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디생명공학, 화장품 사업총괄 대표에 김혜원씨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 자회사 에스디생명공학이 화장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화장품 사업총괄 대표로 김혜원 전 씨엠에스랩 상무를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과 네오팜, 씨엠에스랩 등 국내 주요 뷰티 기업에서 약 26년간 근무하며 기획과 마케팅, 영업, 연구개발 분야를 두루 경험한 더마코스메틱 전문가다. 이번 인사는 화장품 사업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다. 기존 백인영 대표이사는 변동 없이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회사 전반을 총괄한다. 김 대표는 영업과 마케팅, 제품개발 등 화장품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사업총괄 대표 역할을 맡는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대표이사 1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사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총괄 대표를 별도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 유통 채널에 대한 다각적 진단과 상품 중심 영업·마케팅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를 체계화할 계획"이라며 "메이저 ODM 네트워크와 신사업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제품 개발 역량과 국내외 리테일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2026-06-16 15:24:12이석준 기자 -
KT, 임직원 혈당관리 성과…사후관리 모델 주목[데일리팜=최다은 기자] KT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혈당관리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건강검진 이후 실질적인 사후관리 모델 구축 가능성을 확인했다. KT는 엠서클의 대사 건강관리 플랫폼 '웰다(Welda)'를 활용한 '2026 KT 1기 혈당 관리 캠페인'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사 건강관리가 필요한 KT 임직원 190명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하고 웰다 플랫폼과 연동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하며 식습관,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웰다는 참여자 데이터 관리와 실시간 질의응답 채널 운영, 개인별 건강 리포트 제공 등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했다. 기업 보건관리 담당자에게는 참여율과 혈당 개선 추이, 건강지표 변화 등을 분석한 성과 리포트를 제공했다. 캠페인 결과 참여자 190명 중 95명(50%)이 혈당 개선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참여자의 평균 혈당 수치는 119mg/dL에서 118mg/dL로 감소했다. 특히 혈당 개선군의 평균 혈당 수치는 126mg/dL에서 121mg/dL로 약 4% 감소했다. 개선 폭이 큰 상위 10% 참여자 19명의 경우 평균 혈당 수치가 155mg/dL에서 138mg/dL로 약 11%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혈당 건강구간이 개선된 사례도 확인됐다. 참여자 10명은 혈당 건강구간이 한 단계 개선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은 당뇨 단계에서 당뇨 전단계로, 5명은 당뇨 전단계에서 정상 범위로 이동했다. 체중 감소 효과도 나타났다. 전체 참여자 가운데 109명이 체중 감량을 경험했으며 평균 체중은 78.2kg에서 77.6kg으로 0.6kg 감소했다. 이 중 14명은 2kg 이상, 11명은 3kg 이상, 3명은 4kg 이상 체중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 지속률도 높게 나타났다. 전체 참여자 기준 완주율은 97.3%를 기록했으며, 캠페인 종료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133명 가운데 125명(93.9%)이 향후 유사 프로그램에 재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참여자들은 혈당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면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식습관 개선 동기부여에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기존 건강검진 중심 관리만으로는 임직원의 행동 변화와 건강 개선까지 이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보다 실질적인 사후 건강관리 체계 구축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건강지표 개선과 높은 참여 지속률을 확인한 만큼 향후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웰다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임직원의 행동 변화와 건강지표 개선, 조직 건강성과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라며 "기업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통해 건강경영 체계 구축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웰다는 연속혈당측정기 기반 데이터 분석과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결합한 대사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최근 기업 보건관리 및 건강경영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2026-06-16 14:38:00최다은 기자 -
6년 만에 약정협의체 가동…한약사 문제·창고형약국 해법 찾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와 보건복지부가 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공식 협의체를 재가동한다. 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릴레이 집회를 이어온 가운데 정부와 약사회가 수년 만에 정례 협의 채널을 복원했다는 점에서 향후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약사회는 16일 보건복지부와 간담회를 갖고 한약사 문제와 창고형약국 문제를 비롯한 주요 약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약정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정협의체는 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가 약사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협의체다. 지난 2019년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수차례 운영됐으나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에 있었으며, 이번 재가동은 약 6년여 만에 이뤄지는 셈이다. 이날 약사회는 국민 건강권 보호와 의약품 선택에 대한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권영희 회장은 복지부에 현재 국회에 발의된 서영석 의원의 약사·한약사 업무범위 명확화 법안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장관은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정부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국민 건강과 보건의료체계의 안정성 측면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한약사 문제 역시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권 회장은 "한약사 문제와 창고형약국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약사사회의 핵심 현안"이라며 "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가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협의체 가동에 합의한 만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약사회는 앞으로도 복지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안 해결과 국민 건강 증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 이광민 부회장, 유성호 대외협력본부장(사무총장)이, 복지부 정은경 장관, 곽순헌 보건의료정책국장,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약무정책과장 직무대리)이 참석했다.2026-06-16 13:14:39김지은 기자 -
약사회, 내달 ‘미래약사 AI 역량 강화’ 주제 온라인 강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약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7월부터 ‘미래약사 AI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약사회는 최근 보건의료·디지털 헬스 분야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운영하고 활용하는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약사의 전문적 약료행위를 보조하는 업무 도구로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커지는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교육은 오는 7월 1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달 첫째 주 수요일 오후 8시 총 4회에 걸쳐 시행되며, 줌 웨비나 방식(3회)과 사이버연수원 강의(1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올해 약사회원신고를 필한 회원 약사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신청 접수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알림톡을 통해 진행되며, 신청 회원에게는 교육 참석을 위한 추후 별도의 접속 링크가 안내될 예정이다. 정상원 대한약사회 미래약사이사는 “이번 교육이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AI 환경에 회원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를 활용해 약국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회원이 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상담과 복약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말했다.2026-06-16 12:11:22김지은 기자 -
서울 강남 A약국, 연 매출 916억원...압도적 전국 1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한약국 포함)의 평균 연 매출이 12억 60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약국은 연 916억 원을 벌어들인 서울 강남의 A약국으로 나타났다. 국세 통계포털이 공개한 ‘2024년 기준 종합소득세 총수입금액 및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전국 약국 1곳당 연평균 매출액은 12억 65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평균 매출인 12억 3620만원 대비 2.38% 증가한 수치다. 이중 전국 매출 1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의 A약국의 연 매출은 916억원에 달했다. 해당 약국은 상급종합병원 인근에 위치한 대형 문전약국으로, 고가 의약품의 장기 처방전이 집중되면서 이 같은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약국은 수가 인상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수년 내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구간별로 살펴보면 전국 상위 5% 이내에 들기 위한 마지노선은 연 매출 36억 원 이상이었으며, 상위 10%는 25억 원 이상, 상위 20%는 16억 원 이상, 상위 30%는 13억 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전국 약국의 중간값인 상위 50%의 기준점은 연 매출 8억 원이었으며, 최하위 구간의 매출은 1억 540만 원에 그쳤다. 이러한 약국 매출 데이터의 ‘착시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약국 총매출에는 마진(이윤)이 전혀 없는 조제약값 비중이 대거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병원 앞 문전약국의 경우, 청구액 중 약값 비중이 90%를 상회한다. 즉, 연 매출이 1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약국일지라도 약값을 제외하고 약국이 실제로 가져가는 조제료 수입은 10억 원 안팎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실제 순수입은 매출 규모에 비해 크게 낮아질 수 있다. 한편, 전국 약국 사업자 수는 총 2만 5571곳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약국의 평균 사업 존속연수는 13년 3개월로 집계돼 타 업종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생존력을 보여줬다. 지역별 약국 수는 경기도가 6029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5819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부산(1,719곳), 대구(1,416곳)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 및 대도시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국 약국장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50.9%, 여성이 49.1%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30대(22.8%), 40대(21.0%), 60대(18.7%), 70대(11.3%) 순이었다. 30세 미만(20대) 약국장은 0.9%로 가장 적었다.2026-06-16 11:57:27강신국 기자 -
RET 표적항암제 '레테브모' 3년만에 약가협상 재돌입[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릴리의 RET 변이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캡슐(셀퍼카티닙)'이 2023년 이후 두 번째 약가협상에 돌입한다. 지난 2022년 국내 최초의 RET 변이 표적항암제로 허가를 받은 후 약 5년 만에 급여 등재를 목전에 두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은 레테브모캡슐은 곧바로 공단과 약가협상에 들어갔다. 약평위에서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수질암에서 급여 인정을 받았다. RET 유전자는 세포 발달에 관여하는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로 융합 변이 등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암이 될 수 있다. 한국로슈의 가브레토가 국내 허가를 취하하면서 RET 변이 표적항암제는 국내에서 레테브모가 유일하다. 하지만 허가 후 5년 동안 비급여 처방이 이뤄졌고, 고가의 약값 부담을 토로하는 환자들의 등재 요구가 이어져 왔다. 작년에는 신속한 급여 등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5만명을 넘기면서 사회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국릴리는 국내 허가 이후 세 차례나 급여 등재에 도전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두 차례의 암질심 끝에 급여기준이 설정됐고, 2023년 약평위까지 통과했지만 같은 해 공단과의 약가협상에서 결렬된 바 있다. 그 뒤로 약 1년 6개월이 넘는 동안 공백이 있었고, 이 시기에 환자들의 신속 등재 청원이 이어졌다. 한국릴리는 심기일전 후 작년 4월 다시 급여 신청을 넣었다. 이전과 달리 3상 임상 결과가 나왔고, 경제성 평가 자료도 보완한 재도전이다. 결국 약평위 문턱을 넘어 공단과 두 번째 약가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대체 치료제가 없고 경제성 평가 자료 제출 등의 변화가 있어 과거와 달리 급여 등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험분담계약 유형과 적용 방식을 놓고 마지막 이견을 좁히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2026-06-16 11:57:22정흥준 기자 -
다이어트약 미끼된 온누리상품권…비대면 진료 플랫폼 가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연매출 30억원 이상 약국 등 가맹점에 대한 온누리상품권 가맹을 박탈하는 등 제동을 예고했지만 약국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연매출 30억원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온누리상품권이 일반약은 물론 전문약 할인 수단이 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미끼'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쟁점은 다이어트 주사제 할인이다. 온누리상품권 위고비 구입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문제된 바 있지만, 이번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제외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약국가는 지난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온누리상품권 위고비 구입 부분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 대응 논의를 시작했다"는 발언 이후 달라진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증진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영업 활동에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저 요청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기능 추가" 닥터나우는 의원·약국 찾기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기능을 추가했다. 통상 카드결제 대비 적게는 5%, 많게는 10%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의원·약국을 별도로 추려 지도에서 바로 안내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닥터나우는 제휴 약국에 대해 온누리상품권 취급 여부와 가격 등을 업데이트 해 줄 것을 안내했다. 유저들의 요청으로 닥터나우 앱 약국찾기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기능이 추가, 취급 여부가 지도에 표시될 수 있도록 정보를 업데이트하라는 것이다. 이들은 "다이어트 주사에 대한 결제 수요가 높아 의약품 유무 및 가격도 함께 업데이트 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수요가 높은 다이어트 주사제 가격과 온누리상품권 가맹 여부 등을 알기 쉽게 표시하겠다는 것. "지역 내 최저가", "전국 최저가" 날개단 의원·약국 의원과 약국들 역시 온누리상품권을 앞세워 '지역 내 최저가', '전국 최저가' 등을 앞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A의원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충전 결제시 위고비 1단계펜(0.25mg)은 27만원에서 '24만3000원'으로, 2단계펜(0.5mg)은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3단계펜(1.0mg)은 32만원에서 '28만8000원'으로, 4단계펜(1.7mg)은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5단계펜(2.4mg)은 45만원에서 '40만5000원'으로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들은 "비급여 처방료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며, 이 가격은 인천 최저 가격이라 자부한다"고 홍보에 나섰다. 서울 B약국은 위고비 0.25mg 21만8000원, 0.5mg 23만8000원, 1.0mg 25만8000원, 1.7mg 33만8000원, 2.4mg 38만8000원, 마운자로 2.5mg 29만원, 5mg 37만5000원, 7.5mg 53만원, 10mg 53만원 등 가격을 명시하고, 온누리상품권 결제시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지역 내 약사는 "연매출 30억원 이상 약국 등이 가맹점포에서 제외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병의원, 수의 등 업종 자체가 제외된 것이 아니다 보니 다이어트 주사제 난매 문제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문약 할인을 정부가 장려하는 제도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다이어트 주사제 할인 문제에 대해서도 제재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약사도 "일부 성지약국들의 가격정책을 보면, 사실상 원가 이하 수준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온누리상품권 제도와 약사법간 상충에 대한 절충안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2026-06-16 11:57:18강혜경 기자 -
K-바이오 250곳 '바이오 USA' 출격…AI·이중항체 정조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 USA)에 대거 출격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은 약 250곳으로, 개최국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링과 수주전에 나서면서 기술수출과 공동개발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K-바이오 250곳 샌디에이고 총집결…CDMO·비만 신약 앞세워 글로벌 수주전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USA 2026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76여개국에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2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약 250개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최국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참가 규모다. 바이오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 파트너링 행사다. 1993년 미국 내 바이오 벤처 교류를 목적으로 처음 시작돼 지난 30여 년간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투자기관,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투자유치, 위탁개발생산(CDMO) 협력 등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사업개발 무대로 자리 잡았다. 올해 행사의 화두는 인공지능(AI)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장기지속형 제제 등 차세대 기술이다. 국내 기업들은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와 일대일 파트너링, 기업설명회(IR), 공식 세션 발표 등을 통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개발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후 14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올해는 전시장 중심부에 140㎡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위탁연구(CRO)와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을 포괄하는 'CRDMO' 기반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 회사는 종양을 구현해 항암 후보물질 효능을 미리 검증하는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인천 송도 생산시설과 지난해 확보한 미국 록빌 캠퍼스 등 확장한 글로벌 생산 역량을 앞세워 신규 고객 확보와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23일 한국 바이오산업 공식 세션에 패널로 참여,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5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제1공장 생산 공정과 층별 구조, 핵심 설비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처음 공개하고 상업생산 역량과 제조 경쟁력을 증명한다는 포부다. 또 이 회사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송도 공장을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운영 체계도 소개한다. ADC 생산 역량을 알리는 참여형 행사와 개발·생산 협력, 스케일업, 제조 공정 디지털화를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비티젠 3사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그룹사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신약 연구개발 역량과 주요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기업에 소개하고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등 사업개발 가능성을 타진한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그룹의 신약개발과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하나의 부스에서 제시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RNA 치료제 원료의약품 CDMO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RNA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생산시설과 품질관리 역량을 갖춘 전문 CDMO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신규 수주와 중장기 공급계약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비티젠은 항체와 재조합 단백질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소개한다. 비티젠은 기존 에스티젠바이오가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동아쏘시오그룹 공동 부스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과 글로벌 품질관리 역량을 알리고 해외 제약사와 신규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논의한다. 일동제약의 경우 경구용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 최신 개발 성과와 임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집중적인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재준 일동제약 대표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세계적인 바이오 전문 매체인 바이오센추리가 좌장을 맡은 메인 공식 세션 'Korea Rising'에 패널로 직접 참석, 한국 바이오 생태계 혁신 사례를 다각도로 소개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를 리드한다. AI·ADC·이중항체 총출동…바이오텍, 기술수출·공동개발 승부 AI 기반 신약개발 경쟁력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SK바이오팜은 행사장 내 '디지털 헬스 앤드 AI 존'에 마련한 부스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 비전을 공유한다. 이 회사는 'SK, AI for Every Patient'를 슬로건으로 AI 기반 신약 발굴과 연구개발·업무 운영 디지털 전환, 환자 중심 플랫폼을 소개한다.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신규 모달리티, 사업개발 분야의 협력 기회를 타진하고 자체 AI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설계와 개발 전략 수립, 운영 최적화 방향도 공개한다. 셀트리온 역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기존 바이오시밀러 중심 전략을 넘어 CDMO와 AI 융합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꾀한다.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부터 제조, 임상, 사무 업무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도입 중인 AI 활용 기술을 공개해 미래 경쟁력을 입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의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베그젤마,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다국적 제약사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글로벌 기업들과 신규 파트너십 발굴 등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바이오USA 공식 IR 피칭 기업으로 선정돼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기반으로 도출한 항암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라스모티닙'은 다국가 임상 1b상에서 종합완전관해율 50%를 기록했으며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PHI-501'은 BRAF·KRAS·NRAS 변이를 동시에 억제하는 물질로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701과 PHI-601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함께 소개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 활동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4-1BB 기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추가 사업개발에 나선다.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췌장암·자궁내막암·난소암·위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이중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 임상 성과를 공유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신약 후보물질 'PBP1510'과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PBP1710' 공동개발·기술이전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북미 상업화 파트너 발굴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 ADC'와 'GENA-120' 등 신규 표적 ADC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항내성항암제와 신장 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 'OCT-648'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지투지바이오는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이노램프'를 기반으로 비만·대사질환 치료제의 공동개발과 기술이전을 모색한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개발 경험과 백신·면역 플랫폼을 바탕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나선다. 정부와 유관기관 역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공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51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한국관을 운영한다. 행사 기간 29개 기업이 한국관 오픈 스테이지에서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행사 2일차에는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 600명 이상을 초청하는 최대 네트워킹 행사 '코리아 나이트'를 공동 개최, K-바이오의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2026-06-16 11:57:14차지현 기자 -
로킷헬스케어, 미국 자회사 상장 추진…성과 입증 시험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로킷헬스케어가 미국 자회사 로킷아메리카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장 이후 대규모 자금 조달과 핵심 기술 이전 논란이 잇따르며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 로킷헬스케어는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의 연구개발 성과, 전문 인력 영입, 사업 확대를 통해 신뢰 제고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결국 신장 재생과 연골 재생 분야에서 미국 임상 및 사업화 성과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기업가치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현재 로킷헬스케어는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현지 법인의 독립적인 자금 조달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로킷아메리카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자본시장을 활용해 글로벌 임상과 인허가, 연구개발, 판매망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유연하게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로킷아메리카는 현재 로킷헬스케어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AI 장기 재생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전략 거점 역할을 맡고 있으며 북남미 지역의 임상 개발과 사업화, 인허가, 영업, 라이선스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일부 투자자와 시장에서는 로킷아메리카가 로킷헬스케어의 장기재생플랫폼 관련 지식재산권(IP)과 북미·남미 사업권을 확보한 것을 두고 핵심 자산이 해외 자회사로 이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논란은 로킷아메리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미주 지역 장기재생플랫폼 사업 수행을 위한 독점적 권리와 관련 IP 및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커졌다. 이에 대해 로킷헬스케어는 주주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핵심 IP를 매각하거나 무상 이전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회사에 따르면 로킷아메리카는 미주 지역 사업화를 위해 기술 사용권을 부여받은 것일 뿐 IP 소유권은 여전히 모회사인 로킷헬스케어에 있다. 로킷아메리카는 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순매출의 3%를 로열티로 지급하며 모회사는 판매 수수료와 로열티 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공시 누락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해당 계약이 IP 소유권 이전이 아닌 사용권 부여 계약으로 현행 공시 기준상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련 계약 구조 역시 한국과 미국 양국의 법률·세무·회계 기준에 따라 외부 회계법인의 검토를 거쳤다고 덧붙였다. 로킷헬스케어는 로킷아메리카 상장이 오히려 모회사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자본시장에서 로킷아메리카의 기업가치가 인정될 경우 연결 기준 자본잉여금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로킷아메리카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 42억원 대비 1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3억원으로 전년 9억원 대비 151%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은 41억원에서 81억원으로 증가했고 자본은 29억원에서 51억원으로 확대됐다. 상장 직후 이어진 자금조달…시장 신뢰 흔들 시장에서는 로킷헬스케어를 둘러싼 논란의 배경으로 상장 이후 이어진 공격적인 자금 조달 행보를 꼽는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약 17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625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상장 이후 1년여 만에 추가 조달한 자금만 925억원에 달한다. 공모자금을 비롯해 1년 만에 자본시장에서 1100억원가량을 조달한 것이다.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과 임상 자금 확보를 위한 추가 조달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상장 직후 공모 조달 금액을 크게 웃도는 자금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업 계획과 자금 운용 방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로킷아메리카 나스닥 상장 추진까지 이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장 이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자금 조달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할 수는 있지만, 로킷헬스케어의 경우 R&D나 임상 자금이 아닌 대부분 운영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자금 사용처가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연골 재생·특허·CTO 영입…美 사업 강화 로킷헬스케어는 상장 후 제기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장 재생과 연골 재생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내 연골 재생 임상 개발과 FDA 인허가 전략을 수립하고, 자가 조직 기반 조직재생 패치 제조기술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 조직 정비에도 나섰다. 회사는 이달 미국 존스홉킨스대 출신의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이나단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이나단 CTO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하버드 의과대학, 브로드 연구소, 매스 제너럴 브리검 등에서 연구와 기술개발을 수행했다. 로킷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나단 CTO를 중심으로 조직을 보강해 신장 재생과 연골 재생 플랫폼의 미국 임상 및 상업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IP 이전 논란도 있지만 시장의 근본적인 의구심은 상장 이후 불과 1년 만에 900억원이 넘는 자금 조달이 실제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점에서 비롯됐다"며 "결국 로킷헬스케어가 신장 재생과 연골 재생 분야에서 미국 임상과 사업화 성과를 매출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6-06-16 11:57:06최다은 기자 -
서울시약 "안전상비약 확대 강행 불가"…전면 재검토 촉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사회가 정부의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정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16일 성명서를 내어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에 포함된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방침에 대해 "국민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현재 11종인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을 20종까지 확대하고, 24시간 운영 등 판매점 지정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대면진료를 통한 처방약 재택수령, 이른바 약 배송 확대 방침도 공식화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정책이 단순 소비자 편의 문제가 아닌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와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시약사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품목 별 위해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보건의료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는 안전성 검토와 사회적 합의 과정을 생략한 채 확대 방침을 일방적으로 추진과제로 확정·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해외 사례를 근거로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정책의 위험성을 주장했다. 스웨덴은 약국 외 판매 확대 이후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이 증가하자 정제 제품을 다시 약국 전용으로 전환했으며 영국과 호주 역시 포장단위 제한 등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했다는 것이 시약사회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안전상비약 제도 도입 이후 청소년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구매 가능한 의약품의 품목과 판매처를 동시에 늘리는 것은 오남용과 약화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소비자단체 조사에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의 판매 준수사항 위반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약사회는 "현재의 제한된 품목조차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품목과 판매채널을 동시에 확대하는 것은 안전관리 공백을 더욱 키우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자판기·화상투약기 도입도 철회해야“ 시약사회는 최근 추진되고 있는 안전상비약 자동판매기 실증특례와 화상투약기 확대 논의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사회는 "약사의 대면 복약지도는 의약품 안전관리의 최후 안전판"이라며 "자동판매기와 화상투약기 도입은 이러한 안전장치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20종 확대 및 판매점 지정기준 완화 계획 중단 ▲안전상비약 자동판매기 실증특례 및 화상투약기 도입 논의 철회 ▲비대면진료 처방약 재택수령 확대에 대한 법적 검토 결과 공개 및 제도 정비 전 시행 보류 ▲공공심야약국 확충과 단골약사제 도입 등 대안 정책 추진 등을 요구했다. 약사회는 "전국 시·도약사회와 연대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6-16 11:24:55김지은 기자
오늘의 TOP 10
- 1'약사만 약국 개설' 약사법, 24년째 헌법불합치인 이유
- 2포타겔·스타빅 등 소아·청소년 적응증 삭제...성인만 사용
- 3K-바이오가 견인한 무역흑자…전통 제약 합성약은 만성 적자
- 4포시가 제네릭 성장 속 염변경 후발약 잇단 급여 진입
- 5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의 핵심 진용…IPO 조직 경쟁력 완성
- 6신동국 회장, 1727억 한미 주식 취득…지분 경쟁 본격화
- 7변사자 주거지서 나온 전문약…'분업 예외' 악용한 약사
- 8화이자, RSV 경쟁 합류...'아브리스보' 국내 진입 임박
- 9"문 열었나" 검색 먼저한다…약국 정보도 이젠 온라인으로
- 10셀트리온, 코센틱스 시밀러 허가 추진…신속심사 혜택 받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