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매출부진속 “카드수수료 골치아파”
- 최은택
- 2005-03-29 12: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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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카드결제 증가세...수수료 2.7% 수익 ‘밑 빠진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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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들이 호주머니를 열면서 내수경기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의약품 유통시장은 여전히 불황의 터널을 건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약국이 결제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도매업계는 수익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에 이어 3월 한 달동안도 매출이 늘지 않는 등 여전히 유통시장이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서울지역 주요 약국 거래 도매업체들의 경우 전년 동월 수준의 매출을 겨우 유지했을 뿐 좀체 매출반등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
서울의 J도매 관계자는 “신문지상에서는 연일 내수지표가 높아졌다거나 올해 경제가 저점을 통과하고 하반기부터는 4.5% 이상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도매유통업은 겨우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 도무지 진작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약국의 신용카드 결제가 점차 늘어나면서 매출부진에다 수익마저 더욱 악화될 상황이라는 게 도매업계의 주장.
B도매 관계자는 “약국이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로 2.5~2.7%가 빠져 나간다”면서 “순이익률이 1%도 안 되는 약국주력 종합도매 업체들의 경우 도무지 숨조차 쉬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화돼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I도매 관계자는 “간납도매나 병원주력 업체들의 경우 그래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약국주력 도매는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처지”라며 “도매 마진향상과 일반약 활성화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도매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업체 상호간 과당경쟁 문제”라며 “현재 추세 속에서 도매업체가 백마진 경쟁을 계속하는 이상 마진향상을 요구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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