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300건 나온다더니 실제는 20건"
- 영상뉴스팀
- 2009-09-26 06: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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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김 모약사, 약국브로커 피해사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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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를 통한 이른바 ‘약국자리’ 사기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익을 위한 ‘사기피해 사실’ 제보가 접수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4일 데일리팜 편집국을 통해 ‘일처방 300건 처방 보장’이라는 브로커의 감언이설로 소개료 5천만원을 사기 당함은 물론 불과 10개월 만에 약국을 폐업까지 한 김승희(가명) 약사의 제보에 의해 밝혀졌다.
김 약사는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약국개설 과정에서 전문 브로커들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는 약사들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며 “약사라는 사회적 지위와 자존심을 내세워 더 이상 이를 숨기는 것 보다 앞으로는 자신과 같은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제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재 30대 중반으로 10년차 근무약사 경력을 가진 김 약사가 경기도 부천시에 약국을 개설하기로 결심한 때는 지난 2006년. 약국 자리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속칭 ‘약국자리 브로커’를 소개받았다.
브로커는 부천시 ○○동 소재 K빌딩 1층을 약국자리로 알선, 향후 2달 내로 2·3층에 메디칼 빌딩에 준할 만큼 내과·이비인후과 등이 연달아 개원할 예정이니 서둘러 계약해야 한다며 소개료 5000만원을 요구했다.
지인이 소개한 터라 별다른 의심 없이 현금으로 5000만원을 건 냈고 계약 후 즉시 개국도 했다.
하지만 브로커의 말과는 달리 2달이 지나도 의원은 개원되지 않았고 6달이 지나서야 소규모 내과 1곳만 입점됐다.
당초 브로커의 말과는 달리 일처방도 500건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0건에 불과했다.
“뒤늦게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브로커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허사였어요. 월세 400만원 내기에도 벅차 불과 10개월 만에 약국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죠.”
이른바 브로커에 의한 ‘약국자리 사기’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2007년 부천시에서 다시 약국을 개국한 김 약사.
김 약사는 말한다.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 건수에 따라 약국의 ‘매출 명암’이 극명한 상황이라지만 브로커의 감언이설에는 절대 현혹되지 말라고….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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