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동국대병원 문전약국 아직은 '썰렁'
- 최봉선
- 2005-07-04 12:38:3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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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3곳 개설에 3~4개 더 늘어날 듯...평당 1,600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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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료를 개시한 동국대병원+한방병원은 연건평 2만7,000평 규모에 현대의학 병동 850개와 한의학 병동 150개 등 1,000병상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의 초대형 병원이다.
내과& 183;소아과& 183;산부인과 등 양방 24개과를 비롯해 한방내과& 183;오관과& 183;신경정신과& 183;한방부인과& 183;한방소아과& 183;재활의학과& 183;사상체질과& 183;침구과 등 한방 8개과 등 양& 183;한방 통합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경기북부지역의 최대 규모로 개원한 이 병원은 기존의 차트와 방사선 필름, 처방전을 의료전자시스템에 통합한 '디지털 병원'을 구축해 진료 대기시간이 짧아지고 진료 후 처방전 발행과 진료비 계산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일 오전 기자가 병원 앞을 찾았을 때 병원 주변에는 3곳의 약국이 개설된 상태였으며, 그 중 1곳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또한 병원 정문 앞에는 7~8개 정도의 건물이 신축 중에 있었고, 1층에 약국 임대를 받겠다는 안내문이 눈에 띄기도 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병원 개원에 앞서 30~40평 규모의 약국자리를 알아봐 달라는 약사들이 일부 있었으나 연락해 보니 임대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로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일산신도시, 중산지구, 탄현지구, 화정지구와는 승용차로 10분 이상 소요되고, 인근 주택가와도 다소 떨어진 외진 곳에 위치한 탓에 유동인구도 거의 없어 아직 병원 앞은 썰렁하기만 하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는 "이곳 동국대병원 앞으로 이전을 고려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사전조사를 해 봤으나 이미 바닥 권리금이 붙어있어 고민 끝에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문제는 외래처방건수가 관건인데 대략 1일 700~800건 정도가 예상되지만, 일산지역의 기존 보험공단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일산지역과 인접한 신촌세브란스병원과의 경쟁에서 얼마만큼 우위를 갖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병원과 비교할 때 현재 동국대병원 앞에 개설된 3곳의 약국 외에도 3~4곳이 더 늘어난다고 예상한다면 수지타산을 정확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최근까지 문전약국을 운영했던 한 약사는 "대형병원 앞에만 위치하면 약국이 잘 될 것으로 판단하면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터무니없이 비싼 바닥 권리금과 임대료를 주고 들어온 신규약국의 경우 막상 병원이 잘 되지 않는다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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