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동네의원 휴진율 70%...처방전 감소
- 한승우
- 2007-08-31 18:10:1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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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한가한 금요일 오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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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8.31 집단휴진 개원가-약국가 표정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저지를 이유로 의료계가 오후 집단휴진에 돌입했지만, 서울 일부지역 약국가에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환자들은 “잦은 휴진에 지쳤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료계가 본격 휴진에 들어간 31일 오후를 기해 강남 서초구 지역 의원·약국가를 취재한 결과, 의원 10곳 중 3곳은 평소와 다름없이 진료를 하고 있는 등 전체적인 참여율은 높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서울 서초동 S의원을 직접 찾아가보니, ‘31일(금요일) 오후 휴진합니다'라는 휴진안내문이 붙어 있다.
내과와 외과진료를 보고 있는 S의원은 이날 오후부터 휴진안내문을 내걸고 휴진에 돌입했으며, 간호사는 2시30분 퇴근했다고 인근 약국가는 전했다.
같은 시각 서초동의 또다른 S의원. 이 의원도 안내문을 내걸고 2시부터 휴진에 들어갔다.
S의원측은 휴진안내문을 통해 "31일 개최되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저지를 위한 시·군·구 의사회 비상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휴진한다"면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안내문 하단에 "응급환자는 K병원 응급실을 이용해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휴진한 의원 인근약국에는 성분명 처방이 뭐냐는 환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구 남부터미널 인근 B약국 근무약사는 “의사들 휴진이 하루이틀인가”라며 “향후 의료계가 휴진을 어떻게 확대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한가해서 좋다”고 말했다.
단골의원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한 환자들은 “최근들어 의사들의 휴진 이야기가 너무 많이 들려온다”면서 “의사들의 요구를 듣기도 전에 짜증부터 밀려오는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 지역에서 휴진에 참여하지 않은 S의원 간호사는 “원장님이 성분명 시범사업 저지라는 대전제에는 공감하지만, 굳이 휴진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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