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3억불짜리 '곳간'
- 최은택
- 2008-04-30 06: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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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보건산업정책국 권용현 국장의 말을 빌어 세계 최초의 모델링/시뮬레이션 교육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한국의 R&D산업을 육성하는 고무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번 MOU의 의미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화이자 관계자에 따르면 화이자가 설립한 최초의 임상교육센터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
또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약동력학 전공자 중 희망자를 선발해 임상시험 모델링이나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하는 게 이번 협약의 골자다. 지원금도 4년간 10억여원의 실비 수준이다.
물론 약동력분야 전문가가 거의 없는 한국의 현실에서 이번 교육센터 설립지원은 새 전문직업군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연세대 박경수 교수의 평가는 수긍할 만 하다.
게다가 화이자는 본사 R&D센터에서 프로그램 이수자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다양한 국가에서 우수인력을 차출해 연구인력으로 활용한다는 화이자의 전략도 있겠지만, 돈과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국내 연구진에게도 획기적인 일로 평가할 만할 것이다.
주목할 점은 화이자의 이런 'R&D 협력 시리즈'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음달에는 마찬가지로 복지부 관여하에 국내 임상시험센터 지원과 관련한 협약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복지부와 3억불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약속했던 일련의 MOU 시리즈는 앞으로도 4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3억불짜리 ‘곳간’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계약당사자인 복지부와 화이자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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