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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제약, 수원 투자협약으로 R&D·CDMO 동시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다산제약이 수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시설 확충과 글로벌 CDMO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제약 CDMO 전문기업 다산제약은 수원특례시와 제28호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R&D 시설 확충 및 지역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원시가 추진하는 첨단 바이오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다산제약은 수원시 관내 R&D 시설을 확충하고, 차세대 제형 기술 개발과 글로벌 CDMO 사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수원시 기업유치 촉진 및 투자지원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에 따라 다산제약의 R&D 시설 확충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산제약은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 제형 연구개발, 공정수탁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제약 CDMO 기업이다.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 제형 기술과 고형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제품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지원하는 기술 기반 CDM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원시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인프라와 전문 연구 인력 기반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산·학·연 네트워크와의 협력도 넓혀 차세대 제형 기술 개발과 고부가 CDMO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다산제약은 보건복지부 주관 첨단의료산업선도기반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돼 PCSK9 저해 기전의 Gapmer ASO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다산제약은 코스닥 상장 추진과 연계해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경영관리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향후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차세대 제형 기술과 글로벌 CDMO 사업 투자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은 "수원시는 우수한 대학 연구 인력과 광교테크노밸리의 바이오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첨단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다산제약이 수원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형선 다산제약 대표는 "수원시가 보유한 바이오 인프라와 전문 연구 인력은 다산제약의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R&D 역량을 강화하고, 수원시 첨단 바이오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산제약은 코스닥 상장 추진을 목표로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경영관리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가고 있다"며 "향후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제형 기술과 글로벌 CDMO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춘 기술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2026-07-07 09:19:31황병우 기자 -
휴젤, 연구역량 지원으로 K-에스테틱 학술 경쟁력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휴젤이 국내 미용의료 의료진의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K-에스테틱의 학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휴젤 학술 연구 심포지엄(Hugel Scientific Exchange Symposium)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시술 경험이 논문과 학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 의료진 40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미용의료 분야 논문 구조 이해, 실제 출판 경험 기반 노하우, AI 활용 전략 등 논문 작성과 출판 과정에 필요한 실무 교육 중심으로 구성됐다. 연자로는 한형민 아주대학교 성형외과학교실 교수, 이원 연세이원성형외과 원장, 최수인 가톨릭대학교 약리학교실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연구 사례와 논문 작성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적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휴젤은 국내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국제 학술지 게재와 글로벌 학술 교류로 이어질 경우, 한국 에스테틱 산업의 신뢰도와 전문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제품과 시술 경험 중심의 교육을 넘어, 의료진이 직접 임상 데이터를 정리하고 연구 성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학술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승준 휴젤 의학사업부 상무는 "국내 의료진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학술 지견이 출판 형태로 축적된다면 산업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휴젤은 에스테틱 분야의 의미 있는 의학적 근거를 만들고, 연구 의지가 높은 차세대 의료진을 육성하는 파트너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2026-07-06 09:49:51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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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바이오·파스퇴르, SFTS 치료제 개발 속도[데일리팜=황병우 기자]루카스바이오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대상 기억 T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루카스바이오(대표 조석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와 SFTS 특이적 기억 T세포치료제 후보물질 LB-DTK-SFTSV를 개발하고, 실제 SFTS 바이러스 감염세포에 대한 선택적 제거 효능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SFTS는 참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국내에서도 매년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3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누적 환자는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치명률은 약 18% 수준이며,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루카스바이오는 치료제 개발을 맡고,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전임상 평가를 담당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생물안전 3등급(BSL-3) 시설에서 효능 평가를 수행했다. 그 결과 LB-DTK-SFTSV가 비감염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SFTSV 감염세포를 선택적으로 인지하고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가 단순 면역세포 활성화 수준을 넘어 실제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세포치료제 후보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보고된 SFTS 치료제 후보 가운데 SFTSV 감염세포에 대한 항원특이적 기억 T세포 기반 살상 효능을 검증한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LB-DTK-SFTSV는 루카스바이오의 DTK(Direct Targeting Killer)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특히 SFTSV 자연 감염 이력이 없는 혈청음성 건강 공여자로부터 SFTSV 특이적 기억 T세포를 생산한 점이 특징이다. 루카스바이오는 이를 통해 기존 면역 기억에 의존하던 바이러스 특이적 T세포 개발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신·변종 감염병에서도 별도 면역 공여자 확보 없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 기술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LB-DTK-SFTSV의 임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응급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공여자 뱅킹 시스템 구축도 준비한다. 공여자 뱅킹 시스템은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생산한 SFTSV 특이적 기억 T세포를 사전에 제조·냉동 보관한 뒤, 환자 발생 시 HLA 적합성을 확인해 신속히 투여하는 방식이다. 루카스바이오는 이를 감염병 대응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감염병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성과는 DTK 플랫폼이 SARS-CoV-2, CMV, BKV, EBV에 이어 SFTSV와 같은 고위험 감염병에서도 적용 가능함을 보여준 중요한 이정표"라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원, 지방자치단체, 국책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건강 공여자 기반 기억 T세포 뱅킹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감염병 대응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06 09:42:56황병우 기자 -
빌릭스, BX-001N 임상 지원으로 AKI 치료제 개발[데일리팜=황병우 기자]빌릭스가 심장수술 관련 급성신장손상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낸다. 차세대 항염치료제 개발기업 빌릭스는 심장수술 관련 급성신장손상(CSA-AKI) 치료제 후보물질 BX-001N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과제에 선정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빌릭스는 향후 2년간 임상 2a상 유효성 확인과 2b상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받는다. 앞서 회사는 2021년에도 같은 후보물질의 비임상 과제로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을 받은 바 있다. BX-001N은 빌리루빈을 기반으로 한 나노의약품이다. 빌릭스는 내인성 물질인 빌리루빈의 항산화·항염증 기전에 나노공법을 적용해 반감기를 늘리고 약효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BX-001N은 활성산소종 제거와 Nrf2/HO-1 신호전달을 통한 항산화·항염 작용, PPAR-alpha 신호전달 및 AMPK 활성화에 따른 대사조절 관여 가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염증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BX-001N은 호주 식약청(TGA)으로부터 건강인 대상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완료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동맥 질환 심장수술 환자 대상 임상 2a상 IND 승인을 받아 현재 코호트 1 임상시험을 완료한 상태다. 심장수술 관련 급성신장손상은 심장수술 이후 허혈재관류손상에 따라 신장 기능이 악화되는 질환이다. 회사 측은 당뇨와 고령을 동반한 고위험군에서 발생 위험이 높고, 현재 표준치료 약물이 부재해 미충족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빌릭스는 BX-001N의 다중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심장수술 관련 급성신장손상에서 임상적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치료 효과가 확인될 경우 장기이식, 급성심근경색 등 허혈재관류손상과 관련된 다른 질환으로 적응증 확장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명립 빌릭스 대표는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질병의 발생 기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BX-001N은 허혈재관류손상의 질병 진행 단계별 발생 기전에 따라 다중기전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임상 지원을 발판으로 심장수술 관련 급성신장손상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임상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빌릭스는 올해 상반기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과제 외에도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DIPS) 바이오 분야,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해외인재 유치사업에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총 124억원 규모의 정부지원 과제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의료 분야 공익적 성과 창출을 위해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2026-07-06 09:16:07황병우 기자 -
01:36신성빈혈 치료 근거 축적…'바다넴' 임상적 가치 조명[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성빈혈 치료가 기존 적혈구생성촉진제(ESA) 중심에서 환자 특성에 맞춘 치료 전략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ESA 저반응 환자와 철 대사 이상이 동반된 환자를 중심으로 HIF-PHI(Hypoxia-inducible factor prolyl hydroxylase inhibitor) 계열 치료제의 역할이 주목받으면서 실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적용 대상과 활용 전략을 모색하려는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삼성동에서 개최된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6)에서는 신성빈혈 치료제 ‘바다넴(바다두스타트)’의 최신 임상 근거와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대만 등 주요 글로벌 연자들이 HIF-PHI 계열 치료제의 최신 근거와 글로벌 치료 환경 변화, 국가별 경험 등을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바다넴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활용도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신성빈혈은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서 내인성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생성이 감소하고, 염증으로 인한 기능적 철 결핍(functional iron deficiency)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에서는 기존 ESA 치료에도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저반응성이 나타나며 새로운 치료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사오미 난가쿠(Masaomi Nangaku) 일본 도쿄대학교 교수는 유지 혈액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INNO2VATE 연구의 사후(post-hoc) 승리통계(Win Statistics)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난가쿠 교수는 승리통계 분석을 통해 바다넴과 다베포에틴 알파를 비교한 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분석은 사망과 입원 등 환자에게 중요한 임상 사건을 우선순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다넴은 전체 연구기간과 치료기간 분석 모두에서 다베포에틴 알파 대비 사망 또는 입원 발생 위험을 낮췄다. 난가쿠 교수는 "바다넴은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MACE)이 연령과 성별, 지역에 관계없이 기존 ESA 치료 대비 일관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SA 저반응 환자와 염증 수치(CRP)가 높은 환자, 사구체여과율(GFR)이 낮은 환자 등에서 바다넴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연자로 나선 정성진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는 국내 투석 환자에서도 충분한 ESA 치료에도 목표 혈색소(Hb)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반복적인 용량 증량이 필요한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러한 환자군에서는 ESA 저반응성 또는 ESA 내성 여부를 함께 고려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며 새로운 치료 옵션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넴은 총 10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을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를 근거로 다베포에틴 알파와 유사한 혈색소 도달 및 유지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또 HIF 경로를 통해 철 흡수와 이동, 활용을 조절하는 기전적 특성을 바탕으로 헵시딘 감소와 철 이용률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생리적인 조혈 반응을 유도한다는 점도 임상적 장점으로 제시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HIF-PHI 계열 치료제의 안전성과 향후 치료 전략 변화 가능성도 논의됐다. 연자들은 일부 HIF-PHI에서 제기된 악성종양이나 혈전색전증 우려를 계열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며 약제별 특성과 적절한 환자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DIGO)는 ESA를 우선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임상 근거와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될 경우 HIF-PHI 역시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ESA를 대체하기보다 환자 특성에 따라 치료 전략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타나베파마코리아는 "이번 2026 KSN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 신장학 분야의 최신 지견과 혁신적인 치료법이 공유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대한신장학회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의학 발전과 인류 건강 증진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2026-07-06 06:00:44손형민 기자 -
대장암 보조요법 면역항암제 시대 성큼…'티쎈트릭' 도전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조기 대장암 치료에도 면역항암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3기 dMMR·MSI-H 결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선심사 대상에 들어가면서다. 그동안 전이성 대장암에 국한됐던 면역항암제 적용 범위가 조기 병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FDA가 티쎈트릭과 피하주사(SC) 제형인 티쎈트릭 하이브레자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생물의약품허가신청(sBLA)을 접수하고 우선심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심사 대상은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3기 결핍형 DNA 불일치 복구(dMMR)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결장암 환자에서 변형 FOLFOX6(mFOLFOX6)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는 보조요법이다. FDA는 오는 10월 9일을 처방의약품사용자수수료법(PDUFA)에 따른 허가 결정 예정일로 지정했다. 승인될 경우 티쎈트릭은 해당 환자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면역항암제 기반 보조요법이 된다. 이번 FDA 우선심사는 면역항암제의 적용 시점을 진행성 질환에서 조기 병기로 앞당기는 첫 규제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허가가 이뤄질 경우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수술 직후부터 면역항암제를 활용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응증 확대 신청은 글로벌 3상 ATOMIC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ATOMIC 연구는 근치적 수술을 받은 3기 dMMR 또는 MSI-H 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mFOLFOX6 단독요법과 티쎈트릭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한 임상이다.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가 실시한 사전 계획 중간분석 결과, 티쎈트릭 병용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대비 질병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키며 1차 평가변수인 무질병생존기간(DFS)을 충족했다. 총 355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3년 무질병생존율(DFS)도 티쎈트릭 병용군이 86.4%, 항암화학요법 단독군이 76.6%로 약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이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면역항암제를 조기에 병용하는 전략이 장기 재발 억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안전성은 기존 티쎈트릭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대체로 일치했다. 치료 관련 3~4등급 이상반응은 병용군에서 72.3%, 항암화학요법 단독군에서 59.2%로 병용군이 다소 높았지만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dMMR 또는 MSI-H는 DNA 손상 복구 기능에 이상이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마커로, 전체 결장암 환자의 일부에서 확인된다. 이 환자군은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대장암에서는 면역항암제가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수술이 가능한 3기 결장암에서는 지금까지 FOLFOX(류코보린·플루오로우라실·옥살리플라틴) 또는 CAPOX(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표준 보조치료로 사용돼 왔다. 특히 dMMR 환자는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면역항암제는 아직 허가되지 않은 상황이다.2026-07-04 06:00:50손형민 기자 -
"글로벌 AI 신약개발 가속화...한국은 인력·데이터 한계"[데일리팜=정흥준 기자]글로벌 신약 개발 생태계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전면 재편되고 있다. 빅테크와 빅파마가 손을 잡고 신약개발 전주기에서 빠르게 고도화가 이뤄지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숙련된 인력과 데이터 부족의 한계에 직면해있는 실정이다. 2일 오후 표준희 AI신약연구원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의 AI 기술 미래 동향’을 주제로 대한약학회·한국약제학회·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가 공동 주최한 워크숍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AI 신약개발 생태계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들이 개발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AI가 접목되지 않는 신약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빅파마들은 AI 엔지니어나 데이터 과학자들을 100~200명 단위로 대거 고용해 자체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AI 신약개발을 새로운 먹거리로 본 빅테크들의 관심과 투자도 성장 가속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로 인해 DNA, RNA 등을 이해하는 ‘바이오 시퀀스 LLM’이 쏟아지고 있다. 표준희 원장은 “엔비디아는 릴리와 같이 AI 신약 개발 팩토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3를 만들어고 최근에는 성능이 좋아진 모델을 발표하기도 했다”면서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 플랫폼이 나왔을 때는 모든 빅파마들이 실험을 멈추고 바이오니모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독성 예측을 거치며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클로드는 신약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를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클로드 포 사이언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중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는 AI로 코디네이터 에이전트가 작업을 분류하면 유전체학, 구조 생물학 등 전문 서브 에이전트들이 스스로 작업을 검증하고 통합하는 식이다. AI로 특정 단계의 연구를 가속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가설과 실험 설계, 결과분석까지 자동화가 이뤄지는 시대가 이미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제는 신약 개발의 특정 단계를 가속화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설계 경쟁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내 제약 산업계에서는 숙련된 인력의 부족, 데이터의 부족과 품질 등의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고 했다. 표 원장은 “국내 제약사나 AI 신약개발사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했었다. 가장 많은 답변은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다, 고용이 어렵다. 그 다음으로는 데이터 부족과 품질 문제였다”고 했다. 신약개발 데이터는 각 제약사에게도 고가의 자산이기 때문에 범용될 수 없고 분절돼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표 원장은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상호 필요나 금전적 이익이 명확히 일치한다면 데이터를 사고파는 형태의 '데이터 파트너십'은 제한적으로 가능할 수 있다”면서 “또 임상 시험의 대조군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공동의 목적을 해결하기 위한 컨소시엄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모델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등 AI를 활용한 제약산업 발전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 말 복지부는 약 371억원을 투입하는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의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에 나선 바 있다. AI신약연구원이 속해있는 제약바이오협회도 주관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표 원장은 “현재 3개 병원, 제약기업들, 기관들이 함께 협업을 해서 비임상과 임상을 연계할 수 있는 데이터셋을 개발하고, 그 데이터셋을 활용해서 파운데이션 모델과 다양한 AI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은 다양한 시뮬레이션 모델을 같이 접목을 해 임상 시험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2026-07-03 06:00:48정흥준 기자 -
GC녹십자, 배리셀라주 2도즈 국내 임상 3상 IND 승인[데일리팜=황병우 기자]GC녹십자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도즈 개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수두백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GC녹십자는 수두백신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태국과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에 한국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생후 12개월 이상부터 12세 이하의 건강한 소아 474명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배리셀라주의 2회 접종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임상은 MSD의 수두백신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번 다국가 비교 임상을 통해 배리셀라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1회 접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돌파 감염을 줄이기 위해 수두백신 2회 접종 체계가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28개국에서 수두백신 2도즈 체계가 시행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수두 발병률 감소를 위해 2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1993년 자체 개발한 MAV/06 균주 기반 수두백신이다. 회사 측은 MAV/06 균주가 WHO Position Paper에 공식 등재되며 Oka 기반 수두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국제적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해당 문서에서 MAV/06 백신과 Oka 백신 간 상호 교차 처방이 인정된 만큼, 배리셀라주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수두백신과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이번 다국가 임상 완료 이후 국내와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2도즈 품목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은 백신 포트폴리오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이정표"라며 "전 세계 소아들의 돌파 감염 위험을 낮추고, 글로벌 공공조달 및 민간 백신시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7-02 10:35:41황병우 기자 -
엔데믹에도 계속되는 코로나치료제 개발 장기 레이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공식 종료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몇몇 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장기 레이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승인된 총 96건의 임상 중 89건이 공식 종료된 가운데 녹십자 등 소수의 기업들은 여전히 변이 대응 백신과 차세대 치료제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일동-시오노기 ‘조코바’ 예방 목적 FDA 승인…셀리드는 3상 고배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전용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dCLD-CoV19-1 OMI'의 글로벌 임상3상 시험 결과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임상의 1차 목적이었던 면역원성 평가변수에서 대조백신 대비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임상에 실패했다는 의미다. 회사는 투약 관련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 프로파일은 입증된 만큼, 추가 논의를 통해 개발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셀리드는 “이번 3상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추가 임상시험 프로토콜과 설계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주주간담회 등을 통해 후속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동제약이 국내 권리를 보유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엔시트렐비르)'는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허가 문턱을 넘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 식품의약국(FDA)은 조코바에 대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후 감염 예방'을 적응증으로 최종 승인했다. 조코바는 지난 2022년 11월 일본 당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처방된 코로나19 치료제다. 다만 제품의 처방은 일본 내에 국한됐다. 시오노기 측은 치료 목적만으로는 상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예방약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해 왔다. 시오노기는 2024년 하반기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을 통해 노출 후 발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에서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조코바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 대비 투여 시작 10일 이내 증상 발현 비율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아시아 임상2/3상 과정에서 한국 내 임상을 담당한 바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조코바가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정식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만큼, 일동제약이 국내 허가 신청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녹십자, mRNA 코로나 백신 장기 레이스…화이자‧MSD도 후속약물 개발 엔데믹 기조로 환자 모집이 어렵고 사업성이 떨어졌음에도, 일부 제약사들은 여전히 임상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녹십자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임상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4월엔 최초 목표했던 72명의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두 모집했다. 현재 백신 후보물질 투여 후 데이터 수집과 초기 분석 단계에 착수한 상태로 추정된다. 임상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 스파이크 단백질 발현 메신저 리보핵산(JN.1 변이 대응)을 기반으로 하며, 19세 이상 64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은 특정 고위험군을 타깃으로 하거나 차세대 후보물질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에서 새로운 임상시험을 승인받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PF-07817883(이부자트렐비르)'의 임상3상 2건을 작년 7월 승인받았다. 하나는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비입원 유증상 성인‧청소년 참여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안전성을 위약과 대조하는 시험이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에 감염된 중증 면역저하 성인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시험이다. 기존 팍스로비드 처방이 제한되거나 면역 기능이 크게 저하된 환자를 위한 후속약물 개발 시도로 풀이된다. 한국MSD는 지난해 1월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의 신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MSD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0월 승인받은 2/3상을 종료한 바 있으나, 지속적인 바이러스 변이 발생과 장기적인 치료 프로토콜 검증의 필요성에 따라 국내 임상을 다시 가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식약처 데이터상 여전히 '모집중' 단계로 분류됐으나, 사실상 개발이 중단되거나 지연된 상태로 파악되는 사례도 있다.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루카스바이오는 '동종 LB-DTK-COV19'라는 이름의 세포치료제 후보물질로 지난 2024년 9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작년 8월 최초 시험대상자를 선정했지만, 이후 최초 목표로 했던 중증 코로나 환자 9명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페론은 합성신약 후보물질인 'HY209주(타우로데옥시콜린산나트륨)'의 임상2b/3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항염증 기전의 약물을 정맥 주입,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다만 해당 임상계획을 2022년 1월 승인받은 이후 4년 이상이 지나도록 ‘모집중’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연구가 중단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제넨셀 사례도 유사하다. 표면적으론 천연물 유래 성분인 ‘담팔수엽50%에탄올건조엑스’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ES16001'의 다국가 임상2/3상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이 임상의 승인일은 팬데믹 초기인 2021년 10월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6년간 누적 96건 중 89건 종료…국산 신약 상용화는 2건뿐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임상시험이 승인된 2020년 이후 6년간 식약처가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은 총 96건이다. 이 기간 연구자임상을 제외하고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기업‧기관만 42곳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치료제 확보가 시급했던 2020‧2021년 각각 37건과 32건의 승인이 이뤄졌다. 당시 기존 약물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부터 항체치료제, 세포치료제, DNA·mRNA·재조합단백질 백신까지 다양한 후보물질이 쏟아졌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이후 치명률이 낮아지고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2022년 11건, 2023년 6건, 2024년 3건 등으로 급감했다. 다만, 2025년엔 7건으로 소폭 반등했는데, 코로나가 계절성 유행 질환 정착에 따른 변이 대응과 고위험군 전용 의약품의 미충족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 총 96건 중 89건의 임상시험이 공식 ‘종료’됐다. 대부분 임상 중간 단계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자진 취소했거나, 환자 모집 어려움과 사업성 저하로 개발을 중단‧포기한 사례들이다. 실제 규제기관 허가 관문을 뚫고 상용화된 사례는 극소수다.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해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의약품으로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렘데시비르)가 대표적이다. 또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도 국내에서 정식 상용화됐다. 국내제약사 가운데선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용화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9월 CT-P59의 임상에 착수, 2021년 2월 '렉키로나(레그단비맙)'를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팬데믹 기간 초기 환자들의 중증 이행을 막는 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11월 자체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2022년 2월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를 정식 획득하며 백신 자급화에 성공했다. 이듬해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2026-07-01 11:59:54김진구 기자 -
씨엔알리서치, 타이메이 협력으로 한중 임상 플랫폼 구축[데일리팜=황병우 기자]씨엔알리서치가 중국 CRO 기업 타이메이와 손잡고 한중 양방향 임상개발 사업을 확대한다. 씨엔알리서치는 타이메이 인텔리전스 R&D(Taimei Intelligence R&D)와 글로벌 임상 개발 지원 및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국 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임상 진출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을 동시에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타이메이가 보유한 중국 제약·바이오 고객 네트워크와 현지 임상 수행 역량에 씨엔알리서치의 한국 및 글로벌 다국가 임상 경험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글로벌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양방향 임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타이메이 인텔리전스 R&D는 타이메이 테크놀로지 산하 CRO 기업이다.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과 임상개발 전략, 인허가·규제, 임상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바이오통계, 약물감시 등 신약 개발 전 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임상개발 환경은 미국의 생명과학 공급망 재편과 중국 임상데이터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 변화하고 있다. 중국 바이오기업들도 초기 임상 단계부터 중국 외 지역에서 임상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엔알리서치는 이 과정에서 한국이 초기 글로벌 개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 의료 인프라와 임상시험 수행 역량, 글로벌 규제기관의 신뢰를 기반으로 중국 기업의 글로벌 임상 전략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대로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는 현지 임상 경험과 병원 네트워크,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파트너가 필요하다. 씨엔알리서치는 타이메이와 협력해 국내 기업의 중국 임상시험 수행과 개발 전략 수립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 중국 현지 로드쇼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초기 임상부터 다국가 후기 임상까지 연계되는 통합 임상개발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임상개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타이메이의 중국 고객 네트워크와 AI 기반 디지털 임상 플랫폼, 전문 CRO 역량을 씨엔알리서치의 글로벌 임상 수행 경험과 결합해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동시에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엔알리서치는 지난 4월 타이메이 테크놀로지와 AI Agent 기반 임상시험 솔루션 iDM의 국내 1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 협력 범위는 글로벌 공동 사업개발과 한중 양방향 임상개발 사업으로 확대됐다.2026-07-01 10:53:19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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