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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약국에 달라진 약심…"일반약 가격질서제도 필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창고형 약국과 일명 '성지약국'을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가격 경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약사사회 내부에서 가격질서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찬반이 첨예하게 갈렸던 정찰제 또는 가격통제 방식에 대해 상당수 약사들이 긍정적인 인식을 보인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윤종배) 정책·약국위원회가 최근 회원 약사 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의약품 가격질서제도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가격질서 제도 도입 필요성 인식은 5점 만점에 4.54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창고형 약국 확산과 일반약 가격 경쟁 심화에 대한 현장 인식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인천시약사회 회원 1310명이며 최종 응답자는 487명이다. 응답자의 89.1%는 개설약사였다. 조사 결과는 시약사회가 16일 저녁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창고형약국 대응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현장에서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오수경 약국이사와 이우철 부회장, 조성훈 정책이사가 참여했다. "가격 경쟁이 동네약국 줄일 것"…정찰제 논의 힘 실릴까 이번 조사 결과 약사들은 현재 일반약 시장의 가격 경쟁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의약품 가격 경쟁이 심하다는 인식은 4.24점, 가격 경쟁이 약국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4.46점, 가격 경쟁이 동네약국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4.41점으로 조사됐다. 실제 응답자의 35.3%는 인근 창고형 약국 또는 대형 할인 약국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응답은 42.1%였지만, 존재 자체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절반 가까운 약사들이 창고형 약국 문제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자의 36.4%는 일부 또는 대부분 품목을 권장가격보다 낮게 판매하고 있다고 답해 이미 상당수 약국이 가격 경쟁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부분은 가격질서 제도의 구체적인 형태에 대한 응답이다. 가격 고정 방식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것은 '단일가 고정'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7%가 하나의 기준 가격을 적용하는 단일가 방식을 선택했으며, 최저가 하한제는 24.6%, 상·하한 범위 설정은 18.5%였다. 반면 완전한 시장 자율 방식은 7.6%에 불과했다. 가격 결정 주체와 관련해서도 시장 자율 방식 선호도는 평균 2.01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업계 협의제(36.6%)와 제조사 정가제(34.3%)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는 최근 약사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일반약 정찰제 또는 가격질서 제도에 대한 현장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과거 약사사회에서는 표준소매가 부활이나 정찰제 도입에 대해 시장경제 원칙 훼손, 약국 자율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창고형 약국과 초저가 판매 약국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일반약 가격 경쟁이 약국 경영과 지역약국 생존을 위협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응답자의 65.9%는 과거 표준소매가 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20~30년 이상 경력 약사층에서는 인지도가 80~9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약사들은 가격질서 제도의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격질서 제도가 소비자 혼란과 컴플레인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4.35점, 동네약국 유지에는 4.34점, 과도한 가격 경쟁 완화에는 4.30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국 수익 감소(2.29점), 소비자 반발 증가(2.36점), 경쟁 약화에 따른 경영 태만(1.93점)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제도의 실효성과 관련해서는 "제약사·도매상 단계의 협조 없이 약국만 규제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응답이 3.87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가격질서 제도 논의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공급 단계 전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조성훈 인천시약사회 정책이사는 “가격질서제도에 대한 지지는 단순한 경제적 이익보다 가격경쟁 완화, 지역약국의 지속가능성 확보, 약사 전문직 가치 보호에 대한 기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응답자들은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높은 지지를 보였지만 제약사·도매상 등 공급망 전반의 참여와 실효성 확보 장치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 이사는 “이번 조사는 일반약 가격질서 확립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높음을 보여준다”면서 “향후 가격질서제도 논의 과정에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2026-06-17 06:00:46김지은 기자 -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 공급 부족…행정지원 검토[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희귀질환 치료제 '넥스비아자임주(성분명 아발글루코시다제알파)'의 공급 부족 우려에 보건당국이 현황 파악과 동시에 지원 검토에 나섰다. 대체 의약품이 없는 필수의약품인 만큼, 환자들이 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지난 12일 식약처에 '넥스비아자임주'의 공급 부족을 공식 보고했다. 회사 측은 공급 부족의 원인으로 "글로벌 수요 대비 생산량 부족과 중동 경유 지역 분쟁에 따른 물류 및 운송 지연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넥스비아자임주는 희귀 유전성 대사질환인 '폼페병(Pompe disease)' 환자에게 투여하는 효소대체요법(ERT) 치료제다. 폼페병은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결핍돼 근육 세포 내에 글리코겐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전신 골격근 위축, 보행 능력 상실, 호흡 부전 등이 진행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특히 넥스비아자임주는 기존 치료제 대비 세포 내 약물 침투율을 높여 환자의 호흡 및 보행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최신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대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대체 불가능한 필수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사노피 측은 공급부족 보고서를 통해 "이 제품은 매월 정기적인 공급과 투여가 필수적"이라며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환자들은 주요 예후 지표인 보행 기능(6MWT)의 급격한 정량적 저하를 겪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성 근육 세포 내 효소 결핍으로 비가역적인 골격근 손상 및 위축이 유발되어,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상실하는 등 임상적 상태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사노피 코리아는 물량 확보를 위해 비상 수입 계획을 가동 중이다. 지난 12일 1200개를 우선 수입했으나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조기 품절(OOS, Out of Stock)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오는 7월 20일 1700개를 추가로 수입하는 한편, 일시적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외 유통용 패키지(해외팩) 제품을 그대로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식약처도 환자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현황 파악 및 행정지원 조치에 착수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중동 전쟁 영향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환자 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회사 측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필요 시 타 국가 수입 제품의 표시기재(국문 라벨링)를 면제해주는 등 신속한 통관을 위한 행정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넥스비아자임은 지난 2023년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환자의 체중 kg당 20mg을 2주에 1회씩 정맥 내 투여하는데, 60kg일 경우 1200mg이 필요하며 100mg 1바이알 당 보험약가는 143만6600원이므로 2주마다 1716만원이 든다. 하지만 환자들은 희귀질환 보험특례산정 대상이어서 여기에 10%만 본인 부담하면 된다.2026-06-17 06:00:44이탁순 기자 -
"퇴행성은 관리 중심, 류마티스는 조기 치료 핵심"[데일리팜=황병우 기자]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은 모두 관절 통증과 뻣뻣함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환자들이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다. 특히 손가락 관절이 붓거나 변형이 동반되면 단순 퇴행성 변화인지, 면역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인지 환자 스스로 구분하기 어렵다. 문제는 두 질환의 치료 방향이 다르다는 점이다. 골관절염은 손상된 연골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보다는 통증 조절과 기능 유지, 생활습관 관리가 중심이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해 항류마티스제 등으로 염증 진행을 억제해야 관절 손상과 변형을 줄일 수 있다. 데일리팜은 유인설 세종 류마플러스내과 원장을 만나 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와 치료 전략을 들어봤다. 활막 염증과 연골 손상...시작점 다른 두 질환 유 원장은 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의 가장 큰 차이로 병태생리와 발생 부위를 꼽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 이상으로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을 침범하는 질환이다. 반면 골관절염은 연골이 닳거나 손상된 뒤 2차적인 염증 반응과 통증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에 가깝다. 유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활막에서 염증이 시작되고,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 손상 이후 생기는 변화라는 점에서 병태생리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호발 부위도 감별의 단서가 된다. 손을 기준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은 중수지관절, 손목관절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손가락 끝마디 관절에서 흔하게 관찰된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조조강직도 중요한 단서다. 일반적으로 짧게 지나가면 퇴행성 변화 가능성을, 30분 이상 길게 지속되면 염증성 관절염 가능성을 고려한다. 다만 유 원장은 이러한 기준만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아침 뻣뻣함을 길게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 손 사용량이나 직업, 생활습관에 따라 변형 양상이 복잡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퇴행성은 관리 중심, 류마티스는 조기 치료 핵심 치료 접근도 다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항류마티스제, 생물학적제제 등 치료 선택지가 단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염증을 낮추고 관절 손상과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면 골관절염은 아직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는 약물치료가 확립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통증과 기능 개선, 관절 사용량 조절, 생활습관 관리가 치료의 중심이 된다. 유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질병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약들이 단계별로 나와 있어 조기에 발견하면 뼈 손상과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한 번 망가지면 원래대로 되돌리기 어려워 증상 개선과 기능 유지가 중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는 최근 경구용 JAK 억제제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기존 생물학적제제가 주사 치료 중심이었다면, JAK 억제제는 경구제로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편의성이 높다. 유 원장은 "주사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이 있고, 주사를 맞는다는 것 자체를 질환이 심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며 "그런 환자들에게는 JAK 억제제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JAK 억제제는 환자 특성에 따라 세밀하게 선택해야 한다. 연령, 심혈관계 위험, 종양 관련 위험, 대상포진 병력, 동반질환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유 원장은 지셀레카를 예로 들었다. 지셀레카는 JAK1 선택성을 가진 경구용 JAK 억제제로, 용량 선택지가 있다는 점에서 환자별 치료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원장은 "지셀레카는 제형이 두 개가 있고, JAK1 선택성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할 수 있다"며 "고령에서 시작하거나 안전성 이슈를 함께 봐야 하는 환자에서는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혈액검사 양성만으로 판단 말아야" 특히 유 원장이 강조한 부분은 진단과 복약 순응도다.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라고 해서 곧바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판단할 수 없고, 반대로 혈액검사만으로 질환을 배제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환자들이 인터넷 검색이나 인공지능 챗봇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먼저 확인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에는 관절이 실제로 붓는지, 어느 부위가 침범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신체 진찰이 중요하다. 유 원장은 "혈액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나온다고 모두 류마티스관절염은 아니다"라며 "인터넷이나 인공지능으로 찾아보고 지레짐작하기보다, 류마티스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단 이후에는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좋아지면 환자 스스로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염증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 그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다면 좋아졌다고 임의로 끊지 말아야 한다"며 "부작용이 있거나 약을 줄이고 싶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일정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원장은 "손가락이 붓고 아프다고 모두 같은 관절염은 아니다"라며 "골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은 치료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증상을 오래 참거나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류마티스내과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2026-06-17 06:00:42황병우 기자 -
[기자의 눈] n번째 바이오위원회, 이번엔 결실 맺을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재명 정부의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 지난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과 첫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지난 4월 위원회가 출범하고 두 달여 만에 마련된 공식 소통의 자리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정부에 건넨 요구사항도 적지 않았다. R&D 투자환경 개선부터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 필수의약품 안정공급까지 업계의 숙원들이 테이블 위에 가득 차려졌다. 정부가 산업계와 민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소통 채널을 가동한는 것은 고무적이다. 다만 이번 간담회에서 오간 의제들을 보면 묘한 기시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매 정부마다 제약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는 시도가 관행처럼 반복됐다. 그러나 하나같이 산업계가 체감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화려했던 출범식에 비해, 정권 교체와 맞물린 퇴장은 늘 소리 소문 없이 초라했다. 박근혜 정부가 2016년 신설한 '바이오특별위원회'는 파편화된 바이오 R&D 로드맵을 범부처 차원에서 조율하고자 만든 기구였다. 그러나 장관급이 아닌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이 위원장을 맡은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의 전문위원회 수준에 머물렀다. ‘차관급’ 위원장의 명함으로는 보건복지부의 약가 정책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규제 등 부처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핵심 규제의 문턱을 넘기 어려웠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신설’을 내걸었다. 그러나 부처간 주도권 다툼으로 정작 정권이 출범한 뒤로는 독립기구 신설이 무산되는 진통을 겪었다. 대안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바이오헬스특별위원회'가 마련됐으나, 공식 소통창구 역할에 그쳤다. 법적 구속력과 예산권이 없는 자문기구의 한계는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직전 윤석열 정부 역시 강력한 육성 의지를 표명하며 국무총리 산하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와 대통령 직속의 ‘국가바이오위원회’를 각각 출범시켰다. 그러나 거버넌스가 이원화되면서 역량이 결집되기는커녕 기능과 역할이 중복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컨트롤타워가 쪼개지니 추진력은 분산됐고, 거시적인 마스터플랜만 무성할 뿐 현장이 원하는 규제 혁신은 지지부진했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거버넌스 교통정리부터 나섰다. 전 정권이 남긴 이원화 구조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3월 기존 거버넌스들을 전격 폐지·통합했고, 4월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를 정식 출범시켰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과거 위원회들이 남긴 낮은 위상의 한계, 독립성 부족, 이원화의 비효율이라는 '오답 노트'를 모두 지켜본 뒤 출범했다. 그럼에도 위원회가 내건 슬로건과 추진 전략의 거시적 방향성은 지난 정부들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화려한 청사진이 아니라 강력한 실행력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사장된다는 것을 업계는 위원회들의 명멸을 통해 확인했다. 이제는 구상 단계를 넘어,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조치를 보여줘야 한다. 업계의 관심은 이번 위원회가 기존 정권의 전철을 밟아 또 하나의 ‘무력한 자문기구’로 흐지부지될지, 아니면 성과를 내는 거버넌스로 자리 잡을지에 쏠려 있다. 조직 통합으로 출발선에 선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의 시험대는 이제부터다. 이번만큼은 구체적인 결과물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내길 기대한다.2026-06-17 06:00:40김진구 기자 -
광진구약, 약국 현장 맞춤형 강의로 연수교육…150명 참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진구약사회(회장 한은경)가 약국 현장 맞춤 연수교육으로 회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구약사회 약학위원회(부회장 최성욱, 이사 김윤희)는 13일 시립광진청소년센터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제2차 회원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대한약사회 정책 현안 설명을 시작으로 통합약물관리 자문약사 교육, 다빈도 한약제제 비교 분석 등으로 구성됐다. 한은경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연수교육에 참석해 준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급변하는 약업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정보와 현안을 중심으로 강의를 구성했으며, 오늘 교육이 약국 경영과 학술 역량 강화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교육장에서는 희망 회원들을 대상으로 환자안전사고 및 의약품 부작용 보고에 대한 1:1 맞춤형 설명도 진행됐다.2026-06-16 21:30:14강혜경 기자 -
양천구약, 복지관 어르신 대상 약물 점검·복용법 안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양천구약사회(회장 여윤정)가 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약물 점검과 복용방법 안내 등을 실시했다. 12일 프로그램은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을 찾아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의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 안전한 복약 습관을 형성하도록 기획됐다. 약사회는 복용 중인 약물을 점검하고, 약물간 상호작용 확인, 올바른 복용 방법 안내, 부작용 및 주의사항 교육, 건기식 병용시 유의사항 등을 개인별로 진행했다. 여윤정 회장은 "어르신들이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것은 건강관리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실제 참여 어르신 가운데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어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니 더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후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여 회장과 최현정·김대성 부회장, 이승운 총무위원장, 서혜숙 여약사위원장, 나희진 정보통신위원장, 강혜옥 사무국장이 참석했다.2026-06-16 18:15:51강혜경 기자 -
홍승권 심평원장 "젊은 의사 떠나지 않는 환경 만들 것"[데일리팜=정흥준 기자]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젊은 의사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서울 모처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회장 등 임원들과 공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홍승권 원장은 “전공의는 현재 환자를 치료하는 인력이자 미래 의료를 이끌어갈 핵심 인력이고, 젊은 의료인이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심평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공의들은 수련 현장에서 겪는 구조적 어려움을 솔직하게 전달했다. 또 이번 간담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젊은 의사들의 시각에서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젊은 의사들이 의료 현장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살피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간담회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료인들과의 소통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지역·필수·공공의료 활성화,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현안에 대해 지속 소통할 예정이다. 젊은 의료인들의 의견이 정책과 제도 개선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2026-06-16 17:08:38정흥준 기자 -
서울시 약사연합 회장배 탁구대회 단체전 광진구 우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시 약사 탁구연합회(회장 정성욱)에서 광진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탁구연합회는 14일 서울 짱탁구센터에서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4회 서울시 약사연합 회장배 탁구대회'를 진행했다. 단체전 1위는 광진 최성욱·강인철·김수희·최석원 약사가, 2위는 강남 성하민·최경아·장희애·정선식 약사가 거머쥐었다. 올해 새롭게 편성된 새내기부 우승은 한혁택(양천) 약사에게 돌아갔다. 이날 대회에는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과 최융희 문화복지이사, 임기민 은평구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인단식 남자금배부: 1위 성하민(강남), 2위 권용범(송파), 공동3위 이규철(도봉), 양해철(송파) 개인단식 남자은배부 : 1위 이명원(광진), 2위 김연태(영등포), 공동3위 양호(성동), 이영찬(광진) 개인단식 여자금배부 : 1위 서지연(은평), 2위 남유경(은평), 공동3위 이주연(성동), 김정미(강남) 개인단식 여자은배부 : 1위 최경아(강남), 2위 이진희(도봉), 공동3위 조옥(은평), 조현주(은평) 새내기부: 1위 한혁택(양천), 2위 최석원(광진), 3위 김수희(광진) 복식 금배부 : 1위 강철호 서지연(은평), 2위 장성백 황숙경(송파), 공동3위 정성욱 이주연(성동), 이규철 정영란(도봉) 복식 은배부 : 1위 성하민 최경아(강남), 2위 전상권 서미선(도봉), 공동3위 신정민 김진문(영등포), 임도환 이은주(도봉) 4인단체전 : 1위 최성욱 강인철 김수희 최석원(광진), 2위 성하민 최경아 장희애 정선식(강남)2026-06-16 16:46:42강혜경 기자 -
이화약대 전국개국동문회, 120여명 참석해 배움·교류의 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전국개국동문회(회장 이명숙)가 12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배움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동문회는 14일 유한양행 4층 제34차 전국 임원 및 지역대표자 연수회를 갖고, 최신 학술 지견을 익혔다. 이명숙 회장은 "이화약대 전국개국동문회는 약학대학 동문회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선도적으로 매년 연수교육을 이어오며, 약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온 자랑스러운 공동체"라며 "개국 약사의 역할이 점차 다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이번 연수회가 지식 전달을 넘어 최신 약학 정보와 현장 경험을 나누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 학술 강좌에서는 ▲당뇨병 치료제와 환자 상담(정경혜 중앙대 약대 교수) ▲항노화를 넘어선 역노화(김아름 당독소임상연구회 학회장) ▲아름다운 지구에서 품위 있게 살아간다는 것(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과 교수) 등 강의가 진행됐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 비대면 진료 제도화, 플랫폼 중심의 보건의료 재편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약사의 전문직 정체성과 독립성을 수호하는 것은 단순한 직능 권익의 문제를 넘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공익적 과제"라며 약사 직능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한편, 이화약대 전국개국동문회의 '임원 및 지역대표자 연수회'는 1988년 6월 16일 첫 개최 이래 올해로 38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역사 깊은 행사다.2026-06-16 16:02:25강혜경 기자 -
중앙대 약대 여동문회, '힐링 워크숍' 갖고 친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여동문회(회장 김인혜)는 지난 14일 동문 간 화합과 힐링을 위한 ‘2026 여동문회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후배 약사들이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기수의 여동문들이 참석해 친목을 도모했다. 이날 서울역에서 모인 약사들은 은평구 진관사 탐방 중 진관사 본엄 스님의 해설과 함께 사찰 구석구석을 걸었으며 공양체험으로 점심시간을 갖고 그간의 근황과 약업계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고양시에 위치한 중남미문화원을 견학했다. 동문들은 박물관과 미술관, 조각공원을 둘러보며 다채로운 중남미 예술 문화를 만끽하고 특별한 문화적 교감을 나눴다. 김인혜 여동문회장은 “그리운 선후배님들과 함께 초여름의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함께 웃고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동문 약사들의 결속을 다지고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2026-06-16 15:57:56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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