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믿음과 가치 창조하는데 일조"
- 홍대업
- 2005-11-04 10:46:1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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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정미 팀장(복지부 혁신인사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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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의 핵심은 그간 수직적인 개념의 조직에서 성과관리를 바탕으로 한 ‘팀제’가 그것이다. 그 선봉에서 십자가(?)를 진 사람이 바로 주정미(38) 혁신인사기획팀장.
김근태 장관은 지난달 10일 “주정미 전 기초생활보장과장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혁신인사기획팀장으로 임명했다”면서 “혁신업무를 이끌어가고 여성의 섬세함으로 혁신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하도록 임무를 부여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발탁 당시부터 김 장관은 물론 복지부 내에서 적지 않은 신임을 받은 것도 사실. 대내외적으로는 ‘파격인사’의 주인공으로 기자들의 입에 회자되기도 했다. 어느 조직이건 인사팀이 가장 주요한 부서일 뿐 아니라 특히 여성인 때문이다.
“그간 여성에게는 굳게 닫혀있던 조직이나 인사 관련 업무인 탓에 ‘파격인사’라는 말도 있었다. 이면에는 김 장관의 정치철학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본다.”
주 팀장은 파격인사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당초 대학에서 전공한 것도 사회복지다. 기왕이면 대국민 서비스를 하는 업무에서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다고 했다.
그러나 주어진 업무를 피해갈 생각은 없다. 여성이라는 멍울을 벗어던지고, ‘파격’에 상응하는 역할과 능력을 과감히 보여줘야 하는 탓이다.
“솔직히 두렵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다. 작은 인사정책 하나가 조직원 전체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좀더 신중하고 치밀하게 일을 처리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내년부터는 ‘성과관리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미 다른 정부조직에서는 시행하는 곳도 있다. 주 팀장은 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서 꼼꼼하게 준비할 생각이다. 12월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1월부터는 조직혁신 분위기를 이끌 수 있는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게 된다.
시스템의 핵심은 직원 각자에게 책임에 걸맞는 권한을 부여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
동시에 일하려는 의욕과 능력이 정책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보상체계를 구상, 시행할 것이라고 주 팀장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는 복지부가 국민신뢰도 부분에서 정부 부처 가운데 상위그룹에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언젠가 미국 굴지의 그룹에서는 ‘직장의 가치’로 믿음과 가치, 재미를 꼽는다는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복지부의 경우 재미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믿음과 가치 부분에서는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그는 혁신인사기획팀의 첫 여성 팀장으로서 야물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없다거나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은 허수로 들릴 정도였다. 2006년 봄, 섬세한 여성의 손끝을 통해 복지부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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