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M&A 회복 전망…키워드 AI·중국"
- 차지현
- 2025-01-14 1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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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생명과학 M&A 거래 131건·평균 딜 규모는 10억달러
- "2025년 M&A 점차 회복세 전망, 일부 규제·정책은 불안 요소"
- 생명과학 업체 신흥 AI분야와 중국 협력서 성장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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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인수합병(M&A) 키워드는 인공지능(AI)와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회계 컨설팅 업체 언스트영(EY)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M&A 거래는 바이오파마 95건, 의료기기 36건 등 13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130건(바이오파마 81건·의료기기 49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거래가치는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M&A 거래가치는 1300억달러(약 190조원)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국채 등 안전한 투자처(무위험 자산)에 대한 대형거래가 주를 이뤘던 2023년과 달리 작년에는 소형거래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2024년 평균 M&A 거래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42% 감소한 수치다.
기업 사이에서는 리스크가 덜한 시장 준비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기보다는, 임상 3상 이전 단계에 있는 초기 단계 자산을 인수해 혁신을 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됐다.
해당 보고서는 "이는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M&A 규모는 전년보다 더 작아졌지만 더 스마트(영리)하게 진행됐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올해 M&A 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 1조3000억달러(1900억원)에 달하는 M&A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부 규제와 정책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올해 M&A의 트렌드로 ▲신흥 분야 AI와 ▲중국 협력 등을 꼽았다.
지난 5년간 헬스케어 AI M&A 거래가치는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대부분 선두 기업은 AI 협력을 위해 최소 1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2024년에는 거래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거래건수와 가치를 보면, 2020년 41건·50억 달러, 2021년 54건·164억 달러, 2022년 77건·155억 달러, 2023년 55건·139억 달러, 2024년 87건·136억 달러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5년 동안 AI 파트너십과 인수의 급증은 AI가 생명과학 기업에 제공하는 기회를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가장 큰 초점은 AI를 사용해 신약을 발견하고 개발을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고서는 "AI는 운영에서 상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EY CEO 신뢰 지수(Confidence Index)에 따르면 생명과학 분야 CEO는 인재 확보와 함께 AI를 포함한 신흥 기술을 향후 12개월 동안 가장 큰 파괴적 혁신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중국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기타 새로운 종양학 치료법을 기술이전하려는 기업에 더 중요한 대상이 되고 있다고 봤다.
2023년 ADC,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다중 특이적 항체 등 새로운 모달리티 관련 거래가 중국 시장에서 많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중국 기업에 대한 M&A의 43%가 ADC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그라셀 바이오텍을 인수하기 위해 12억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글로벌 빅파마가 혁신 중국 기업을 완전히 인수한 최초의 사례다. 지난해 노바티스가 중국 상하이 아고 바이오파마슈티컬을 사들인 것도 잠재적인 가장 큰 거래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에서 추진하는 생물보안법은 중국 생명과학 분야 성장에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거론된다. 보고서는 "이는 기업이 국경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2025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미-중 관계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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