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는 병의원 상위 노출"...비대면 플랫폼 광고 논란
- 정흥준 기자
- 2026-04-14 1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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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사, '의사리스트' 상위 노출 광고 베타서비스
- 감기·독감 또는 소아청소년과 등 증상·과목별 광고
- 상위 노출기간 일주일...단가 5만~70만 등 안내
[데일리팜=정흥준 기자]비대면진료 D플랫폼이 돈을 내는 병의원(의사)은 상위에 노출해주는 광고 상품을 출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플랫폼 상위 노출 광고는 의료기관의 플랫폼 종속을 이유로 의약사들이 우려했던 서비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D플랫폼은 최근 제휴 의사들을 상대로 ‘의사리스트’ 상위 노출 광고를 안내했다.
비대면진료 이용 환자가 진료 선택 시 플랫폼 화면상 상위 노출을 일정기간 보장해주는 서비스다. 베타서비스로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대면진료 시 환자는 기본순, 거리순, 후기순 등의 정렬 기준으로 의사리스트를 볼 수 있다. 이번에 광고 상품으로 출시한 건 기본순으로 정렬 시 적용되는 상위 노출 서비스다.
그 중에서도 1순위와 5순위 자리를 광고 표시와 함께 노출해주는 방식이다. 비용 지불 시 1순위 또는 5순위 위치에 일주일간 노출된다.
광고는 진료 수요가 많은 ‘증상과 과목’으로 나눠 상품화했다. 감기·독감, 소아청소년과, 내과, 산부인과, 인공눈물 등 수요가 많은 진료부터 광고 서비스를 운영한다.
가격은 5만원~70만원이며, 자세한 가격은 구매 신청 시 안내하는 것으로 공지했다. 동일기간, 동일 증상과목, 동일 순위에 대해서는 최대 3명까지만 판매한다. 즉, 동일한 과목으로 같은 기간 광고를 구매할 경우 최대 3명을 랜덤하게 노출한다는 것이다.
또 여러 증상이나 과목을 동시에 광고할 수도 있다. 광고비만 낸다면 감기·독감, 내과 등에서 모두 1순위로 노출할 수 있는 셈이다.
상위 노출 광고는 비대면진료 외 중개 플랫폼에서도 제공하는 서비스다. 타 산업에서도 광고 노출 방식은 잡음이 계속돼 왔다.
입점 업체들이 상위 노출을 위해 광고비를 지불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져, 병의원들도 결국 플랫폼에 비용을 내고 광고 경쟁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동안 의약계에서 이 같은 광고 상품 출시를 우려한 이유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당시 마련한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에서도 ‘중개 업무 수행 또는 호객행위 등을 통해 환자의 의료기관 및 약국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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