 230평을 압도하는 규모였다. 지역 약사회는 약국 개설을 준비 중인 약사를 수소문 해 끝내 '창고'라는 단어를 삭제하는 데 합의했지만, 최근 1층 일부 면적에 대해서만 우선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허가가 이뤄진 면적은 230㎡로, 약 62평 규모다. 다만 2층 역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1, 2층을 확장·추가 면적에 대해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 약국은 건물 상단부 의원 처방을 함께 수용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아직까지 의원의 개설 신청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청라신도시에도 약국과 H&B를 함께 취급하는 드럭스토어 형태의 모델이 지난 달 30일부로 문을 열었다. 전체 규모 240평 가운데 절반인 120평이 약국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약국과 건기식·화장품 취급 매장으로 구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국은 "쾌적한 매장에서 약 3000종의 제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공간"이라며 "유통 거품을 뺀 창고형 운영 방식을 통해 고함량 비타민과 유산균 등 다양한 영양제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일반의약품은 물론 가정용 상비약과 고품질 의료기기, 의약외품, 기능성 화장품까지 완벽하게 구비해 편리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운영시간은 36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신도시 창고형 약국' 성패는? 지역 약국가는 물론 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나섰다. 지역의 약사는 "최근 개설되고 있는 창고형 약국 대비 규모가 작긴 하나, 검단·청라 모두 신도시이고 젊은 층이 많고 차량 이동이 보편화돼 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상권이 덜 발달된 곳들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약사회 관계자 역시 "작년 9월만 해도 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관심이 컸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분위기가 변화되고 있고, 위치가 애매한 측면이 있어 박리다매 전략으로 많은 고객을 유입시키는 전략을 쓰지 않겠느냐"면서 "약사회 역시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약사회 역시 원하는 약사님들이 누구나 참여하는 기형적 약국 논의 협의체를 구성, 대책을 마련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창고형 약국을 반대할 것이냐, 찬성할 것이냐라는 원론적인 논의를 벗어나 개별 약국들과의 상생 가능성 등을 검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창고형 약국이 확산되고 SNS를 통해 약값이 공개되면서 일선 약국에서는 일반약 가격 책정을 놓고 고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미 많은 약국들에서 일반약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자들이 창고형·마트형 약국 가격을 이미 파악하고 약국을 오기 때문에 일부 품목들에 대한 가격을 조정했고, 현재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복약과 상담 역할에 치중해야 할 약국이 약값 조정과 약값 시비로 환자들과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는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고 토로했다.2026-04-02 12:11:08강혜경 기자 -
오늘부터 약물운전 처벌 강화…약국 준비사항 확인해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2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약물운전 처벌이 기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되고, 측정 불응죄 역시 약물운전과 동일하게 처벌받게 된다. 여기에 약사가 환자에게 졸음이나 어지럼증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복약지도서에 의무적으료 표기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갔다. 약국 현장에서도 바뀌는 제도에 발맞춘 준비가 한창이다. 약국 청구 소프트웨어 연계 업체들 역시 복약지도서 출력시 관련한 내용이 적색으로 인쇄돼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서비스 업데이트 등을 진행했다. 복용 약물의 작용과 개인별 반응에 따라 차이가 있는 만큼 특정 약을 일률적으로 정하기 보다는 환자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용 단계를 정하겠다는 게 대다수 약국들의 공통된 얘기다. '운전주의-운전위험-운전금지' 스탬프 만들고 일반약에도 스티커 부착 지역의 약사는 '운전주의, 운전위험, 운전금지' 스탬프를 주문 제작했다. 색깔별로 나눠, 투약시 복약지도 봉투에 도장을 찍어 주겠다는 계획이다. 약봉투에 '졸릴 수 있어요', '어지럽거나 졸릴 수 있어요', '졸음이 올 수 있으므로 운전, 기계 조작시 주의하세요' 같은 상세 내용이 출력돼 나오지만 한 차례 더 스탬프를 찍어줌으로써 '운전'에 대한 위험성 등을 환기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약사는 "아무래도 달라지는 제도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에도 해왔던 복약지도지만, 운전여부 등을 각별히 신경 써 관련한 스탬프를 찍어드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비염약이나 근육이완제, 감기약 등 일반약 역시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이 약사는 "우선 알레르기치료제, 소염진통제, 기침·가래약, 수면유도제, 멀미약 등에 대해서 라벨 스티커를 출력해 일부 제품에 부착해 뒀다"면서 "소비자들 반응에 따라 제품을 구체화하고,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약사회는 18*47mm '졸음주의' 스탬프를 제작해 회원 약국에 배포했다. 감기약, 비염약 등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을 조제할 때 환자들에게 시각적으로 명확한 주의사항을 전달함으로써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기획·배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신성 회장은 "액티피드와 같이 슈도에페드린과 항히스타민제가 복합된 의약품은 복용 후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약봉투에 스탬프를 찍어 줌으로써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스탬프가 약국의 안전한 복약지도 환경 조성에 든든한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복약순응도 해치지 않으면서 약국 편의 높여라" 업체들도 가세 약국 청구SW와 연계된 업체들도 회원약국의 편의를 높이면서, 환자들이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헬스포트는 복약지도 솔루션 '굿팜 AI 차트'에 운전주의 의약품 표시 기능을 업데이트, 약국에 선보였다. 약사 화면에 관련 내용이 표출되는 것은 물론 약봉투에 출력되는 복약지도 문구까지도 해당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다만 헬스포트 관계자는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지나치게 경각심을 유발해 복약순응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판단, 개별 약국이 상황에 따라 출력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령 운전금지 약물에 대해서만 관련 내용을 표출하고, 이외 Level 0~2에 해당하는 단순주의, 운전주의, 운전위험 등에 대해서는 약국이 자율적으로 관련 내용을 고지할 수 있도록 할 필요도 있다는 설명이다. 퍼스트디스 역시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복약지도서에 적색 글씨로 '운전금지(도로교통법 제45조)', 'Do Not Drive(Road Traffic Act Art.45)' 등 한글과 영문버전으로 표출되도록 서비스를 업데이트 했다. 운전금지가 표출되는 대표적인 약은 스틸녹스다. 환자가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경우 '운전금지(도로교통법 제45조)'와 함께 '복용 후 7~8시간 이내에는 운전이나 기계조작과 같이 집중력을 요하는 활동을 삼가십시오' 등의 문구를 약 봉투에 기재해 주게 되는 것이다. 마약류는 아니지만 졸음 가능성이 있는 코대원에스시럽의 경우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 및 기계조작시 주의하십시오'라는 문구가 명시된 약 봉투를 받게 되는 것. 퍼스트디스 관계자는 "어지러움, 시야흐림, 저혈당, 졸음, 복합행동 등을 유발하는 의약품에 대해 복약안내문 내용에 '운전 및 기계조작시 주의하십시오' 또는 유사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경찰청 협조 요청에 따라 마약류 의약품에 대해 운전금지가 추가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 가내수공업으로는 한계…일반약 제약사 표시 요구도 다만 약국에서는 라벨지 스티커 등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일반약 구매 고객에게 운전 여부 등을 묻고, 일일이 스티커를 부착해 주는 가내수공업 방식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는 것. 이 때문에 도로교통법 개정과 맞물려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약에 대해서는 별도 안내를 첨부하는 근본적인 방안도 고민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약사는 "약국에서 인서트 페이퍼 등을 일일이 확인해 졸음가능여부를 판단, 환자에게 고지하기 쉽지 않다. 특히 창고형 약국 등에서는 관련한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제도 변화를 아우를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환자가 의약품 복용 단계에서부터 운전 위험을 사전 인지할 수 있게 ▲졸음·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해 약사가 복약지도시 운전·기계조작 주의사항을 구두 또는 서면으로 안내하도록 하고 ▲해당 의약품의 용기 및 포장에도 운전·기계조작시 주의 필요 사항을 기재하도록 해 약물운전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한 의원은 "일부 감기약,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은 졸음,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도 복약지도나 의약품의 포장이나 용기에서 이에 대한 주의가 충분히 강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약물운전 예방 패키지법’은 의약품 복용 단계에서의 사전 예방과 대응 단계에서의 객관적 기준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약물운전에 대한 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2026-04-02 06:00:57강혜경 기자 -
체크오, 4주년 기념 당 없앤 '아르타민 제로 자몽' 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웰니스 브랜드 체크오(Check'o)는 2일 브랜드 론칭 4주년을 기념해 당 없는 신제품 '아르타민 제로 자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오랜 시간 고객의 선택을 받아온 아르타민이 이번에는 당 성분을 완전 없앤 '제로 슈가'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르타민은 아르기닌과 비타민 성분을 담은 무카페인 에너지 음료로 체크오의 대표 제품 중 하나다. 물에 타 마시는 분말 제형으로 설계돼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 속 웰니스 루틴으로 간편하게 챙길 수 있고 맛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꾸준한 재구매를 이끌어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출시 이후 실제 고객 데이터와 피드백을 기반으로 꾸준히 발전해온 아르타민은 누적 판매 600만 포를 돌파하며 웰니스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더현대, 약국, 신세계 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이어왔으며, 브랜드 4주년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체크오 관계자는 "아르타민은 매일 챙겨 먹는 루틴 제품인 만큼, 성분의 설계뿐만 아니라 부담 없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6만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효과를 만드는 핵심 성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제로 당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이번 리뉴얼과 같이 체크오는 끊임없이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여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타민 제로 자몽'은 지난 3월 27일 정식 론칭했으며, 공식 홈페이지(checko.kr)에서 론칭 기념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2026-04-02 06:00:34김지은 기자 -
마약 등 운전금지 약물, 복약지도서 빨간색으로…준비 한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일부터 약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서 약국에 복약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관련 업체들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퍼스트디스(대표 오옥희)는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에 대해 복약지도서에 빨간색으로 '운전금지' 등을 표출하도록 서비스를 업데이트 했다고 밝혔다. 퍼스트디스 특수관리 정보상 마약 및 향정신성의약품 전체에 대해 한글과 영문 버전으로 문구가 표시되는 것이다. '운전금지(도로교통법 제45조)', 'Do Not Drive(Road Traffic Act Art.45)'로 각각 표기되는 것. 가령 스틸녹스정10m의 경우 운전금지(도로교통법 제45조)와 함께 '복용 후 7~8시간 이내에는 운전이나 기계조작과 같이 집중력을 요하는 활동을 삼가십시오'라고 표출되게 된다. 코대원에스시럽의 경우 운전금지 표기는 없지만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 및 기계조작시 주의하십시오'라는 문구가 표출된다. 퍼스트디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디크플러스는 어지러움, 시야흐림, 저혈당, 졸음, 복합행동 등을 유발하는 의약품에 대해 복약안내문 내용에 '운전 및 기계조작시 주의하십시오' 또는 유사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경찰청 협조 요청에 따라 마약류 의약품에 대해 운전금지가 추가제공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 복약안내문에 찍힌 QR코드를 환자의 폰에서 찍으면 내 폰에서 복약안내문이 저장되고,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2026-04-01 15:48:33강혜경 기자 -
"맞춤 상담으로 전문성↑" 메디코치 협력약국 450곳 돌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맞춤형 영양제 상담 플랫폼 메디코치(대표 신민우, 문형철) 협력약국이 450곳을 돌파했다. 메디코치가 초개인화 맞춤 전문 상담을 앞세워 일반 약국들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체는 약국이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전문 상담'을 선택하고 있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트렌드 확산과 함께 개인 건강지수인 'HQ(Health Quotient)'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저렴한 영양제를 넘어 내 몸에 딱 맞는 밀착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이 가운데 메디코치가 프리미엄 헬스케어 센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한 상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건강검진 결과와 복약 이력을 간편하게 불러오고 간단한 설문을 진행하면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동된 협력 약국 약사의 1대 1 전문상담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고객 편의와 상황에 따라 약국 방문 없이 앱 내에서 비대면으로 간편 상담을 진행할 수도 있고, 직접 약국에 방문해 한층 더 깊이 있는 대면 상담을 받을 수도 있는 유연한 온·오프라인 통합 구조를 갖췄다는 것. 메디코치 관계자는 "초개인화 맞춤 관리를 시공간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환자의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영양제를 추천하고 올바른 섭취 방법을 안내함으로써 압도적인 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메디코치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 약국 450곳 달성은 단순 제휴 확대를 넘어 창고형 약국 시대에 동네 약국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생존 및 성장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고객의 HQ를 체계적으로 높여주는 동시에 약사님들이 전국 단위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고품질 웰니스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약국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수익 다각화에 기여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6-04-01 15:16:57강혜경 기자 -
운전주의·금지 한눈에…굿팜 AI 차트 약국 시스템 선보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일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과 맞물려 헬스포트(대표이사 황태윤)가 운전주의, 운전위험, 운전금지 등의 복약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약국 적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굿팜은 자사의 AI 기반 복약지도 솔루션 '굿팜 AI 차트'에 운전주의 의약품 표시 기능을 업데이트, 업계 최초로 약국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약사 화면에서 관련 내용이 표출되는 것은 물론, 약봉투에 출력되는 복약지도 문구까지도 해당 내용이 반영된다. 약국에서 별도로 확인하거나 입력하지 않아도 운전주의 의약품이 포함된 경우 자동으로 해당 안내가 표시되며 환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복약지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일괄 표시가 아닌 약국 운영 방식과 기준에 맞춰 출력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굿팜 측은 "약국마다 환자군과 운영 기준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안내가 아닌 선택형 기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바쁜 조제 환경 속에서 약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도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굿팜은 파머시 퍼스트라는 철학 아래 약국과 약사를 위한 기능을 고민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굿팜 AI 차트는 무료로 제공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후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 및 사용 관련 문의는 1600-3122로 가능하다.2026-04-01 12:22:16강혜경 기자 -
내일부터 약물운전 단속…운전위험·금지약물 리스트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일부터 약물운전 처벌 강화를 담은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대한약사회가 자체 제작한 4단계 약물리스트를 놓고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 약사회가 지난달 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86개 성분을 ▲단순주의(Level 0~1) ▲운전주의(Level 1) ▲운전위험(Level 2) ▲운전금지(Level 3) 4단계로 나눈 리스트를 공개하고 정부에 공식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청한 것인데, 이들 두고 의사단체가 의문을 품고 문제제기에 나섰다. 여기에 일부 운전위험·운전금지 약물리스트를 두고서는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시비가 이어지고 있다. 의료계 "정당한 치료권 위축" vs 약사회 "약국 현장 참고용 자료" 의료계는 약사회가 배포한 운전금지 약물 안내 방식을 놓고 의학적 검토 없이 단순화된 정보 전달이 환자의 정당한 치료권을 위축시키고 공공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4월 시행되는 약물운전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 취지에는 공감하나 약사회가 정신과 약물을 일률적인 금지목록처럼 제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접근"이라며 "동일 성분이라도 환자의 연령, 체질, 용량, 증상 안정 여부 등에 따라 운전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짐에도 이를 '금지약물'로 규정할 경우 국민에게 정신과 약을 먹으면 운전이 불가하다는 왜곡된 메시지를 주는 것은 물론, 자의적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약사회는 다만 이번 리스트가 약국 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자체 자료일 뿐 정부가 정한 법적 기준이나 행정상 의무 규정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약사회는 "정부의 공식 기준이 마련되면 이번 자체 리스트는 해당 내용을 반영해 조정·보완할 방침"이라며 "현재로서는 약국과 국민이 참고할 수 있는 임시 지침의 성격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 리스트에도 '대한약사회는 식약처·경찰청에 운전주의 약물 목록 및 약물운전 가이드라인 제정을 공식 요청한 상태'라며 참고적 목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복용 약물의 작용과 개인별 반응에 차이가 있는 만큼 특정 약을 일률적으로 운전금지약으로 단정하기 보다는 졸림, 어지럼증, 시야흐름, 집중력 저하 등 자각 증상이 있을 때 운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리스트 누가 분류했나" 현장 혼란 계속 다만 제도 시행을 앞두고 약국 현장에서의 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사회의 지침을 따르기도,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특히 논란이 되는 약물이 Level 3에 해당하는 인슐린과 Level 1에 해당하는 콘서타 성분의 메틸페니데이트 등이다. 저혈당이나 충동성·공격성 위험 등으로 운전이 금지되거나 운전을 주의해야 하는 약물로 지정됐지만 '모든 당뇨 환자에 대해 운전을 금지시켜야 할지', 'ADHD 환자가 약물 복용 후 운전하는 것과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운전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위험할지'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항히스타민제 역시 마찬가지다. 일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졸음 가능성이 있지만 비염약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특정한 시간을 정해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능하냐는 반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약사회 자료를 참고용으로만 사용하라고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하게 될 혼동과 혼란은 뻔한 일"이라며 "일부 환자군들로부터는 반발이 제기될 가능성 역시 농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제도가 시행되지만 명확한 지침이 없어 약국에서도 어느 수준까지 복약지도를 해야할 지 등이 고민이기는 하다"라며 "대체로 복약봉투에 관련한 내용이 명시돼 있기는 하나 처벌이 상향되는 만큼 약국 역시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경찰청, 의·약사회 등과 단속기준 연구 착수 경찰청 역시 단속기준 연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검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도로교통공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첫 기획 회의를 개최하고 논의의 물꼬를 텄다. 경찰청은 "그동안 약물운전도 음주운전처럼 일률적인 수치를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돼 왔으나 약물의 경우 종류가 다양하고 개인의 생리적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일괄적인 수치를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약물 수치를 규정하고 있는 입법례가 있으나 이는 범죄입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일부 약물에 대해 법정한도를 지정한 것으로,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이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청 측 설명이다. 특히 약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됨에 따라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어, 이에 대한 혈중 농도기준 도입 및 약물운전 금지 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는 것. 농도를 기준으로 할 때 '○○○약물 ○○μg/L 이상 복용시 약물운전', 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약물 ○○mg 복용시 8시간 수면 필요, 8시간 이전에 운전시 약물운전' 같은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졸피뎀에 대한 혈중 농도기준 설정에 대해 우선적으로 연구에 착수, 한국도로교통공단도 국민 수용성 조사 및 개선 방안 도출, 약물 운전자 적성검사 개선 등 운전면허 관리 강화 방안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장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찰청은 "약물운전은 음주운전과 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관계기관 협업과 연구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단속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6-04-01 12:01:57강혜경 기자 -
약국 58평+H&B 1000평…청량리 드럭스토어 가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000평 창고형 약국 개설'로 논란을 낳았던 동대문구 청량리 약국+H&B(헬스앤뷰티) 스토어가 지난 달 27일부터 닷새간의 프리오픈을 마치고 오늘(1일) 본격 오픈했다. Medi, Beauty, Body의 앞자를 딴 'MBB'는 건강과 뷰티를 한 데 모은 창고형 웰니스 플랫폼을 콘셉트로 하고 있다. 전체 면적 1100평 중 약국 면적은 58평으로, 당초 계획 대비 1/10 규모로 쪼그라들기는 했지만 약국을 앵커 테넌트 삼아 지역 주민들은 물론 외부 고객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창고형 약국 맞아?" 기존과는 다른 드럭스토어 규모가 58평으로 줄어들었으니 창고형이라는 말은 무색해졌다. 기존 마트형 약국 보다도 면적 면에서는 밀린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 최대 규모 드럭스토어'라는 명칭을 고수하며 홍보하고 있다. 약국을 제외한 1042평은 헬스·뷰티, 펫 아울렛, 카페·베이커리가 사용한다. 약국과 헬스·뷰티·펫 아울렛, 카페·베이커리 사업자를 각각 구분해 임대료 등을 갹출하는 방식이다. 플래카드에는 '개인약국 르메디(LEMEDI)는 MBB 매장 내 입점돼 있습니다'라는 안내가 돼 있다. 건기식과 화장품이 상당부분 구비돼 진열된 것과 달리 약국은 아직까지 진열장이 다 채워지지 않았다. 제약사 월말결제 이슈 등으로 인해 배송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입고중인 상품은 결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문도 곳곳에 부착돼 있었다. 종이로 된 가격태그 역시 전자태그로 일괄 교체될 전망이다. 약국 측은 "아직까지 주요 제약사 약들이 출고되지 않아 진열장 곳곳이 비어있는 상태"라며 "오는 3일경이면 제품이 어느 정도 구비가 돼 정상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일반약 가격은 노스카나 1만원, 애크논·애크린 1만3000원, 이지엔6 2000원, 콜대원 2700원, 바르지오모두크림 7000원 등으로 주변 약국들을 의식해서 인지 창고형 약국들 대비 낮게 책정되지는 않았다. 근무약사는 12명으로 계산부터 복약지도 등을 책임지게 된다. 조제실은 갖춰져 있지만 건물 내 의원 등이 입점해 있지 않은 만큼 별도 처방·조제를 할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지만, 유동 인구나 구매 인구 등을 감안해 차후 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약국과 H&B스토어는 중간매대로 구분됐다. H&B스토어 역시 건기식과 화장품존이 각각 구분돼 있었는데, 화장품존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하는 백화점 형태로 구성됐다. 팝업 매장 형태로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 MBB 관계자는 "약국 면적이 대폭 줄어들면서 Beauty, Body 쪽을 더 강화했다. 구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보니 낮에는 고령층 인구가 많지만, 저녁에는 젊은 층 유입이 많다. 주상복합 상가 내 주민들 역시 늦은 시간대 공간을 찾았다"면서 "전단지를 비롯해 SNS 공식 채널 운영, 인플루언서 협업 등을 통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량리 1호점 오픈 후 내년까지 강남점, 강서점, 청라점, 화성, 부산, 대전, 제주 등 7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지만, 최소 600평 이상 규모 매장에서 약국과 웰니스를 함께 경험하거나,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더 부츠 보고 영감…약사로서 한 번은 해보고 싶었던 일" 르메디약국 개설약사는 건강드링크 대표 제품인 비타500을 개발한 이천수 약사로, 대웅제약·광동제약 등 제약회사 임원을 지낸 40년 베테랑 전문경영인이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개설자가 '약국 경험이 없는 70대 고령약사'라는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현역에 있다가도 은퇴할 연령대 약사가 굳이 왜 이같은 약국을 개설하느냐는 부분이 면대 의혹에 불을 붙였다. 이천수 약사는 면대 의혹 등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약국에서 약은 물론 건강관련 건기식, 화장품, 잡지 등을 판매하는 영국 대표 드럭스토어 더부츠와 일본 돈키호테 등을 보면서 오래 전부터 구상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90년대부터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약사로서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며 "약국의 한계를 깨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마침 건강과 웰니스를 결합한 콘셉트의 창고형 약국 등이 나오면서 구상을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국 면적이 대폭 줄어든 데 대해서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내실을 갖춰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품목들을 위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축법과 소방법 등으로 인해 약국이 당초 예상했던 규모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간 안에 다양한 의약품을 구비하고 소비자들이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리다매 전략과 관련한 일선의 우려에 대해서는 "주문수량이 많다 보니 대형약국들 수준에 맞춰 약값을 설정할 방침"이라며 "다만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약국이 진화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렌드에 맞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2026-04-01 12:01:50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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