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마저 외국자본에 넘길 것인가
- 데일리팜
- 2009-08-13 06: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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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의약품 시장마저 다국적 제약사에 내어줄 것인가. 이미 산도스, 호스피라 등 본사 특허제품의 제네릭방어전략 차원에서 출범한 외국자본 제네릭기업들이 국내서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제약사와 M&A또는 제휴 등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테바를 비롯, 세계서 내로라하는 제네릭기업들이 우리국산 제네릭시장을 넘보고 있다. 인도-이스라엘 대형 제네릭회사들도 이미 시장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원료공급으로 국내시장에 공급해오던 차원을 벗어나, 향후 직접 영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세계 최고수준의 의약품 원료합성실력을 자랑하면서도 우리기업들은 그동안 제네릭원료를 수입해 들여오는 곳이 태반이었다.
우리나라 식약청의 허가제도상 역차별과 선착순 약가부여 등 국내 제도 탓이 크다. 물론 합성능력이 없는 제약사들이야 어쩔수 없다지만, 충분히 우리기술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제네릭원료 또는 완제품을 해외에서 수입해 들여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약개발능력은 자금과 시간과 연구인력에서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기에 다국적제약사에 내어준다해도 딱히 할말이 없다하겠으나, 제네릭의약품은 이야기가 다르다. 국내사들이 외국계제네릭사의 판매원으로 전락하거나, 직접진출에 빌미를 내어주어선 안되는 영역이다. 제약기술의 진보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다.
처음 다국적 제약사들이 어떻게 국내시장에 진출했는지 돌아봐야한다. 조인트벤처형태로 국내시장에 진입했다가 국내사들이 시장기반을 다 닦아놓은 연후,모두들 국내사와 고별하고 다국적사의 이익을 늘려갔다. 게다가 지금은 다국적 제약사들은 공장도 모두 철수해 나가고 수입판매원 조직만 남겨두었다.
최근 제네릭 외국기업들이 해외공장에서 대량생산한 값싼 제네릭의약품들을 들고 국내기업과 조인트형태로 들여오는 것은 미래 제약시장의 꼴이 어떻게 변할지 불을 보듯 뻔하다. 국내 제네릭의약품시장의 미래가 불안하다. 제네릭이 없으면 국산신약도 없다. 무엇으로 신약개발의 막대한 재원조달을 할 것인가. 약업계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계 전반에 걸쳐 깊은 관심을 가져야할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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