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는 약국내 숍인숍 "먼지만 쌓이네"
- 정시욱
- 2005-03-26 06:59:3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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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 애견용품, 화장품등 매출부진 이유로 제기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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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 팜스타클럽

25일 약국가에 따르면 동네약국부터 중대형약국에 이르기까지 저변화된 비타민, 화장품, 애견용품, 의료기 등 특화 숍인숍들의 매출이 기대이하인 곳이 부지기수다.
이에 개별 마케팅을 포기하고 타 제품들을 진열하거나 아예 관련 제품조차 구비하지 않는 약국들도 생겨나는 실정이다.
또 숍인숍 판매대를 방치하다시피 하면서 먼지가 자욱이 앉거나 정리를 소홀히 해 내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들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약사들은 초기 투자부터 유지비용 대비 매출이 업체들이 강조하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갈수록 떨어지면서 무용지물로 여겨지는 곳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초의 한 약국은 "숍인숍 형태로 비타민, 화장품 두 곳을 운영했지만 둘 다 매출이 기대에 못미쳐 5개월째 내버려두고 있다"며 "업체들도 초기 입점에만 신경쓰고 유지관리에는 소홀하다"고 전했다.
애견용품과 비타민 숍인숍을 입점한 영등포의 K약사도 "입점 후 1년정도 유지된 이후 약 2년째 적자운영이 되면서 숍인숍 운영을 그만둘 예정"이라며 "입점은 쉬웠지만 뺄 때는 업체들이 아예 신경도 쓰지 않아 업체명 스티커만 붙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숍인숍 공급업체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같은 방치약국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하면서 마케팅 가능약국과 비약국을 분리해 정리 수순을 밟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다.
모 비타민 숍인숍 관계자는 "비타민 판매대에 드링크 박스, 생리대, 심지어는 콘돔까지 진열한 약국이 있다"며 "꾸준한 마케팅이 되지 않으면서 약국들이 숍인숍을 포기하는 사례가 잦다"고 말했다.
화장품 숍인숍 업체 한 관계자도 "처음에는 상담사까지 두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해왔지만 최근들어 매출이 뚝 떨어지면서 숍인숍 공간을 천으로 덮어둔 약국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약국경영 전문가들은 매출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숍인숍 운영에 실패한 경우 타 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도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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