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지만 마라톤 완주도 끄떡없죠"
- 강신국
- 2007-03-22 06: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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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칠영 약사(수원시약 마라톤 동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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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를 달리는 동안 자기와의 싸움을 해야 하는 마라톤. 김칠영 약사(51·수원 한아름약국)는 50대의 나이에 동호회원들을 이끌고 대회에 출전, 4시간 초반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봉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국제마라톤 대회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렸고 수원시약 마라톤 동호회원 11명이 출전, 10명의 회원이 제한 시간 내에 완주에 성공해 동호회는 축제 분위기다.
수원시약 마라톤 동호회 3대 회장인 김칠영 약사는 회원들이 없었으면 마라톤 완주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김 약사를 중심으로 동호회원들은 매주 화, 수요일 저녁 10시부터 만석골에 모여 13km씩 달렸다. 또 주말에는 광교에서 20~35km씩 연습하며 완주의 결실을 맺었다.
"5~6km 남겨 놓고는 정말 힘이 들더라고요. 내가 왜 이러나 하고 후회감도 들었죠. 하지만 골인하고 후회감은 온데간데 없고 다음 대회는 어디로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김 약사의 마라톤 입문은 약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시약 홈페이지에서 동호회 소식을 접하고 당시 동호회장이었던 정장섭 약사에게 무작정 전화를 했다고 한다.
"동호회에 가입하고 처음 5km를 뛰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같이 운동을 하니 재미있더군요. 이게 동호회의 매력이겠죠."
수원시약 동호회는 개국약사 뿐만 아니라 약업인 회원도 많다. 하지만 신입회원 가입이 많지 않은 게 김 약사의 걱정이다.
"동호회 주축은 40대 약사와 약업인들 입니다. 20~30대 젊은 후배들이 가입을 하면 좋겠는데 쉽지가 않아요. 아마 마라톤이라는 게 자기투자의 시간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김 약사는 올 가을 중앙마라톤이나 춘천마라톤 대회 중 하나를 선정, 동호회 차원에서 출전할 예정이라며 이번엔 모든 동호회원이 완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를 하려면 1주일에 40km 이상 직접 뛰면서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마라톤.
다음 대회를 위해 김칠영 약사를 비롯한 동회회원들은 또 다시 운동화 끈을 묶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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