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롯데…광주 광산 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입점 갈등
- 강혜경 기자
- 2026-01-24 06:00:5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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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롯데마트 측 회신요청 기일까지도 무대응
- 개설 준비 약사, 광주시약사회에 시정 촉구 내용증명 발송
- 시약사회, 성명서 채택...관계당국 질의 등 후속절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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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 개설을 놓고 약사단체와 대형마트간 갈등이 점화될 조짐이다.
광주광역시약사회는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 내 창고형 약국 개설과 관련해 롯데쇼핑과 롯데마트 측은 만남을 요청했지만, 롯데 측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약사회는 지난 14일 롯데쇼핑 대표이사와 롯데마트 사업부문장, ESG경영실장, 준법경영실장 등에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이 지역 보건 안전과 공공의료 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23일까지 간담회 일정 및 방식에 대한 회신을 요청했다.
점포 지점장에게 공식적인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해당 사안이 본사 결정 사항이라는 이유로 논의가 이뤄지지 못해 본사 의사결정 책임자 등에 공문을 발송하게 된 것.
하지만 회신 기일인 23일까지도 끝내 롯데는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롯데마트 상무점 내 개설을 준비한다는 약사가 약사회에 내용증명까지 보내 시정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 입점을 저지하기 위한 약사회 움직임이 부당하다는 게 골자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23일부로 내용증명이 전달됐다. 약사회의 공문 발송 등이 권한을 넘어선 행위이자 직업 침해의 자유를 침범한다는 내용"이라며 "약사회의 개설 지연 행위를 중단하라는 게 약사 측 주장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로 롯데마트 내 기존 약국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창고형 약국 개설과 관련한 정보를 취득하게 됐다. 다만 현재 계약이 체결됐는지, 계약이 체결됐다면 창고형 약국이 얼마나 큰 규모로 개설될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며 "롯데마트 상무점 내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부분은 아직까지 없어 예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약사회는 롯데 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과 관련해 후속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약사회는 내주 성명서를 채택하고, 감독기관인 보건복지부와 시청, 서구청 등에 마트 내 창고형 약국 입점 등과 관련해 질의서를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 내 창고형 약국이라는 새로운 형태 기형적 약국에 대한 입장과 대책 등을 묻겠다는 의중이다.
시약사회는 앞서 복지부에 약국 규모와 소비자 수에 비례한 약사 인력 의무 배치, 적정 면적의 조제실과 복약 상담 공간 확보, 의약품 진열 및 판매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 인력 및 시설 기준 신설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롯데마트 맥스 상무점은 '누구에게나 도심속 창고형 할인점'을 모토로 매월 2, 4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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