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형약국, 지명구매 품목 '난매' 심각
- 강신국
- 2006-03-07 12: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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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역 인근 K·D약국 '말썽'..."제값받는 약국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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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수역 주변의 K약국. 환자 L씨는 이곳에서 상담을 받고 15만원어치 일반약과 건강식품 등을 구입했다.
석달 후 L씨는 약을 재구입하기 위해 K약국에 방문, 자식이 복용했던 의약품을 지명구매를 시도했다.
그러나, 약국측이 같은 제품을 9만원에 판매하자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번 구입땐 15만원이던 판매가가 어떻게 9만원이 됐느냐며 환자가 강하게 항의한 것.
이 소식을 환자에게 전해들은 지역의 한 동네약국은 "통약이나 다빈도 품목의 경우 가격경쟁이 불가능한 난매약국들이 상당수"라며 "지명구매는 싸게, 상담품목은 비싸게 바가지를 씌우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국은 "단골환자로 생각했는데 통약 구매는 거리가 멀어도 대형약국을 이용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부 대형약국들이 환자 지명구매 품목을 대상으로 무차별 난매를 자행해 주변약국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7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 이수역 주변 K약국과 D약국이 지명 구매 품목은 사입가에 상담해 취급하는 품목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두 약국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상황이라 약국간 가격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가는 다빈도 감기약의 경우 500원에서 드링크는 100원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약국들은 지역에서 악명 높은 난매약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역약사회도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사입량이 많으면 사입가도 떨어지기 때문에 사입가 미만판매로 간주하기가 쉽지 않다"며 "박리다매 구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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