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대도시 집중화로 지방 약국 '구인난'
- 강신국
- 2005-11-05 07:20:2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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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이직에 신규채용도 여의치 않아...약국 업무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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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P약사는 올해에만 근무약사를 4명이나 교체했다. 근무약사들이 일을 못해서가 아니다. 석 달도 채우지 못하고 관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
이 약사는 "이제는 구인광고 내기도 지쳤다"며 "최근 관두겠다는 근무약사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하소연했다.
경북 경산의 O약사도 "대다수의 근무약사들은 대구지역에 취직을 하고 있다"며 "이에 교통비 명목으로 대구보다 20~30만원 정도 급료를 더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방 약국가가 근무약사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4일 영남, 대전지역 등 지방 약국가에 따르면 근무약사들의 잦은 이직으로 약국 업무에 차질을 빚거나 신규 채용을 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려 개설약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지역에 약대가 없거나 군 단위 지역의 경우 근무약사가 '봉'이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차등수가가 걸려있는 조제전문 약국은 갑작스런 근무약사 이탈은 치명타다.
약국가는 근무약사들이 조제, 매약 등 약국업무에 숙달 될 만하면 이직을 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면서 지역에 연고가 있는 젊은 약사들의 수도권 진출은 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광역시에서도 근무약사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중소도시나 군단위에 위치한 약국 사정은 더 어렵다"고 밝혔다.
여기에 제약사별 공채가 맞물리면 근무약사 이탈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공채에 나선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방에 연고를 둔 약사들의 입사지원이 꽤 됐다"면서 "약대를 졸업한 지 1~3년차 약사들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 약국들의 근무약사 월급도 서울 등 수도권에 비교해 약 50만원 가량 높게 책정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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