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토요 격주휴무 목소리 커진다
- 최은택
- 2005-02-01 12:27:0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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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량 급감 등 약업 환경변화...약국주력도매 상당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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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에도 토요휴무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주5일제의 확산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도매업체에도 토요휴무제의 필요성을 추동하고 있기 때문.
31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병원주력 도매업체들의 경우 이미 지난해 종합병원들의 주40시간 노동제에 따라 토요일 주문물량이 급감하거나 주문이 아예 없어져 토요격주 휴무제가 안착화되고 있는 단계다.
하지만 주요 거래선이 동네약국으로 구성돼 있는 약국주력 도매는 대형 문전약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약국들이 정상영업을 하고 있어 토요휴무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의 약국주력 종합도매업체 사이에서 토요격주 휴무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요일 주문이 급감해 굳이 영업사원들이 모두 출근해 진을 치고 있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지만, 영업사원들이 휴무를 원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실제 서울의 대표적 종합도매인 20여개 약국주력 업체들의 경우 이 같은 목소리에 상당수 공감을 표하고 있으며, S약품은 이미 토요격주 휴무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연휴도 당초 9~10일 이틀간만 쉴 계획이었으나 서울 남부분회와 몇몇 업체들이 선도적으로 3일 연휴를 이끌어가면서 상당수의 업체가 보조를 맞추게 됐다.
과거와는 달리 소위 '빨간 날'은 이미 휴일로 굳어지고 있는 추세.
서울의 D업체 사장은 "의약분업과 주5일제, 일반약 매출부진 등 약업환경도 많이 변했지만, 이제 영업사원들의 삶의 질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종합도매 대표들에게 제안해 함께 쉬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격주휴무를 할 경우, 통상적으로 직원을 반씩 나눠 근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제히 같은 날 여러 업체들이 휴무에 들어가야 하는 한계가 있어 실제 현실화될 때까지는 많은 논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사원들은 거래선을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 주업무인 데 자칫 혼자서만 휴무에 들어갔다가 다른 경쟁업체 직원에게 주도권을 빼아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
다른 약국주력 도매업체 관계자는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영업사원들이 아예 같은 날을 정해놓고 쉬지 않는 이상 현행대로 근무를 계속하는 방법외에는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300인 이상 법정 주5일제 사업장에 포함되는 백제약품을 시작으로 대형도매업체들의 근무시간 단축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매출 뿐 아니라 근무여건에 있어서도 업계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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