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약국도 영업시간 경쟁 '점입가경'
- 정웅종
- 2005-01-24 12: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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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C분회 "8시까지 열자" 불문율 깨져...과당경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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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 약국에 불과한 지방의 모분회가 영업시간 제한을 놓고 회원간 갈등을 빚어 단결력 높기로 소문난 지역분회에 금이 가고 있다.
24일 충남 C분회에 따르면, 이 분회는 과거 3년전부터 업무과중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다며 일요일 휴무와 평일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 자율적으로 운영해 왔다.
회원약국이 불과 10여곳에 불과할 뿐아니라 지역 특성상 저녁 무렵 약국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많지 않아 그 동안 회원간 불만없이 자체적으로 야간당직 약국을 세우는 등 그런대로 잘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 준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생기면서 처방이 줄어든 일부 약국이 영업시간 제한을 문제삼고 나서면서 회원간 마찰이 불거졌다.
S약국이 지난 19일 지역 보건소와 회원 약사들에게 공개서한문을 보내 "현재 약사회의 자율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영업시간 제한은 전체 회원이 동의할 경우에만 그 효력이 있다"며 "이 같은 제한규정을 신규 개설 약국에 강요하는 것은 기득권자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회원간 과당경쟁이 영업권 다툼으로 지역사회에 비춰지자 분회 약사회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C분회장은 "작은 동네에 불과해 8시까지 운영해도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없는 등 회원간 동의를 얻어 무리없이 진행해왔다"며 "최근 병원이 생겨나면서 기존 문전약국의 처방이 줄어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분회장은 이어 "해당 약국이 원하면 원하는대로 운영할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이런 문제로 괜히 회원간 갈등만 생겨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 분회는 회원약국이 13곳으로 이 중 8개 약국이 불과 50미터 이내의 거리를 두고 읍내지역에 몰려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개설약국과 병의원이 늘면서 약국들간 다툼이 잦아지고 있다"며 "결국 경영악화가 민심마저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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