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회가 수수료 부담을"…약사회비 카드납부 논란 수면 위
- 김지은 기자
- 2026-02-27 12:12:2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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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의원총회서 분회장 쓴소리…상급회 분담 요구 공식 제기
- 권영희 회장 선거 공약 현실 시험대…집행부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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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가 회비 신용카드 납부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카드 수수료 부담 구조를 둘러싼 분회 현장의 불만이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제도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수수료를 분회가 전액 떠안는 현행 방식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열린 대한약사회 제72회 대의원총회에서는 회비 신용카드 납부 문제를 두고 분회 차원의 개선 요구가 나왔다. 현재 서울 지역 일부 분회에 한해 신용카드로 회비 납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신민경 대의원(강동구약사회장)은 “일선 분회는 매년 감소하는 회원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미신고 약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조직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수수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회비의 신용카드 납부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 대의원에 따르면 강동구약사회는 회원 1인 당 회비가 90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부담을 줄이고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분회 차원의 카드 납부를 이미 시행 중이다.
문제는 수수료 구조다. 현재 분회는 전체 약사회비의 수납 창구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부·중앙회·특별회비까지 포함된 전체 회비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전액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회 수익 비중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수수료를 모두 떠안는 것은 구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신 대의원은 “분회 수입 비율은 제한적인데 카드 수수료 전액을 책임지는 구조는 불합리하다”며 “자금을 수령하는 각 상급회가 회비 비율에 맞춰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이 상식적인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강동구약사회는 올해부터 전체 카드 수수료 중 분회비 비율인 46.9%에 대해서만 부담하고, 나머지 지부·중앙회 몫 수수료는 각 상급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세웠다고도 밝혔다.
분회가 이 같은 지적을 하고 나선 데는 현 권영희 회장의 대한약사회장 후보 당시 공약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선거 당시 회원 신고 회비 신용카드 납부 도입과 함께 카드 수수료를 중앙회가 부담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회원 편의 제고와 신상신고율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였다.
다만 현 집행부가 들어서고 실제 검토 과정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카드 수수료가 변수로 떠오르며 시행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가 전액 부담할 경우 비용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의원총회에서도 제도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수수료 분담 방식에 대한 해법은 과제로 남았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최광훈 총회의장은 “해당 사안을 집행부가 심도 있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권 회장 현장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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