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 "악질병원 10곳 골라 집중 타격"
- 최은택
- 2005-06-29 06:25:5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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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대병원 타깃될 듯..사용자측 “노조가 파행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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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교섭 사용자측 거부로 성사안돼
보건의료노조의 산별총파업이 기정 사실화되고있는 가운데 노조측이 소위 10개 ‘악질 사업장’을 선정, 집중 타격투쟁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28일 노조 이주호 정책실장은 “노조는 대화를 통한 교섭타결을 원하지만 사측은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되기 전에는 대화에 나설 의사가 없는 것 같다”면서 “결국 사용자들 스스로가 고통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실장은 특히 “올해 총파업은 지난해와는 다른 방식으로 ‘악질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중타격 투쟁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달 20일까지도 진전이 없으면 전면 투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측은 이날 12차 산별교섭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으나 사용자측이 “중노위 조정회의 이후 노사간 협의를 진행하자”며 참석을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 24일 중노위 사전조사 때 서로간 입장차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데다 30일 조정회의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는 데 의미가 없다는 것이 사측의 거부 이유.
노조측은 이에 ‘산별교섭 거부 병원장 항의방문투쟁’ 지침을 지부에 하달, 각 지부별로 산별교섭 참여를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현재 A대, C대, K대, Y대 의료원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는 등 집중 타격 대상이 주요 사립대병원에 맞춰질 것으로 알려져 파업초기 열흘 동안(9~19일)은 이들 병원을 중심으로 진료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3자 위임 문제없다...노조가 감정상 이유 들어 딴지”
병원 사용자측은 교섭 파행사태와 관련해 “노조가 교섭위원은 인정하지 않고 파행의 원인을 사용자측에 전가하고 있다”면서, “책임은 노조쪽에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사립대병원으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심종두 노무사는 “노조측은 3자 위임이 산별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작년 합의문구에서도 완전한 사용자단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교섭권 일체를 위임해 대표단을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산별합의 내용에도 적용이 가능한 데 노조측이 감정과 정서상의 이유를 들어 교섭위원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노무사는 또 “사립대병원장들도 파업사태에 대해서는 상당한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고, 다소 동요되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노조의 행태가 잘못됐고 여기서 물러서서는 안 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가 예고한 산별총파업까지 두 번(30일,7월6일)의 조정회의가 남아있지만 사립대병원 교섭권 위임문제가 쉬이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도 파업사태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노조측은 예정대로 29일 오전 전국 114개 지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별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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