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회사 이름 팔아 약국영업 후 '먹튀'
- 영상뉴스팀
- 2012-10-15 0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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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건강' 알고보니 OEM 총판...제약사 "회사와 무관"
유명 제약회사의 이름을 팔아 영업을 한 유통업체을 상대로 약국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제약회사는 법적 책임이 없다며 유통업자와 약국끼리 해결할 문제라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 봤습니다.
서울에서 수십년간 약국을 운영해 온 김 모 약사.
그는 지난달 유통업자들을 상대로 소액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005년 'OOO아침', 'OO골드' 등 드링크 제품을 구입한 후 제품의 상당 부분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게 소송의 이유입니다.
당시 이들 유통업자는 'OO제약회사 건강사업부'라는 명함을 뿌렸고 회사로고가 찍힌 점퍼를 입고 약국 영업을 했습니다.
김 약사는 제약회사 직원으로 알고 수백만원어치의 드링크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인터뷰 : 피해 약사]
"OO 점퍼 입고 OO로고가 달린 거. OO제약 명함을 가져왔어요. 누가 봐도 OO제약 직원으로 보지 타 지역에서 영업소가 있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유통업자는 약국이 제품 보관의 어려움을 겪자 자신의 창고에 보관해 주겠다며 물건을 가져간 후 수 년 째 되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근거자료가 확실한데도 약국이 물건을 떼어 먹었다며 적당한 선에서 절충하자는 황당한 제안까지 해 왔습니다.
[인터뷰 : 피해 약사]
"약사님이 12박스 받고 안 받았다고 하니까 내가 손해다. 반반씩 6박스만 주겠다고 그래요. 그건 아니다. 난 받은 적이 없다. 다 주지 않으면 안되고 했더니 무슨 소리냐 막 소리 지르고 (경찰에)신고하려고 했어요."
이들 유통업자들은 사실 제약회사와 판매 계약을 맺은 OEM(주문자생산방식) 총판업자입니다.
당시 약사와 거래했던 당사자가 여전히 근무하고 있지만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제약회사는 총판업자와의 계약이 끝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를 사칭한 부분에 대해서도 OEM 유통업계의 오래된 관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 OO제약 관계자]
"(저희 회사가)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기자] 명의를 혹시 쓸 수 있도록 했나요?
"OEM 제품이니까 OO제약 제품입니다. 그런식으로 판매하는 것이 관행이니까."
제약회사 이름을 붙인 무슨 무슨 건강이라는 회사가 많습니다.
일일히 제약회사와의 관계를 따져봐서 거래여부를 결정해야 김 약사 같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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