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직원 사칭 보험료 사기 "약국에도 등장"
- 최은택
- 2006-08-22 06: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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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소재 약국에 "약제비 환급 받아가라"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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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공단직원을 사칭한 보험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방소재 한 약국에도 약제비를 환급 받아가라는 전화가 걸려와, 지역약사회가 회원 약국들에게 ‘주의보’를 날렸다.
21일 대전시약사회와 대전 중구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께 공단직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한 여성이 대전소재 S약국에 전화를 걸어, 약제비를 환급받아가라고 통보했다.
전화를 건 여성은 “오늘 오후가 환급 마감이므로, 빨리 공단에 가서 환급을 받거나 시간이 없으면, 계좌로 직접 지급되니까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는 것.
이 약국 약사는 공단직원 같지 않게 말투가 어눌한 데다 당일 환급마감 사실을 통보한 것을 수상히 여겨 곧바로 공단지사에 문의, 사실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약국 약사는 “사기범들이 약국이 바쁘다는 점을 이용, 오전에 전화를 걸어 당일내 환급을 받아야 한다고 속이고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한 것 같다”면서, 지역 약국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약사는 또 “공단직원도 최근 유사한 제보가 여럿 건 접수됐다”면서 “공단에서는 이미 요양기관별 지급계좌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번호를 물어볼 일이 없고, 비밀번호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는 드문 사례이고, 주로 고액의 진료비를 납부했던 수진자들을 대상으로 환급사기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경찰과 국세청이 합동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꼬리가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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