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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이 즐겁다면 망가져도 OK"…B급 감성 약사 릴스 장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니가 좋아~ 그거 한번 보여주시면 안돼요?" 영화 와일드씽의 최성곤부터 쇼핑 플랫폼 지마켓의 추노 역할을 맡은 장혁 배우까지 패러디한 허용성 약사(50·중앙대)가 약업계 릴스 장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빨간 립스틱에 가발, 날개, 맨발 투혼까지 그의 노력은 어디까지 계속될지 감이 안 올 정도다. B급 감성 러버로 꼽히는 그는 가발을 주문하고, 함께 일하고 있는 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의 화장품을 협찬받아 즉흥 연기에 나섰다. 지천명 나이의 열연에 고개를 내젓는 건 아내 뿐이었다. 오히려 아들은 디테일을 지적하며 완성도 높은 영상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재미있겠는데?' 하는 생각에 하는 생각에 한 연기에 많은 분들이 웃어주셨고, 자꾸만 그거해 봐, 그거해 봐라고들 하세요. 더운 여름 약사님들이 즐거우실 수 있다면 이 정도는 망가져도 괜찮죠." 건축학도에서 약사로…IMF가 가져다 준 선물 검게 그을린 얼굴에 서글서글한 웃음. 가만 보면 그의 이미지는 책상에 가만히 앉아 책을 보고 연구하는 약사보다는 에너제틱한 느낌이 강하다. 실제 그는 건축학도를 꿈꾸던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1997년 IMF가 그를 약사의 길로 이끌었다. 1996년에 입대한 이후 IMF가 터졌고, 1998년 제대해 보니 100대 건설회사 절반이 망하고 건설경기는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취업이 잘 되는 길을 찾아보고자' 수능을 쳤고, 02학번으로 뒤늦게 약대에 입학하게 됐다. 졸업 후 제약회사 영업팀을 거쳐 개국가로 나왔을 때까지도 '이런 약사가 돼야 겠다'는 당찬 포부는 없었다. 그저 대형약국을 운영하는 잘 나가는 선배들을 보면서 '이렇게 약국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뿐이었다. 선배 약국에서 배운대로 하다 보니 약국도 잘 됐다. 빚도 빠르게 갚았지만 약국→집→약국→집으로 이어지는 일상에서 재미를 찾기는 어려웠다. 그에게 약사로서의 새로운 인사이트가 됐던 건 휴베이스였다. "김포시약사회 총무로 연수교육을 준비하다 우연히 매칭 됐는데, 다른 강의들 보다 좋았어요. 제가 약국을 잘 한다기 보다는 잘 되는 약국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지역본부장으로 활동하다 2018년 합류해 약국체인 본부에서 일하게 됐어요." 똑똑하고 부지런한 조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태해질 수가 없었다. 등 떠밀리듯 경영대학원에 입학하게 됐고, 휴베이스몰을 맡게 됐다. 약국체인 커머스 이사, 무슨 일을 하나? 분장부터 B급 영상을 찍는 일까지도 커머스 이사의 일이라고 하면 너무나 가혹할까. 사실, 몰에 입점할 업체들과 미팅을 하고 제품을 선정하는 MD(머천다이저) 역할이 주다. 현재 70여개 업체가 입점해 있고, 판매 상품수는 5만5996가지에 달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상품이 입점해 있어도 약국이 이를 모르면 무용지물이다 보니, 큐레이션에 힘을 쏟았다. 약국에 꼭 필요한데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약국에서 취급하면 약사와 고객 모두에게 좋을 제품을 발굴하고 교육과 연계하는 큐레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게 찾은 진흙 속 진주가 '큐라프록스'다. 건강한 치아관리를 원하는 고객, 올바른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약사, 그러기 위해 약사에게 제대로 된 구강교육을 할 수 있는 공급업체라는 3박자가 맞아 떨어져 고객은 물론 약사, 회사 측의 시너지가 가능했다. "허 이사님 안목이라면 인정해요" 같은 한 마디, 한 마디가 그에게는 휴베이스의 베스트셀러인 밸포이(밸런스 포텐시 이뮨) 못지 않은 힘이 된다. K-뷰티로 인해 약국이 떠오르면서 최근에는 미팅도 늘어났다. 창고형 약국으로 인해 대형 규모 약국들이 늘어나면서 SKU(Stock Keeping Unit)는 물론, 제품 구성이나 계절성·이벤트 제품에 대한 약사들의 인식도 높아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장에서 만나는 약사님들 역시 잘되는 약국을 인수해 처방전만 받아도 되는 시대는 지났다고들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품목 도입, 품목 관리, 재고 관리 등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럴수록 눈을 부릅뜨고 휴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선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지고 있어요." '귀감 될 수 있는 선배약사' 그의 목표는? 그의 목표는 그에게 귀감이 됐던 선배들처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다. "한 때는 잘 버는 선배들이 부러웠는데, 이제는 직업적 만족감, 사명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약사로서의 만족감, 소명의식, 자존감 같은 것들이 있을 때 약사로서 행복하고 당당할 수 있다는 거죠." B급 영상 터지면서 당분간 릴스 장인 활동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달 알러팜 매출이 잘 나와 자의 반, 타의 반 계속해 영상이 업로드 될 거 같아요. 어설프지만 더위를 식혀 줄 웃음벨을 기대해 주세요."2026-07-02 06:00:50강혜경 기자 -
A형 혈우병신약 '데네시미그' 희귀약 신규 지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A형 혈우병 치료제인 '데네시미그(주사제)'와 중등증 및 중증 성인 쇼그렌 질환 치료제인 '이아날루맙(주사제)'이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식약처는 1일 신규 희귀의약품을 지정해 공고했다.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두 성분은 각각 '약사법' 제2조제18호 가목(별표 1)과 나목(별표 2) 희귀의약품 목록에 공식 등재되며 국내 희귀질환 치료 시장에 새로운 옵션을 제시하게 됐다. 먼저 약사법 가목(별표 1)의 8번 성분으로 추가된 ‘데네시미그(주사제)’는 대표적인 출혈성 희귀질환인 A형 혈우병 치료제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하는 신약 후보 중 하나다. 약사법상 '가목' 희귀의약품은 '희귀질환관리법'에 따라 복지부가 공식 지정한 법정 희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데네시미그의 신규 지정으로 평생 출혈 위험과 관절 합병증에 노출되어 있는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이번 데네시미그의 합류로 식약처가 관리하는 가목(별표 1) 해당 희귀의약품은 총 8개 성분 체계로 완성도를 더하게 됐다. 현재 가목 목록에는 전신 근력 약화를 유발하는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니포칼리맙(주사제)', 세포 내 당지질 축적으로 신장·심장 장애를 일으키는 파브리병 치료제 '페구니갈시다제 알파(주사제)', 운동신경세포 사멸로 근육이 위축되는 영아·소아·연수·성인형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주사제)'이 포함돼 있다. 또한 급격한 피부·점막 부종이 발생하는 C1에스터레이스 억제인자 결핍 치료제 '가라다시맙(주사제)', 진행성 근육 약화를 유발하는 폼페병에 병용 투여하는 '미글루스타트(캡슐제)'와 '시파글루코시다제 알파(주사제)', 유전적 결함으로 근육 손실이 진행되는 소아 희귀 질환인 중증 근디스트로피 치료제 '바모롤론(경구제)',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쌓여 심부전을 일으키는 트랜스타이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 치료제 '아코라미디스염산염(정제)'에 이어 이번에 추가된 A형 혈우병 치료제 '데네시미그(주사제)'까지 총 8종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약사법 나목(별표 2)의 409번 성분으로 이름을 올린 ‘이아날루맙(주사제)’은 중등증 및 중증 성인 쇼그렌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노바티스가 개발했다. 나목은 국내 유병인구가 2만 명 이하이면서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거나, 기존 약제보다 안전성·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된 의약품에 부여된다. 쇼그렌 질환은 만성 염증으로 인해 심한 눈·입 건조와 관절통 등을 동반하는 전신성 자가면역 질환이지만, 그동안 근본적인 표적 치료제가 없어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았다. 항체 주사제인 이아날루맙은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B세포를 표적해 억제하는 기전으로, 치료 대안이 없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 고시는 국내 환자 수가 적거나 치료 대안이 부족해 고통받던 A형 혈우병 및 쇼그렌 질환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가목과 나목 제도를 적극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필수 의약품을 신속하게 지정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품목 허가 시 신속 심사 대상이 되며, 시판 허가 후 일정 기간 시장 독점권을 부여받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조건부 허가, 가교자료 면제 등 허가 시 제출자료가 간소화되고, 우선심사를 통한 신속한 허가심사 절차가 진행된다. 허가 신청 수수료도 감면된다.2026-07-02 06:00:48이탁순 기자 -
06:43달린 거리만큼 기부…보스톤사이언티픽의 돌봄 실천◆기획·진행 : 제약바이오산업2팀 황병우 기자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정애리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총괄 대표, 아흐메드 압데일 보스톤사이언티픽 APAC 최고 의학 책임자, 박동준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지역 담당 매니저, 박혜지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담당 보스톤사이언티픽 임직원들이 건강한 일상을 지역사회 기부로 연결하는 자선 달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최근 서울 도곡동 사무소와 양재천 일대에서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APAC 버추얼 디스턴스 챌린지(VDC)' 런 데이를 진행했는데요. APAC 버추얼 디스턴스 챌린지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의 글로벌 돌봄 주간(Global Week of Caring)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임직원의 걷기와 달리기, 사이클링 등 일상 속 건강 활동을 기부로 연결하는 참여형 지역사회 공헌 활동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이 러닝 앱을 활용해 일정 기간 이동 거리를 기록하면, 회사가 임직원이 달성한 거리 1km당 미화 1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개인의 건강관리 활동이 지역사회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한국에서는 자선 달리기 프로그램이 2021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국내 임직원 중심의 로컬 프로그램 형태로 진행됐으며, 지난 5년간 조성한 기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지속적으로 기부돼 국내 아동 의료비 지원에 사용됐습니다. 2024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원의 APAC 버추얼 디스턴스 챌린지에 동참하며 규모를 넓혔습니다. 현재는 APAC 지역 여러 국가에서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자선 달리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 런 데이 현장에는 보스톤사이언티픽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양재천을 걷고 달리며 프로그램에 동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업무 공간을 벗어나 동료들과 함께 건강 활동을 실천하는 동시에, 자신이 기록한 거리가 기부로 이어지는 사회공헌의 의미를 공유했습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은 임직원 자발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회사 주도의 단순 기부를 넘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 과정과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돌봄 주간 외에도 매년 11~12월 글로벌 나눔 시즌(Global Season of Giving)을 통해 기부·봉사·나눔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자선 달리기를 통한 아동 의료비 후원 외에도 재난 구호 및 기금 지원, STEM 교육 프로그램, 무료 급식 봉사, 연탄 봉사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건강한 발걸음을 기부로 연결한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사회공헌 현장을 데일리팜이 캠코더를 통해 직접 찾았습니다. [오프닝·황병우 기자]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황병우 기자입니다. 오늘은 제가 러닝에 조금 집중하느라 카메라도 지나칠 정도였는데요. 그만큼 특별한 행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저는 지금 보스톤사이언티픽이 진행하는 ‘APAC 버추얼 디스턴스 챌린지’ 런 데이 현장에 와 있습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글로벌 돌봄 주간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행사는 임직원의 일상 속 건강 활동을 기부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임직원들이 걷고 달린 거리와 사이클링으로 이동한 거리 등을 모아 기부로 이어가는 방식인데요. 오늘은 보스톤사이언티픽 임직원들이 양재천에 모여 함께 걷고 달리며 나눔에 동참한다고 합니다. 일상 속 움직임이 어떻게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지, 지금부터 데일리팜 캠코더와 함께 살펴보시죠. 가보시죠. Q. 자기소개와 커뮤니티 임팩트 팀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박동준 보스톤사이언티픽 지역 담당 매니저] 안녕하세요. 저는 보스톤사이언티픽 내시경 사업부에서 서울·경기 지역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박동준입니다. 제가 입사하면서 보스톤사이언티픽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팀이 커뮤니티 임팩트였고, 일반적으로는 CSR 또는 사회공헌 활동팀이라고 부르는 영역입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에서는 커뮤니티 임팩트 팀이 자발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어서 입사하자마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참여하면서 느낀 점은, 제가 참여한 활동이 주변에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만드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Q. 보스톤사이언티픽 사회공헌 활동의 차별점은? [박동준 매니저] 보스톤사이언티픽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자발적으로 팀을 꾸리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기부처까지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임직원 참여율도 높은 편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옵니다. 지난해 진행했던 급식 봉사나 재작년에 진행했던 연탄 봉사도 그런 과정에서 나온 프로그램입니다. 오늘 진행하는 버추얼 디스턴스 챌린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정 거리를 달성하면 그 거리만큼 기부를 할 예정인데, 기부처 역시 내부 논의를 거쳐 정하고 있습니다. Q. 커뮤니티 임팩트 활동이 직원 관계나 조직문화에도 영향을 주나? [박동준 매니저] 회사에 들어와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고, 처음에는 임직원들과도 조금 대면대면했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 임팩트 활동을 한 지 3년 차가 되면서 직원들과 얼굴도 많이 익히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 주변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이제는 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Q.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박동준 매니저] 저는 '임팩트'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앞서 커뮤니티 임팩트가 팀명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내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드는 것이 저희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보스톤사이언티픽 커뮤니티 임팩트 파이팅. Q. VDC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의미는? [정애리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총괄 대표] VDC는 단순히 좋은 일에 기부만 하는 활동이 아닙니다. 직원들이 함께 즐기고 운동하면서 좋은 일에 기부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흐메드 압데일 보스톤사이언티픽 APAC 최고 의학 책임자] 우리는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의 진단과 예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 환자와 지역사회의 질병 인식을 높이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오늘 이 자리가 바로 그 노력의 일환입니다. 그러니 마음껏 즐겨주세요. 저도 함께 즐기며 행복하겠습니다. Q. 오늘 함께 뛰어보니 어땠나? [박혜지 보스톤사이언티픽 커뮤니케이션 담당] 일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직원들과 다 같이 나와 있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운동을 하게 돼서 좋았습니다. Q. 최근 러닝 열풍과 맞물려 임직원 참여율도 높은 편인가? [박혜지 담당] 네. 저희 커뮤니티 임팩트 활동 중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활동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됐는데, 가족들의 반응도 아주 좋습니다. Q. 사회공헌 활동을 지켜보며 어떤 보람을 느끼나? [박혜지 담당] 항상 회사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 왔습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에서는 저희가 직접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어떤 단체에 기부하고 싶은지 직원들과 함께 논의합니다. 그 과정에서 변화가 직접 보인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고 의미인 것 같습니다. 보스톤사이언티픽 파이팅!2026-07-02 06:00:46황병우 기자 -
국전, 전자소재 첫 100억 보인다…HBM 4월 매출 시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온 전자소재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OLED 소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자소재 매출은 약 66억원을 기록했다. HBM 공정용 소재도 올해 처음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연간 기준 첫 100억원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자소재 사업은 국전이 원료의약품 중심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수년간 육성해 온 신사업이다. 회사는 올해 사명을 국전약품에서 국전으로 변경하며 원료의약품 기업을 넘어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국전은 제약사업과 소재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소재사업은 AI용 반도체와 OLED 디스플레이, 전장 분야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정밀화학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사업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자소재사업 매출은 21억8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 취재 결과 올해 상반기 전자소재 매출은 약 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전자소재 매출 79억원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 실적은 OLED 발광소재가 견인했다. OLED 발광소재 중간체와 제품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임가공 매출도 증가했다. HBM 공정용 소재도 올해 4월부터 매출이 발생하며 사업화가 본격화됐다. 앞서 국전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HBM 생산 공정 라인 평가를 통과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해당 소재는 초고순도 품질 규격을 충족한 특수 세정액 핵심 소재다. 연구개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국전은 최근 경기도 안양에 100여 명 규모 연구인력을 수용하는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했고, 충북 음성 전자소재 공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생산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LG화학 출신 최성열 부대표를 첨단소재사업부문장으로 영입하며 사업 역량도 강화했다. 개발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국전은 FC-BGA 빌드업 소재와 AI 반도체용 CCL 기판 저유전 소재, 차세대 HBM MUF용 전자급 에폭시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고열전도 방열 소재와 방열 접착제, 스마트폰 경량화 소재도 글로벌 고객사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양산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고성능 컴퓨팅과 고속통신에 필요한 첨단 반도체 패키징 소재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국산화와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만 보면 전자소재 사업은 지난해 연간 매출에 근접했다. OLED 소재 매출 증가에 HBM 공정용 소재까지 사업화되면서 첫 연매출 100억원 달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국전 관계자는 "상반기 OLED 제품군 매출이 성장했고 HBM 공정용 소재도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며 "내년 AI 반도체 패키징 소재 양산을 목표로 전자소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7-02 06:00:44이석준 기자 -
삼성제약, 주가 부진 속 GV1001 3상…개발자금 마련 과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성제약이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3상에 나서며 신약 개발에 다시 승부를 걸었다. 다만 10년 이상 이어진 영업적자와 제한적인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임상 개발을 뒷받침할 재원 마련이 향후 최대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약이 진행성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 국내 임상 3상에 나선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진행성핵상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보라매병원을 비롯한 국내 7~9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총 20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48주 투여 후 진행성핵상마비 등급척도(PSPRS) 총점 변화량이다. 삼성제약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PSP 치료제 GV1001에 대한 품목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를 받고 있다. GV1001은 원래 항암제로 개발됐지만 이후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삼성제약은 2015년 췌장암 적응증, 2023년 알츠하이머병 적응증 개발을 위해 각각 50억원, 1200억원 규모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GV1001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육성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GV1001은 미국·유럽 등 7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후 진행성핵상마비 적응증으로 개발 전략을 전환하며 다시 임상 개발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10년 이상 영업적자…개발자금 확보 관건삼성제약의 가장 큰 과제는 임상 개발을 지속할 재무 여력이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520억원에서 2024년 443억원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461억원으로 소폭 회복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2023년 180억원, 2024년 148억원, 2025년 181억원을 기록하는 등 10년 이상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4억원보다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영업손실 45억원과 비교하면 손실 폭은 다소 줄었다. 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본업 개선보다 금융수익 영향이 컸다. 지난해 금융수익은 356억원, 올해 1분기에도 124억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렸다. 반면 영업활동을 통한 자체 현금창출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현금 여력도 넉넉하지 않다. 올해 1분기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80억원으로 지난해 말 112억원보다 감소했다. 단기금융상품 50억원을 포함해도 약 130억원 수준이다. 이번 임상은 국내 7~9개 기관에서 총 20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8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는 희귀질환 임상인 만큼 일반 적응증보다 환자 규모는 작지만, 다기관 임상 3상은 상당한 기간과 비용이 필요한 단계로 보고 있다. 현재 보유 현금만으로 임상 개발과 회사 운영을 병행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과거 외부조달 반복…시장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삼성제약은 그동안 운영자금과 연구개발 재원을 외부 조달에 의존해왔다. 2024년 2월 405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후 지난해 271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시장에서는 진행성핵상마비 임상이 본격화될 경우 개발 속도와 비용에 따라 추가 자금조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만큼 자금조달 환경은 이전보다 녹록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제약은 지난해 말 최대주주 젬백스로부터 GV1001의 진행성핵상마비 아시아 판권을 확보하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선급금 115억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열사 간 자금 순환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진행성핵상마비는 희귀질환이어서 일반 적응증보다 임상 규모는 작을 수 있지만 임상 3상은 여전히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 단계"라며 "삼성제약은 장기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자체 현금으로 개발을 이어가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미진한 상황에서 자본시장 접근성도 예전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향후 자금조달 전략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7-02 06:00:42최다은 기자 -
[기자의 눈] 탈모약 급여 논의가 남긴 질문[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탈모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에게는 적지 않은 심리적·사회적 부담을 안겨준다. 치료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고, 이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반면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 안에서 급여의 우선순위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탈모를 단순히 미용의 문제로 치부할 수는 없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우울감이나 대인관계 위축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고, 젊은 연령층일수록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급여화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다만 건강보험이라는 제도 안으로 들어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건강보험은 필요한 모든 치료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다. 결국 한정된 재정 안에서 무엇을 먼저 보장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급여 여부는 질환의 중증도와 미충족 의료수요,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재정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최근 취재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접한 화두 중 하나는 건강보험 급여의 높은 문턱이었다. 혁신 항암제는 허가를 받고도 급여까지 수년을 기다리는 경우가 적지 않고 희귀질환 치료제 역시 비용효과성이라는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해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놓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치매 치료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증상이 악화된 이후 대응했던 시대에서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새로운 치료제가 실제 환자에게 도달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지만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은 여전히 소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령층 예방접종 확대 논의는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비만 치료 역시 만성질환 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커지고 있지만 정책 변화는 제한적이다. 여기에 언급하지 못한 과제들까지 더하면 건강보험 보장을 둘러싼 논의는 계속 쌓여가고 있다. 의료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새로운 치료제는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이를 어떤 원칙으로 건강보험 안에 담아낼 것인지는 여전히 결정하기 쉽지 않은 숙제다. 물론 질환마다 특성이 다르다. 환자 규모도 다르고 질병 부담과 치료 목적도 상이하다. 탈모와 암, 희귀질환, 치매를 단순히 같은 저울 위에 올려놓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급여 논의의 원칙까지 달라져서는 안된다. 어떤 질환은 사회적 관심이 높다는 이유로 빠르게 공론화되고, 어떤 치료는 충분한 임상적 근거를 갖추고도 재정 부담을 이유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면 건강보험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의문은 계속 제기될 수밖에 없다. 탈모약 급여화 논의가 남긴 질문도 여기에 있다. 탈모를 급여화할 것인지 아닌지를 넘어 건강보험이 어떤 원칙으로 보장 범위를 넓혀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건강보험은 국민 모두가 보험료를 함께 부담하는 사회보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급여를 결정할 때마다 더욱 신중한 우선순위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는 사회적 관심이나 정치적 필요보다 의료적 필요성과 환자 혜택, 재정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원칙 위에서 결정돼야 한다. 그 기준이 분명할수록 앞으로 이어질 급여 논의도 더 큰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2026-07-02 06:00:40손형민 기자 -
성동구약, '치매 질환과 약국 역할' 주제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지난달 27일 치매 질환에 있어 약국의 역할을 주제로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는 150여명이 참석해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치매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와 인지기능·뇌기능 개선을 위한 영양요법 등을 공부했다.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이현숙 약학담당부회장이 상반기 약사회에 접수된 민원 사례를 토대로 강의에 나섰으며, ▲치매 질환과 약국의 역할(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환자안전사고(성기현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센터장) ▲요양원 치매 환자 처방약 해설 및 복약지도와 인지기능 뇌기능 개선 용양요법 상담가이드(엄준철 약사) 순서로 진행됐다. 지용선 회장은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생활 밀착형 약국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강의를 준비했다"며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와 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약 재택 수령 등 현안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2026-07-01 18:39:31강혜경 기자 -
30돌 맞은 코스닥, 부실기업 솎아낸다…우량·위험기업 구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체질개선에 나선다. 상장 유지 기준을 강화하고 시장 세그먼트 도입을 추진하면서 코스닥 옥석가리기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우량 기업에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가 열릴 수 있는 반면 저시총·적자 기업은 관리군 낙인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상폐 강화·세그먼트 도입…우량기업 재평가 통로 만든다 한국거래소는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시장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코스닥 성과와 향후 시장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코스닥 상장기업 100여곳과 기관투자자, 벤처캐피털(VC), 증권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코스닥시장은 1996년 7월 341개 상장사, 시가총액 7조원 규모로 출발한 이후 지난해 말 기준 1827개사가 상장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올 1월에는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60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시장 외형이 커지는 과정에서 부실기업의 퇴출 지연, 불공정거래 악용, 우량기업과 한계기업이 한 시장에 혼재되며 코스닥 전체가 저평가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거래소는 동전주 퇴출 요건 적용, 시가총액·매출액 등 상장 유지 기준 단계적 상향 등 부실기업 정리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시장 세그먼트 도입을 추진해 코스닥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최지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코스닥 30년 성과와 향후 로드맵 발표에서 시장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최 상무는 "코스닥 시장은 신시장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면서도 "완성형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했다. 최 상무는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시장 신뢰 저하와 시장 자체의 저평가를 지목했다. 최 상무는 "이른바 좀비 기업의 퇴출이 지연되면서 부실 기업이 시장에 장기간 잔존해 왔고 이 기업들이 불공정 거래에 악용되는 사례도 반복돼 왔다"며 "그 결과 코스닥은 믿고 투자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인식과 마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저평가 문제도 구조적 과제로 언급했다. 최 상무는 "부실 기업과 우량 기업이 한 시장 안에 혼재되어 옥석을 가리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일부 부실 기업에서 비롯된 저평가가 시장 전체의 평가로 확산돼 왔다"면서 "이는 결국 코스닥을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운 시장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거래소는 상장폐지 제도 강화와 세그먼트 도입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실기업은 신속히 정리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우량기업은 코스닥 안에서 별도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시가총액 기준과 매출액 기준 등 상장 유지 요건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을 적용한다. 시가총액 기준은 기존 40억원 수준에서 올해 150억원으로 높아진 데 이어 이날부터 200억원 기준이 적용됐다. 오는 2027년에는 300억원까지 상향될 예정이다. 매출액 기준도 2027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여기에 실질심사 절차를 합리적으로 줄이고 불성실공시에 대한 누적 벌점 기준도 강화해 시장 내 기본 질서가 엄정하게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그먼트 도입은 코스닥 내부에서 우량기업과 위험기업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거래소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기업을 모은 '코스닥 셀렉트' 성격의 우량 세그먼트를 신설, 기관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투자 기준을 제공하고 코스닥 우량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위험기업은 별도 관리군으로 분리해 투자자 피해를 줄이고 시장 전체 이미지 훼손을 막겠다는 취지다. 세그먼트는 고정된 체계가 아니라 정기 재평가를 통해 기업의 성과와 상태에 따라 이동이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 상무는 "미국 나스닥 역시 과거 하위 시장이라는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2006년 시장 구조를 글로벌 셀렉트, 글로벌 마켓, 캐피털 마켓으로 개편한 이후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시장 체계를 구축했다"며 "코스닥도 세그먼트 체계를 도입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기업이 시장 안에서 명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면 기관투자자에게 활용 가능한 투자 기준을 제공하고 코스닥 우량기업의 브랜드 성장과 코스피 이전상장 유인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서도 시장 세분화·장기자본 유입 필요성 공감 토론 세션에서도 코스닥 체질개선을 위한 제도적 과제가 논의됐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코스닥 시장의 정체성과 시장 구조 개편 필요성을 짚었다. 강 실장은 "코스닥 시장이 1800개의 기업을 담고 있는 시장이라고 한다면 1800개 기업의 특성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고 그 특성에 맞는 시장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부실한 기업과 우량의 상위 기업들을 한 시장에 담아서 하나의 제도 안에서 규율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세그먼트로 나누어서 시장의 특성에 맞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 세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성훈 코스닥협회 그룹장은 코스닥 상장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장기 자본 유입과 중소기업 맞춤형 제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진 그룹장은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80%를 넘어가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이고 중소·중견기업이 거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중심 시장"이라며 "바이오나 제약 같은 경우 신약을 상용화하려면 10년 이상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한 만큼 안정적인 자본이 계속 들어와 주는 것이 코스닥 시장에는 더 유리하고 기업들에게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기관투자자 유입을 위해 기업의 투자 매력도와 지배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코스닥 기업들이 이익 변동성은 크지만 성장산업으로서 매력도는 충분하다"면서 "경영진의 소액주주 보호에 대한 의식 개선이 정부의 정책만큼이나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을 이끌 성장 산업으로 제약·바이오를 포함한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우주 산업을 꼽았다. 황 센터장은 "AI, 반도체, 로봇, 우주 그리고 헬스케어 쪽을 유망한 분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섹터와 유기적으로 결합된 하드웨어 밸류체인과 관련 인프라가 앞으로도 계속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황 센터장은 바이오헬스 분야 중 의료 플랫폼과 의료기기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도 주목했다. 황 센터장은 "바이오 영역의 경우 단기적으로 금리 환경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워낙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의료 플랫폼 기업이나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2026-07-01 17:00:58차지현 기자 -
삼일제약, 베트남 GMP 채비·CNS 확대…핵심 책임자 승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베트남 안과 CDMO와 CNS 사업 책임자를 동시에 승진시키며 사업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베트남 공장의 글로벌 GMP 인증과 CNS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핵심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삼일제약은 1일 김희창 베트남법인장을 상무이사로, 백철휘 CNS영업4지점장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방점은 김희창 베트남법인장의 상무 승진이다. 삼일제약은 베트남을 글로벌 안과 CDMO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2년 베트남 공장 건설에 착수한 이후 지난해 9월 현지 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는 2026년 하반기 KGMP 인증, 2027년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을 목표로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인증을 확보하면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안과 의약품 CDMO 수주 확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삼일제약은 최근 표면금리와 만기금리가 모두 0%인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베트남 공장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조달 자금은 공장 운영 안정화와 생산체계 고도화, 향후 수주 확대 기반 마련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 상무 승진 역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상업화를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사업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한 인사로 해석된다. 백철휘 CNS영업4지점장의 이사대우 승진도 성장사업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삼일제약은 최근 안과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CNS를 또 하나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CNS 매출은 2021년 67억원에서 지난해 380억원으로 약 6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대표 품목인 항우울제 졸로푸트와 이팩사XR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영업 조직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너 3세인 허준범 전무가 현재 CNS영업2지부장을 맡아 CNS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허 전무는 CNS 사업 성장과 함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 백철휘 이사대우 승진은 허준범 전무가 이끄는 CNS 영업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고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조직 강화 차원의 인사로 해석된다. 이번 승진 인사는 상무이사 1명과 이사대우 1명 등 총 2명으로 최소 규모에 그쳤다. 그러나 베트남 안과 CDMO와 CNS라는 회사의 핵심 성장사업을 담당하는 책임자를 동시에 승진시키며, 베트남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과 CNS 사업 확대라는 두 성장축에 힘을 싣는 인사라는 평가다.2026-07-01 16:56:44이석준 기자 -
아주약품, 지주사 전환 첫 성적표…매출 2465억·1조 시동[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아주약품이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첫 연간 실적에서 매출 2465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전문법인 체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확보하며 2030년 매출 1조원 목표를 향한 첫 성적표를 내놨다. 3월 결산법인인 아주약품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2기(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은 2465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3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5%를 나타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총자산은 1812억원에서 1863억원으로 증가했고 부채는 995억원에서 945억원으로 감소했다. 자본은 818억원에서 918억원으로 늘었으며 장기차입금은 124억원에서 53억원으로 줄었다. 아주약품은 지난해 3월 1일 지주사인 아주홀딩스를 설립하고 의약품 제조·판매를 담당하는 아주약품을 비롯해 CSO 통합관리법인 아주얼라이언스, 건강기능식품 판매법인 아주헬스케어, 의료기기 사업을 맡는 아주메디칼 등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현재 아주홀딩스가 아주약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사는 투자와 자회사 관리, 지적재산권 관리 등을 맡고 각 계열사는 의약품, CSO,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사업부별 전문성 확보와 연구개발(R&D) 기반 강화,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 확대, 생산성 중심 영업체계 구축 등을 통해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 받아든 연간 성적표다. 회사는 사업별 전문성 강화와 R&D, CDMO 역량 확대를 통해 2030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추진한다.2026-07-01 16:56:06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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