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의원 문전약국 매물도 '부르는게 값'
- 정시욱
- 2005-02-24 06:59:1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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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매약중심 적자 감수, 의원입점 후 만회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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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의 C약사는 최근 폐업한 산부인과를 접하고 있는 22평의 약국입지를 계약했다.
이같은 결정은 여러 신규 약국개국지를 찾던 중 상권이 보장되지 않은 여타 입지보다 위험성이 적고 새 의원이 들어올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것.
이에 처음 개국후 6개월 정도의 적자를 감수하고 이후 의원이 입점할 경우 처방전 수용을 고려해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처럼 폐업한 의원과 접한 문전약국 매물들도 권리금이나 월세 면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약국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영상의 문제로 폐업 또는 이전한 의원 인근 약국 매물의 경우 타 입지매물에 비해 계약 성사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국 과포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투자 개념의 신규입지 계약보다 고정적 매출이 가능한 문전약국을 선호하는 현상에 따른 것.
특히 초기 적자를 감수하고 의원입점 후 적자를 만회하는 것이 검증안된 신규입지를 계약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폐업한 의원입지의 경우 대부분 빠른 시일내 다른 의원으로 교체돼 들어오는 사례가 잦아 개국입지로 여전히 각광받는 추세다.
고양시의 C약사는 "6개월 적자보더라도 이후 3년을 내다보면 의원 처방전을 고정으로 받는 자리가 훨씬 수익성이 좋다"며 "위험 부담이 더 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안전성이 더 좋은 매물"이라고 평했다.
경기도 수원의 모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폐업 또는 이전하는 의원들이 늘면서 약국도 의원을 따라가거나 이전하는 매물들이 생겨난다"며 "이 경우 매물을 내놓기만 하면 대부분 보름 이내에 계약이 성사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 매약이 20만원이라는 입지보다 처방 50건 고정이라는 말이 약사들에게 더 매력적인 조건"이라며 "폐업 의원인근 지역이라해도 보증금이나 월세는 평균 이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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